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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요일로 삿포로 여행 3일차
 
 
어젯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둑어둑한 표지판 속에 カトリック(가톨릭)가 보였음
 
 
역사와 전통, 기원 등등을 좋아하던 나는 종종
카쿠레기리스탄과 같이 특이한 일본 교회사에 관심이 좀 있었고
 
 
교류가 많아진 현재의 한국의 교회의 모습과
어떻게 다를까하는 궁금함에그날밤에 가기로 결정했음
 
 
그래서 오늘 숙소를 조금 일찍 체크아웃하고
그 성당에 가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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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북11구 성당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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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OFM임을 알리는 프란치스코 성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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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넓은 부지에 유치원도 같이 운영 중이었음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듯한 목소리가 새어 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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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 건물의 단조로운 콘크리트의 직각직각한 성당의 입구
하지만 오히려 카리스마 특유의 검소함과
일본의 색채 빠진? 잔잔한 색상의 주변 건물과 어울리는 모습
 
 
아마 내진설계 땜에 높게 올리진 못하는듯
대신 단단해보였다.
 
 
단단한 반석위에 교회추??
 
 
 
노인분이 낙엽을 쓸고 계시길래 인사드리고 
“여기 가톨릭 맞죠?”라고 여쭙고 기도하러 왔다고 하니
여기 맞다며 웃는 얼굴로 환영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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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주보와 책자가 많았는데
그중에 눈에 들어온
“처음으로 성당에 오시는 당신께”라는 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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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아침기도를 드리고 둘러보니 작은 크기였지만
(오르간은 거대했음)
 
 
이 또한 소박한 정취가 느껴져서 좋았다
조용히 아침기도와 조배를 드렸다
 
 
조용히 끝나고 나오니 (아마 수사님이신거 같은데)
미카엘 형제님이 따스히 맞이해주셨다
 
 
삿포로엔 처음인지, 여기 말고 ofm인 곳은 저기 한곳 더 있다,
어디어디 여행했느냐 등등 관심가지고 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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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달려있던 타우 십자가를 보여드리며
“제가 지난 4월에 아씨시에 다녀왔어요!”라고 하니
형제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ㅎㅎㅎ
 
 
그리고 안쪽 마당에 루르드 성모님이 있다며 안내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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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만개한 홋카이도의 꽃밭 속 루르드의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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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워서 저절로 성모송 한번 바치고 돌아보니
옆에는 신자 납골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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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분들의 유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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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입구 옆에 있던 키놀드 주교님의 흉상
 
 
벤체슬라오 키놀드(Wenceslas Joseph Kinold) 주교
 
재임 기간: 1915년 4월 13일 ~ 1940년 11월 ??일
 
1915년 2월 12일 하코다테교구에서 하코다테 지구를 제외한 홋카이도와 남사할린 지역을 분리하여 삿포로지목구가 설치되고, 작은형제회의 독일 풀다 관구에 선교를 위탁한 것이 교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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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미카엘 형제님이 성물방도 열어주셔서
오픈 전이었지만 배려해주셔서 감사히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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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리오의 기도(빛의 신비)ㅋㅋㅋㅋㅋ
뭔가 일본어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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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성물은 한국에서도 쉬이 볼 수 있는 거 였음
그래서 이 성모자 상본(ver. Jp)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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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주시는데 보니까 아마 북해도가 곰이 많아서 그런지
수도복을 입은 귀여운 곰돌이와 흰머리오목눈이가 마스코트다
かわい〜〜
 
 
 
인사드리고 나왔다
 
 
여기도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신자분이 많더라
기톨릭 청년을 위한 기도 같은거 열심히 해야겠음
 
 
주님 안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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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천주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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