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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친정엄마가 연례행사로 일을 저지르시네요.
엄마 소유의 아담한 아파트도 있고 딸들이 생활비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드리는데.(혼자서 한 달에 60만원. 수시로 요구하기도 해서 그동한 숱하게 생활비 외로 돈도 드렸구요.)
그런데 해마다 새로 아파트를 하겠다고 막무가내로 나오곤 하세요.
자신이 사는 집을 팔아도 수천만의 돈이 필요한데, 그 집은 아까워서 그냥 놔두고 몇 푼 안되는 전세를 놓고 은행 대출 끌어다가 살 테니 걱정말라구요.
나중에 아파트 값이 올라 대출이자 갚고도 남는다면서요. 나중에 이자 못갚아 은행에서 자식들한테 전화 독촉하는 건 불보듯 뻔하구요. 일만 저지르곤 나자빠지는 식으로 평생을 사신 분이예요.
작년에도 분양하는 아파트를 덜컥 계약할려고 해서 건설회사 찾아가 사정얘기하고 간신히 말렸어요.
여기는 지방이라 아파트도 미분양이 많거든요.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수입이 없는 양반이 그 연세에 왜 그런 욕심을 내시는 지 모르겠어요. 주식도 하다가 손해보고 달러에 손댔다가 낭패보고 해서 적잖은 돈도 날렸어요.
본인의 돈으로 그러면 누가 뭐래요. 딸들 돈 갖다가 다 그러는 거예요.
유난히 까다로운 성격에 같이 살지도 못해 혼자 사는 엄마 불쌍하다고  여유있는 딸 하나가 가끔 목돈을 쥐어주곤 했어요. 그때마다 일을 저지르곤 하네요.
집이 낡아서 새집서 살고 싶어 저러나 싶어 무리해서 새집을  전세로 얻어 주려고도 했어요. 그런데 전세는 마다하시고 사려고만 드네요.
문제는 같이 지방에서 거주하던 딸도 이번에 직장 이동으로 서울 수도권으로 이사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딸들 가까이 집을 얻어 드리려는데 마다시고 엉뚱하게 자신은 살던 지역에서 새아파트 사서 살겠노라고 ........ 늘 말은 이제 기력도 없고 뭘 자꾸 잊어버려 니들 가까이 간다고 하면서 막상 그렇게 해드리려하면 다른 소리를 하곤 해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늘 생각이 바뀌어 애써 다 된 일도 깨기 일쑤예요.
자식이 속썩인다는 소린 들어 봤어도 부모가 이렇게 자식들 못살게 구는 케이스가 또 있나요?
답답해서 하소연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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