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탑이 현관에 들어서니 집안은 어두컴컴한 채로 온갖 가구들이 널부러져 있었어. 특히나 집안의 유리와 유리는 모두 깨져서 탑은 신발을 신은 채로 거실로 들어섰어. 텀은 소파에 앉아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었어. 그리고 아무말 없이 텀을 내려다보는 탑의 발 앞으로 약병을 집어 던졌어. 남성흥분제라고 써져 있는 약병을 집어든 탑에게 텀은 지금까지 그걸 먹고 자신과 관계를 맺은 거냐며 소리쳤어. 눈은 잔뜻 핏발이 서 빨게지고 항상 두껍게 하는 화장이 눈물에 녹아 흐르는 것이 꼭 미친 사람같았어. 텀은 자기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나며 비명을 지르고 미친듯이 발버둥을 쳤어. 한참을 그러다 순간 정신이 든건지 텀은 바닥에 업드려서 손바닥에 불이 날듯 비비며 용서를 구했어. 자신이 순간 정신을 못차렸다며 잘못했다고. 탑은 그런 텀을 이해할 수 없었어. 애초에 정상적으로 시작한 관계도 아닌데 왜이리 집착하는지. 탑은 순간 텀을 죽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 워낙 예로부터 행실이 엉망진창이 텀이었으니까 그 누구의 의심도 사지 않고 묻어버리는 거도 쉬울거야. 그 사람과 새롭게 시작하려면 그 편이 더 좋겠지. 하지만 탑은 텀을 이리 간단하게 죽이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좋은 계략을 떠올렸지. 먼저 탑은 최대한 다정한 말로 텀을 달랬어. 그리고 몸을 씻고 침대에서 잠을 자게 했어. 그 동안 탑은 엉망이 된 집을 치우며 몇 번이고 쓰레기장을 오고가고 하다, 자신의 방에 있는 책장 뒤의 틈사이에 있는 마약을 꺼내 몇 스푼을 물에 탔어. 그리고 한참 자고 있던 텀에게 다가가 방금전까지 소리를 질렀으니 목이 아프지 않냐며 물을 건넸고 텀은 의심없이 그걸 들이켰어. 그리고 몽롱함에 취해 완전히 정신을 잃어 버렸지. 탑은 그런 텀의 옆에 마약이 담긴 작은 봉지를 두고 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로 에스코트를 세 명 불렀어. 30분쯤 지나서 집에 도착한 에스코트들은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 텀과 그 앞에 멀쩡히 옷을 차려입고 서 있는 탑에 잠시 당황했지만 금액의 세 배를 주겠다는 탑의 말에 정신을 잃은 텀의 옷을 벗기고 관계를 맺기 시작했어. 그리고 혀가 풀린 듯 완전한 말을 하지도 못하고 온몸에 정액을 뒤집어 쓴 채 눈을 흐리멍텅하게 뜬 텀의 동영상을 찍고 자신들의 sns에 올렸어. 그 동안 탑은 밖에 나가 있었어. 그 사람과 전화를 하며 담배를 피우던 탑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텀의 이름과 유출, 마약 등의 단어를 보고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알았어. 그리고 곧이어 회장에게서 전화가 왔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타박하는 회장에게 탑은 자신도 모르겠다며 잠깐 밖에 나와있었다고 말했어. 완전히 마약에 쩔어버린 채 뻗은 텀의 사진을 회장에게 보낸 탑은 일단 병원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어. 회장은 바싹 마른 채 죽은 듯이 침대에 누운 텀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어. 아무리 사고를 많이 친다 해도 예전에는 자신을 잘 따르던 아이였는데하며 자초지종을 묻는 회장에 탑은 이렇게 답을 했어. 결혼을 하기 전부터 텀은 마약과 성욕에 완전히 중독되어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었지만 자신은 그를 사랑했기에 이혼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집 안에서도 매일 매일 약을 복용하는 것을 발견하고 몇 번 크게 싸웠었다. 그리고 최후의 방안으로 텀이 숨긴 약을 자신이 들고 갔으나 텀은 그걸 알아채고 집안의 물건을 모두 부수며 흥분을 했다. 탑은 그런 텀을 잘 진정시켜 침대에 눕혀두고 자신은 엉망이 된 집을 정리하고 잠시 밖에 나와있었다. 하지만 그새 일어난 텀이 자신의 방에서 마약을 찾고 자신의 전화로 에스코트들을 불러 단체로 성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그 에스코트들이 자신들의 성관계 장면을 유포하면서 이렇게 되었다. 회장은 화로 인해 떨리는 손을 꽉 쥐며 탑을 불렀어. 그리고 탑의 명예를 위해 이혼을 시켜야겠다고 말했어. 그리고 단 한가지의 부탁을 더 하였고 탑은 그것에 따랐어 텀이 일어난 이후로 일은 속수무책으로 진행되었어.  완전히 유책배우자로 지명된 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이혼서류에 동의를 해야만 했어. 탑은 완전히 망가져 버린 텀의 얼굴을 몇 번 쓰다듬고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선물을 주겠다고 했어. 