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
2023.08.29 09:37
콜벳에 대해 알아보자.
조회 수 36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693261282709.jpg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에 대해 알아보자
 

 

16932612840173

 

1950년대까지 미국은 자국산 스포츠카가 없다시피 했음. 미국산 차들은 대부분 커다랗고 굼떴고, 작고 날렵한 스포츠카들은 유럽 제조사들이 주름잡고 있었음. 
미국 시장에 경량 스포츠카를 소개하고자 했던 GM은 1953년 뉴욕에서 열린 제너럴 모터스 모터라마에서 쉐보레 콜벳 컨셉트카를 선보였고, 그 해 양산에 들어갔음. 
 
 
 
1세대 C1

 

16932612849373.jpg

 

1693261285911.jpg

 

1953

 

1693261287792.jpg

 

1962
 
경량의 고속 군함에서 이름을 따 온 1953년식 콜벳은 당시 신소재였던 유리섬유로 차체를 가볍게 만들었고, 150마력을 내는 직렬 6기통 블루 플레임 엔진을 장착했음. 
 
하지만 출시 초기 대중 반응은 매우 안좋았음. 느리고 핸들링이 최악이라는게 주된 이유였는데, 특히 53년식 초기형 모델은 일체 차축식 서스를 달아서 주행성능이 더욱 안좋았음.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했던 쉐보레는 1955년부터 195마력을 내는 4.3리터 V8 엔진을 달았고, 1956년엔 콜벳에 탈착식 하드탑을 추가하고 같은 해 레이스에 출전시키기 시작했음. 그 덕에 콜벳은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음. 그 과정에서 디자인 부분 변경이 많이 적용됐음. 
 
 
 
2세대 C2

 

16932612888258.jpg

 

16932612905301.jpg

 

1963

 

16932612915357.jpg

 

1967

 

16932612925959

 

1965 Mako Shark II
 
미국 자동차의 황금기인 60년대에 태어난 2세대 콜벳은 다양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받았음. 특히 당시 수석 엔지니어 조라 아커스-던토브의 약할이 컸는데, 그는 2차대전 중 프랑스군 전투기 조종사로 활동하다가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계 유대인이자 매우 뛰어난 레이서였음. 콜벳에 대한 아커스-던토브의 업적은 너무 커서 지금까지도 콜벳의 아버지로 불림. 
 
2세대 모델에서 최초로 스팅레이와 Z06 트림이 추가됐고, 5리터부터 7리터까지 엄청난 배기량의 엔진들이 장착됐음. 디자인적으로는 팝업 헤드라이트가 처음으로 장착되었고 7세대까지 콜벳의 상징이었던 롱 후드 숏 데크 실루엣이 도입되었는데, 특히 63년식 모델은 뒷유리가 갈라진 스플릿 리어 윈도우 디자인이 적용됐음. 이 모델은 1년밖에 생산하지 않아서 희소성이 엄청 높음. 그 외에도 스팅레이 컨셉, 마코 샤크 컨셉 등 다양한 디자인 컨셉카들이 나왔음. 
 
콜벳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지만 생산 기간은 5년으로 짧은 편임. 
 
또 이 시기에 조라 아커스-던토브가 더 좋은 성능을 위해 미드십 엔진 콜벳을 주장했는데 이게 실현되지는 않았음. 

 

16932612932558.jpg

 

여담으로 조 바이든이 C2 콜벳을 소유하고 있음. 67년식 신차를 결혼선물로 받아서 50년째 유지하고 있다고 함. 
 
 
 
3세대 C3

 

16932612943157.jpg

 

16932612953934.jpg

 

1693261296467.jpg

 

1970
 
1968년 출시한 3세대 콜벳은 마코 샤크 컨셉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음. 성능과 엔진 구성은 이전 세대를 계승했고 내/외관 디자인 수정에 집중했음. 덕분에 2세대보다도 더 과격한 디자인이 나왔음. 70년엔 최초로 ZR1 트림이 추가됐음. 
 
72년도까지 420마력까지 내던 콜벳들은 73~74년부터 성능이 반토막 났음. 이유는 전에도 말했던 오일쇼크 때문인데, 콜벳의 인기는 여전해서 베스트셀러였음. 오일쇼크 동안 신차 개발을 못해서 생산기간이 길었던 거랑 경쟁 차종들이 망해버린게 한 몫 하긴 했을듯. 
 
68년부터 82년까지 생산 기간이 길어서 디자인 변화도 많았고, 후기형에선 공기역학적 성능도 크게 올랐음. 

