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694126488475.png

 

오늘 수요일로 삿포로 여행 3일차
 
 
어젯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둑어둑한 표지판 속에 カトリック(가톨릭)가 보였음
 
 
역사와 전통, 기원 등등을 좋아하던 나는 종종
카쿠레기리스탄과 같이 특이한 일본 교회사에 관심이 좀 있었고
 
 
교류가 많아진 현재의 한국의 교회의 모습과
어떻게 다를까하는 궁금함에그날밤에 가기로 결정했음
 
 
그래서 오늘 숙소를 조금 일찍 체크아웃하고
그 성당에 가보기로 함
 
 

 

16941264917693.jpg

 

(가톨릭 북11구 성당이란 뜻)
 
 

 

16941264933388.jpg

 

예상대로 OFM임을 알리는 프란치스코 성인님

 

16941264947824.png

 

 
 
 

 

16941264962509.jpg

 

꽤 넓은 부지에 유치원도 같이 운영 중이었음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듯한 목소리가 새어 들렸음
 
 
 

 

16941264973034.jpg

 

단층 건물의 단조로운 콘크리트의 직각직각한 성당의 입구
하지만 오히려 카리스마 특유의 검소함과
일본의 색채 빠진? 잔잔한 색상의 주변 건물과 어울리는 모습
 
 
아마 내진설계 땜에 높게 올리진 못하는듯
대신 단단해보였다.
 
 
단단한 반석위에 교회추??
 
 
 
노인분이 낙엽을 쓸고 계시길래 인사드리고 
“여기 가톨릭 맞죠?”라고 여쭙고 기도하러 왔다고 하니
여기 맞다며 웃는 얼굴로 환영해주셨다.
 
 

 

16941264985975.jpg

 

들어가서 주보와 책자가 많았는데
그중에 눈에 들어온
“처음으로 성당에 오시는 당신께”라는 소책자
 
 
 
 

 

16941264998674.jpg

 

조용히 아침기도를 드리고 둘러보니 작은 크기였지만
(오르간은 거대했음)
 
 
이 또한 소박한 정취가 느껴져서 좋았다
조용히 아침기도와 조배를 드렸다
 
 
조용히 끝나고 나오니 (아마 수사님이신거 같은데)
미카엘 형제님이 따스히 맞이해주셨다
 
 
삿포로엔 처음인지, 여기 말고 ofm인 곳은 저기 한곳 더 있다,
어디어디 여행했느냐 등등 관심가지고 대해주셨다
 

 

16941265017191.jpg

 

가방에 달려있던 타우 십자가를 보여드리며
“제가 지난 4월에 아씨시에 다녀왔어요!”라고 하니
형제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ㅎㅎㅎ
 
 
그리고 안쪽 마당에 루르드 성모님이 있다며 안내해주심
 

 

16941265032996.jpg

 

9월의 만개한 홋카이도의 꽃밭 속 루르드의 성모님

 

16941265045777.png

 

너무 아름다워서 저절로 성모송 한번 바치고 돌아보니
옆에는 신자 납골당이 있었다.
 
 
 

 

16941265057902.jpg

 

신자분들의 유골함

 

 

 

16941265070037.jpg

 

납골당 입구 옆에 있던 키놀드 주교님의 흉상
 
 
벤체슬라오 키놀드(Wenceslas Joseph Kinold) 주교
 
재임 기간: 1915년 4월 13일 ~ 1940년 11월 ??일
 
1915년 2월 12일 하코다테교구에서 하코다테 지구를 제외한 홋카이도와 남사할린 지역을 분리하여 삿포로지목구가 설치되고, 작은형제회의 독일 풀다 관구에 선교를 위탁한 것이 교구의 시작이다.

 

16941265082771.png

 

 
 
 
그 후에 미카엘 형제님이 성물방도 열어주셔서
오픈 전이었지만 배려해주셔서 감사히 들어가봤다.
 