그리고 어두운 밤 텀을 자신의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 텀은 정신을 놓은 채 수술대 위로 올라갔고 얼굴 전체에 붕대를 두른 채로 깨어났어. 그대로 탑은 짐을 싸 떠나버렸고 차가운 집 안에는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 텀이 있었어.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버린 텀은 이젠 한 발도 밖으로 나가지 못했어. 그리고 정해진 날이 되자 텀은 떨리는 손으로 붕대를 풀어나갔어.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피눈물만을 줄줄 흘려대었어. 거울 속 텀의 모습은 너무나도 끔찍했어. 불에 녹아내린 것처럼 살이 이겨 붙어 괴물과도 같았거든. 텀은 이게 회장이 자신에게 내린 벌이자 탑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하지만 억울하다 반항할 수는 없을 거야. 텀은 이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은 채 영원히 집 안에서만 살거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안내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6 file 2024.11.04 25954
공지 System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59
377886 연휴 끝나니까 슬퍼 new 2025.06.08 33
377885 잡담 중증외상 장미본 소속사 인스타 (하영, 추영우) 2 newfile 2025.06.08 156
377884 잡담 굿보이 👮🏻‍♂️JTBC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윤동주) New 스틸컷 🥊 2 newfile 2025.06.08 157
377883 잡담 [단독]차승원, 김한민 감독 신작 '칼, 고두막한의 검' 합류 1 newfile 2025.06.08 154
377882 잡담 추영우 백상예술대상 인터뷰 (저메추ㅋㅋㅋㅋ) 2 newfile 2025.06.08 147
377881 잡담 변우석 백상예술대상 백스테이지 인터뷰 newfile 2025.06.08 150
377880 잡담 [단독] '현혹' 베일싸인 K, 김영광이었다…특별출연 합류 2 newfile 2025.06.08 135
377879 잡담 굿보이 [3회 선공개] 이상이가 팀에 합류한다고? '혼자' 티나게 반대하는 박보검 2 newfile 2025.06.08 125
377878 잡담 [언니네산지직송2] 이재욱과 김혜윤의 키 차이 챌린지 (feat.박준면) 2 newfile 2025.06.08 139
377877 잡담 김유정 인스타 업데이트 newfile 2025.06.08 128
377876 잡담 변우석 오늘 프라다 데이즈 오브 서머 팝업 영상 1 newfile 2025.06.08 146
377875 잡담 [단독] 이민호, 스크린 열일 잇는다 '암살자들' 전격 합류 2 newfile 2025.06.08 140
377874 잡담 [단독] 유해진-박해일,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로 재회 1 new 2025.06.08 139
377873 잡담 지연에게 무슨 일이? 황재균 이혼 후 180도 달라진 근황 newfile 2025.06.08 152
377872 잡담 홈케어 루틴공유 (잡티+여드름흉터) 2 new 2025.06.08 153
377871 잡담 지브리 전시회 기대돼요!!! new 2025.06.08 161
377870 근데 못 생긴 사람이 성격도 뒤틀린거 맞는거 같아요 1 new 2025.06.08 157
377869 잡담 다들 탈모샴푸 뭐 쓰세요? 2 new 2025.06.08 156
377868 infp남자 어때요? new 2025.06.08 151
377867 결혼전제 만남인데 남자가 성욕이 없네요 2 new 2025.06.08 162
377866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new 2025.06.08 159
377865 쉬는날엔 역시짬뽕 1 newfile 2025.06.08 138
377864 유머 한국인이라면 뭔가 이상한 만화 연출 file 2025.06.08 225
377863 유머 역린을 건드려버린 치킨집 사장 ㄷㄷ file 2025.06.08 203
377862 유머 장례식장에서 절대 쓰지 말아야할 단어.manhwa file 2025.06.08 204
377861 유머 반응 난리난 어제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file 2025.06.08 216
377860 유머 [펌] 일본 경찰이 압수한 어떤 범죄의 증거품들.jpg file 2025.06.08 194
377859 유머 최근 미국에서 밴 당한 신생아 이름 목록 file 2025.06.08 203
377858 유머 요즘 중국인들이 SNS에서 노력하는 것 file 2025.06.08 208
377857 유머 남자는 진짜 어린 여자도 여자로 보는구나  file 2025.06.08 2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97 Next
/ 1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