 

16932612984166.jpg

 

16932613005454

 

당시 미- 소 우주셩쟁이 한창이던 시절 양국은 우주비행사들에게 차를 선물하는 관행이 있었음. 
GM이 미국 우주바행사들에게 1달러에 원하는 GM 차를 1년간 빌려주는 프로모션을 했었는데, NASA 비행사 12명에게 이 혜택이 돌아갔음. 우주비행사들은 당연히 콜벳을 골랐음. 
4800km을 타고 나면 차를 반납하거나 그 차를 중고가로 살 수 있었고 반납된 차들이 다시 일반인에게 팔려나가면서 대부분 행방을 알 수 없게 됐음. 
최초의 미국인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의 68년식, 아폴로 12호 앨런 빈의 69년식과 아폴로 15호 앨 워든의 71년식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아스트로벳’임. 
 
 
 
4세대 C4

 

16932613014326.jpg

 

16932613024892.jpg

 

1995
 
84년 출시된 C4는 63년 이후 처음으로 완전히 재설계됐음. 프레임 바디 방식에서 GM Y바디를 사용한 유니바디 형식으로 바뀌었고 공기역학을 개선했음. 특히 안전성과 강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유니바디 차대에 적용된 배스터브 프레임 구조는 현대식 스포츠카 차대의 시초가 되었음. ABS, TCS, 에어백 등의 현대적인 안전장비도 추가됐음. 
 
실내 디자인 면에선 80년대의 풀 디스플레이 게이지랑 90년대의 반원형 게이지 디자인이 독특했음. 
230마력이었던 출력은 2차 오일쇼크가 지나간 이후 점점 올라서 후기형 ZR-1은 거의 다시 400마력을 넘겼음. 
 
2014년에는 켄터키 콜벳 박물관에 있던 현존 유일의 83년식 C4 프로토타입이 박물관에 생긴 싱크홀에 빠져서 전손될 뻔 하기도 했음. 
 
 
 
5세대 C5 

 

16932613035575.jpg

 

16932613045882.jpg

 

2002
 
97년 출시된 C5 콜벳은 당시 유행하던 유선형 라인을 도입해 각진 디자인에서 탈피했음. 
 
엄청 낮은 전면 실루엣이 특징이었고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팝멉 라이트를 달고 나온 차량이었음. 
 
성능 면에선 공기역학 성능을 크게 높이고 핸들링을 훨씬 개선했음. 의외로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차였음. 
또 처음으로 GM의 LS1 V8 엔진을 달았는데, 이 LS계열 엔진은 전세계 튜닝 업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엔진 중 하나임. 개인 커스텀 차량부터 헤네시 베놈 F5같은 하이퍼카까지 다양한 곳에서 LS 개량형 엔진들이 사용되고 있음. 
 
 
 
6세대 C6

 

16932613054027.jpg

 

16932613062044.jpg

 

2009
 
2005년 선보인 C6 모델은 팝업 헤드라이트를 제거하고 NSX나 페라리360과 비슷한 헤드라이트를 달았음. 
여전히 플라스틱 천지였지만 C5보단 업그레이드 된 실내 퀄리티에 기본 모델은 400마력 LS2를 달았음.  
Z06 사양은 500마력 조금 넘는 7리터 LS7엔진을 달았는데, 당시 GM이 만든 스몰블록 V8중 가장 배기량이 컸음. 
또 ZR1의 슈퍼차져 달린 6.2리터 LS9는 638마력을 내서 리터당 100마력이라는 GM의 목표를 달성했음. 이런 강력한 엔진을 달고도 직빨만 좋은 것은 아니라서 유럽 스포츠카와 비교될만 한 코너링 성능을 내기도 했음. 
 
2011년부터 GM은 Z06과 ZR1 구매자들에게 ‘콜벳 엔진 제작 경험’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했음. 말 그대로 미시간에 있는 공장에 날아가서 LS엔진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었음. 
 
여담으로 2012년 한국에서도 C6 콜벳이 출시된 적 있음. 
 
 
 
7세대 C7

 

16932613137213.jpg

 

16932613145882.jpg

 

2015 Z06

 

16932613154392.jpg

 

16932613166649.jpg

 

2019 ZR1
 
7세대 콜벳은 콜벳의 한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했음. 바로 콜벳 구매자들이 점점 늙어가고 있었다는 건데,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콜벳 구매자들의 46%가 55세 이상이었다고 함. 이는 R8이나 911같은 경쟁 차종의 두배 가까운 수치였음. 
젊은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디자인을 더 현대적이고 과격하게 바꿨고, 그란 투리스모 5에 위장막을 씌운 C7을 등장시키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도 했음. 
 