 

 

16941265097285.jpg

 

로자리오의 기도(빛의 신비)ㅋㅋㅋㅋㅋ
뭔가 일본어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신기신기
 
 
 

 

16941265115099.jpg

 

다른 성물은 한국에서도 쉬이 볼 수 있는 거 였음
그래서 이 성모자 상본(ver. Jp)을 샀다
 

 

16941265132495.jpg

 

포장해주시는데 보니까 아마 북해도가 곰이 많아서 그런지
수도복을 입은 귀여운 곰돌이와 흰머리오목눈이가 마스코트다
かわい〜〜
 
 
 
인사드리고 나왔다
 
 
여기도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신자분이 많더라
기톨릭 청년을 위한 기도 같은거 열심히 해야겠음
 
 
주님 안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기도하며…

 

16941265146811.png


가톨릭(천주교) 갤러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 2024.11.04 25750
공지 클릭만 해도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43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342
777 일반 철학자 김재인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권의책] file 2025.04.28 839
776 일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3부 12 #니체 #차라투스트라 #오디오북 #철학 #책읽기 file 2025.04.28 848
775 일반 내 맘대로 사는데 왜 사는 게 고통일까? | 행복의 역설 | 뇌과학 file 2025.04.28 829
774 마음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현대인들의 자아상실에 대해서 [데미안 책 요약] file 2025.04.28 831
773 리뷰 마음이 불안한 인간의 자기 혐오 이야기. [인간실격 책 요약] file 2025.04.28 823
772 리뷰 프란츠 카프카 『변신』 요약 + 인간 소외와 고립에 대한 해설 file 2025.04.28 818
771 리뷰 반야심경(般若心經) : 260자에 불교의 지혜를 응축시킨 경전 file 2025.04.28 805
770 리뷰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feat. 신의 죽음,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위버멘쉬) file 2025.04.28 809
769 리뷰 니체 철학에 대한 기초적 이해 - 보다 강한 나를 만나고 싶을 때 file 2025.04.28 826
768 리뷰 진지한 사랑이 줄어드는 이유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해서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해석] file 2025.04.28 834
767 질문 요즘 볼만한 책? 1 2025.04.24 1267
766 일반 “시골의사 박경철의 초 레전드 영상“ | 내 인생의 W를 찾아라 | 120만뷰 1+2+3편 통합 집대성 file 2025.03.19 722
765 시골의사 박경철 - 다음의 W를 찾아서 file 2025.03.19 712
764 일반 시골의사 박경철의 독서공감 2025.03.19 721
763 일반 니체의 정신이 붕괴된 진짜 원인 | 19세기 의료기록 속의 충격적 진단 2025.03.14 1451
762 일반 자기계발서 끊임없이 읽는 덬? 4 2024.12.26 88
761 일반 유럽 인문학과의 만남 2 2024.12.12 71
760 일반 도갤에서 자주 언급되진 않지만 참 좋은 문학 몇편... 2024.12.12 71
759 일반 불교 입문 서적 추천 좀 2 2024.12.12 83
758 일반 양장본 가운데에 천이랑 종이 접합부 다 떨어짐 어떡함?? 1 2024.12.12 65
757 일반 진짜 생초보 장르문학 지망생들에 대한 조언.txt 3 2024.12.12 84
756 일반 이 책 1권만 읽어도 평생 무식하단 소리 들을리 없다. 2 2024.12.12 75
755 일반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읽는데 진짜 나의 독서의 벽이 느껴짐. 2024.12.12 71
754 일반 15만권의 책을 독파한 초천재 라즈니쉬의 독서평 및 인물평 2024.12.12 84
753 리뷰 인기있는 SF소설 TOP 100 file 2024.12.12 122
752 일반 창녀가 등장하는 소설 2024.12.12 58
751 일반 심리학 좋아하는 사람들아 봐봐 2024.12.12 62
750 일반 자기계발서가 기능적 측면에서는 이익이 있는가 2024.12.12 55
749 일반 책은 정말 묘하다. - 내 인생 최고의 책 - 2 2024.12.12 63
748 일반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에 대한 조소 2 2024.12.12 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