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먹고 가'에 초대 돼 요리연구가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의 산꼭대기 집에 찾아온 한지민, 다른 게스트들과 달리 양 손이 무겁게 등장했다.

방송 보니까 항상 선생님께서 많은 분들께 요리를 해주시는데 또 잘 안 잡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한테 뭘 좀 해드리면 어떨까 해서 엄마 손을 빌려서 뭘 좀 가지고 왔어요."


떡볶이 재료였다.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한지민이 떡볶이에 진심이라는 것을.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고, 특히 아차산역 인근의 한 떡볶이집의 떡볶이+핫도그 조합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지민.
방송에서도 자주 이 집 떡볶이를 언급해 한지민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한지민 떡볶이가 뜰 정도였다.

이토록 떡볶이를 사랑하는 한지민이 만드는 떡볶이라니, 뭔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
친한 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로 직접 만든 양념장을 숙성까지 시켜서 가져왔다. 여기에 자신만의 특급 재료까지 준비했다.
정성만 봐도 뭔가 고수의 느낌이 나는데...

제 인생에 떡볶이를 진짜 많이 먹어봤지만 어제 연습 처음 해봤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떡볶이에요."

그래. 떡볶이를 먹는 걸 좋아하는 것과 만드는 걸 좋아하는 건 다른 것이니까.

전날 미리 연습을 해봤다는 한지민 표 떡볶이 레시피.
먼저 떡과 어묵을 끓여준 뒤 고춧가루와 간장, 물엿으로 만든 소스를 넣고 썰어둔 파와 당근을 넣어 함께 끓인다.

(팬을 멋지게 흔드는 걸 보여달랬더니 몸만 들썩이는 중)
열심히 떡볶이를 섞어준 뒤 비밀 재료를 넣을 차례인데...

그 재료의 정체는 바로 무말랭이.
무말랭이 특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떡볶이가 거의 완성될 즈음 넣어주는 게 핵심이다.

이것이 바로 떡볶이 마니아가 만든 떡볶이다.
일단 비주얼은 100점 만점에 200점!

(긴장긴장)



'밀정' 뒷풀이를 하러 술집에 갔는데 우연찮게 '미쓰백' 감독님이 거기에서 술 한잔 하고 계셨던 거예요.
제가 그냥 편한 차림으로 운동화 신고 클러치를 옆에 끼고 들어갔는데, 감독님 표현에 의하면 제가 마치 (가방을) 일수가방처럼 들고 걸어 갔대요. 감독님이 생각하셨던 이미지와 저랑 실제로 봤을 때 너무 달랐던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