회사 직원이 우울증으로 고생한지 1년쯤 됐습니다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했지만 점점 안좋아져서 올해들어서는 다른 문제도 많이 생겼습니다

소화도 안되고 여기저기 아프고 잠도 못하고 살도 빠지고...

다른병원 갈때마다 이상이 없으니 정신과 가란 이야기만 듣고 오고...

첨엔 다른 직원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정을 봐주곤 했는데 이게 길어지니....

병원출입도 잦고 클라이언트 앞에서 울기도 하고 ;;;;

병원 조퇴시 남긴 일을 나눠하기도 버거우니 사이도 영 틀어지고

중간관리자인 제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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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퇴사하기로 했고 절차가 마무리 되었는데

그동안 여러 직원들이 사정봐주고 남긴일 나눠해주고 한건 다 사라지고

원망만 하더군요

펑펑 울면서 아픈줄 알면서 좀 잘해주면 안되었냐고

어린데 예쁘게 봐줄수도 있지않냐고

힘들어 하는거 알면서 다들 너무한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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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간에서 버퍼 노릇하느라 이쪽저쪽 저도 비위도 맞추고 맘도 쓰고 했는데

우울증이란 병때문인지 이제 안볼사람이다 생각하니 그런건지

제게 후두둑 털어내는 원망과 책망을 듣다보니 기운이 쭉 빠집니다....

다른 직원들이 저말을 들었으면 정말 한바탕 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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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좋고 투자도 좋지만 마음도 챙기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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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속상해서 신랑이랑 술한잔 하고 schd 예약매수 걸어놓고 잘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