제로백은 기본가 78000달러인 Z06이 2.9초, 120000달러인 ZR1이 2.7초였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능만큼은 훨씬 비싼 스포츠카와 견줄 수 있었음. 
 
2017년 닷지 바이퍼가 단종되면서 유일한 미국제 정통 스포츠카가 되었음.
7세대는 2019년 단종되었는데, 마지막으로 생산된 7세대 콜벳은 바렛 잭슨 자선 경매에서 270만 달러에 팔렸음. 
 
 
 
8세대 C8

 

16932613178796.jpg

 

16932613189352.jpg

 

2020
 
2020년 출시된 C8 콜벳은 처음으로 미드쉽 구조를 체택했음. 이는 조라 아커스-던토브가 미드쉽을 주장한 지 60년만에 실현된 것이었음.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럽 슈퍼카 급으로 좋은 성능을 냈는데, 미드쉽 구조로 바뀌면서 서킷에서 전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었음. 
미드쉽 구조 덕에 이젠 정말로 유럽 슈퍼카와 비슷한 주행감을 가진다고 하는데 수동 변속기가 아예 없어진 것은 단점으로 꼽혔음. 
 
당연히 시장 반응은 엄청났고, 코로나와 겹쳐 주문이 밀리면서 중고차도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팔려나갔음. 
최초로 생산된 2020년식 스팅레이는 바렛 잭슨 경매에서 300만 달러에, 최초의 2023 Z06은 360만 달러에 낙찰됐음. 
 
콜벳에선 처음으로 전동식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이 출시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인 E-레이 사양도 발표되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16932613199346.jpg

 

콜벳은 머슬카스러운 엔진과 유럽식 스포츠카의 특성이 섞여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미국식 스포츠카임. 
 
콜벳은 뛰어난 가성비로 꾸준히 많은 미국인들의 드림카로 사랑받아왔고, 이제는 구조를 완전히  바꾸면서 더욱 발전된 성능을 추구하고 있음. 70년의 역사 끝에 미드쉽으로 탈바꿈한 콜벳의 미래가 기대된다. 


포르자 호라이즌 갤러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Private 727
공지 글쓰기 에디터 ChatGPT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하여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보세요 file Private 1325
공지 고정 BTS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주소 및 활동 스케줄 익명 1250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3003
2382 잡담 화양연화 OTT 출시! 1 💜탄소537 437
2381 잡담 온콘 대기중인데 도와주세요 💜탄소350 510
2380 정보 온라인 콘서트 녹화 위버스 온콘 추출 file 💜탄소993 1081
2379 잡담 알못이 알려주는 스트리밍 녹화하는 법 (ffmpeg) 💜탄소001 442
2378 잡담 BTS COMEBACK - START STREAMING BUYING CHARTING BTS SONGS file 💜탄소013 208
2377 잡담 Vote for #jhope NEURON in TMA Best Music Spring Final Voting file 💜탄소373 189
2376 사진📸 Vote for Jungkook in 2024 Audacy Artist Showdown (Final Round) Guide file 💜탄소342 180
2375 잡담 i miss my ot7 file 💜탄소484 319
2374 잡담 석진아,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file 💜탄소406 364
2373 잡담 Wow They are so happy together file 💜탄소995 335
2372 잡담 𝗛𝘆 𝗮𝗿𝗺𝘆'𝘀 We invite you to Global Army g... 💜탄소873 327
2371 잡담 방탄 (BTS) 국내 시상식 대상 수상 목록 💜탄소802 684
2370 잡담 여기 손잡은 거 보고 진짜 비명지름 💜탄소564 723
2369 사진📸 근데 태형이 이 표정 ㄹㅇ 초면이다 file 💜탄소726 695
2368 잡담 아 근데 진짜 너무 신기하다 💜탄소182 788
2367 잡담 마지막에 투뷔 나왔을때 뭐 이제 둘이 사귀나 뽀뽀하나 잠깐 댕소리 생각 스쳐감ㅋㅋㅋ 💜탄소511 727
2366 잡담 FRI(END)S 탑백 90위 핫백 16위 진입 💜 file 💜탄소583 643
2365 잡담 ?? 태형이 노래 한번 들었는데 1시간 지나있음 💜탄소474 685
2364 잡담 김티롱 두번째로 죽을때는 웃고있는데욬ㅋㅋㅋ 💜탄소672 668
2363 잡담 이얼굴로 이 가사인거 진짜 정신 나갈 것 같다 file 💜탄소733 6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0 Next
/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