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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방송 「"이 문 열면 다 포기할까 봐" 방 안에서 몇 년째 나오지 않고 시험 준비하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하루」
이른 아침부터 62세 김소선 씨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듭니다. 아들이 회계사 시험을 준비 중이라, 혹시나 배고플까 봐 끼니를 챙겨두고 출근 준비를 하죠. 하지만 이 아들은 벌써 5년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때까지는 뭐든 다 뒷바라지해주고 싶다는 게 엄마 마음이에요.
김소선 씨는 20년 넘게 장사하며 자식을 키웠지만, 장사도 점점 힘들어지고 쉬고 싶단 생각이 들 때마다, 집에 있는 아들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습니다.
엄마가 출근하고 나면, 아들의 방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서로 얼굴을 못 본 지도 1년이 넘었고, 엄마는 아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알지 못해요.
작년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아들 얼굴을 못 봤다며, 아들이 있으니 없는 것보단 낫지만, 이렇게 지내는 게 속상하다고 합니다.
밤이 되어 엄마가 집에 돌아와도, 아들은 여전히 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집안에 남은 흔적으로만 아들의 생활을 짐작할 뿐이에요.
포장용기, 배달음식, 쌓여가는 쓰레기들… 엄마는 아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예전엔 95 사이즈에 연예인처럼 잘생겼었는데, 이제는 집에만 있다 보니 110kg이 넘게 살이 쪘다고 해요.
엄마와 아들은 문자로만 소통하고, 그마저도 점점 뜸해졌습니다. 엄마는 아들이 세상과 점점 더 단절되어 가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왜 방문을 열지 못하냐고 묻자, “지금 나로서는 희망이 2차 회계사 시험 하나인데, 만약 그마저 포기할까 봐, 방문을 함부로 열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아들이 모든 걸 포기할까 봐, 엄마는 오늘도 쉬지 못하고 하루를 보냅니다.
또 다른 어머니 박순미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노인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들도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을 미루고 집에만 있어요.
사회생활이 힘들고 적응도 어려워하는 것 같아 여러 번 권유해봤지만, “집에서 멀다”, “자기는 잘 못 할 것 같다” 등 핑계를 대며 피합니다.
집에서는 살뜰하고 다정한 아들이지만, 밖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에 엄마는 “내가 더 챙겨주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건가” 자책하기도 해요.
주변에서는 친구 자녀가 세무사, 회계사 됐다고 자랑하는데, 본인은 아들 얘기를 꺼내기도 어렵고, 때로는 거짓말로 둘러대기도 합니다.
아들은 어느덧 32살이 되었고, 부모가 언제까지 부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 달에 170만 원 남짓 벌어 노후는커녕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엄마.
“이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노후는 암흑이다. 내가 70살이 넘어도 아들이 이러고 있으면 정말 심각한 거다”라고 한숨을 쉽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20대 취업자는 줄고, 60대 이상 취업자는 늘고 있어요.
노인 일자리는 대부분 임시직이나 단기직이어서, 부모 세대의 노후 보장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자녀가 독립하지 못하면, 부모 세대는 쉴 수도, 노후를 준비할 수도 없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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