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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글] 플레이브 노아 팬픽션 시리즈 목차 (1편 ~ 10편)
줄거리 내용: [빙의글]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멤버 노아와 당신의 로맨스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노아가 당신을 자신의 팬 이벤트 뒤풀이에 초대하며, 당신이 그의 '세상', 즉 플레이브의 관계자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과정을 그립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그의 소중한 사람들과 당신이 만나는 경험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비밀 연애는 여전히 조심스러웠지만, 그 단단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졌다. 우리는 서로의 가장 은밀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어주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좋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노아는 당신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OOO 씨... 이번에 팬 이벤트가 있는데... 끝나고 혹시 잠깐 시간 괜찮아요?"
"팬 이벤트요?"
"네. 팬들 만나는 자리 끝나고 뒤풀이가 있는데... 멤버들이랑 친한 스태프들도 몇 명 와요." 그는 살짝 망설이는 듯했다. "혹시... 괜찮으면 같이 갈래요?"
그의 제안에 당신은 놀랐다. 그의 '세상', 즉 플레이브의 팬들과 관계자들의 세상에 당신이 발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우리의 관계가 드러날 위험이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서 당신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제가 가도 괜찮을까요...?" 당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만 괜찮으면 괜찮아요.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그가 당신의 손을 잡고 살짝 힘을 주었다. "OOO 씨랑 같이 그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나에게 OOO 씨가 어떤 의미인지... 보여주고 싶달까."
그의 진심 어린 말에 당신은 용기를 냈다. 그래, 두렵지만... 그의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가보고 싶었다. 그의 옆에서, 그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하고 싶었다.
약속 당일, 당신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옷차림으로 약속 장소 근처에서 그를 기다렸다. 팬 이벤트가 끝난 후, 그는 예정된 뒤풀이 장소로 향했고 당신은 나중에 따로 합류하기로 했다. 약속된 시간에 뒤풀이 장소의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그의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당신을 발견하고는 당신에게만 알 수 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당신을 자신의 멤버들과 몇몇 친한 스태프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당신은 최대한 침착하게 인사를 나누고 그들과 어울리려 노력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동안에도 당신은 혹시나 우리의 관계가 드러날 만한 실수를 할까 봐 내내 긴장했다. 하지만 노아는 당신의 옆을 지키며 당신이 어색해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었다. 당신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거나,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웃어주는 그의 모습에서 당신을 향한 그의 애정이 느껴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그는 당신에게 다가와 조용히 물었다.
"힘들어요?"
"아뇨. 괜찮아요."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믿을 만한 사람들이고... OOO 씨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에요."
그의 말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의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당신을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었다. 그들과 대화하며 당신은 노아의 또 다른 면들을 알게 되었다. 동료들에게 얼마나 신뢰받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플레이브 멤버들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는지. 그의 '세상'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된 시간이었다.
뒤풀이 도중, 노아는 당신을 데리고 잠시 조용한 곳으로 나왔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았다.
"와줘서 고마워요, OOO 씨." 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내 세상에... 당신이 함께 해줘서 정말 기뻐요."
그의 말에 당신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그의 옆에서 그의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동안, 당신은 그와 더욱 깊이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힘들지 않았어요?" 당신이 물었다. "저 때문에...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그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요. 오히려 OOO 씨가 옆에 있어줘서... 더 힘이 났어요." 그는 당신의 손을 잡은 채 자신의 심장 위에 가져다 댔다. 그의 심장 박동이 당신의 손바닥을 통해 전해졌다. "OOO 씨는... 나에게 그런 존재예요."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당신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당신은 그에게 단순한 연인을 넘어, 그의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의 세상에 한 발짝 들어선 그날 밤,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맺어졌다. 비밀스럽지만 진솔한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