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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비롯한 영상·음악 감상 플랫폼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어있지 않던 2005년, 故 신해철님은 한 토론회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기회의 부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해당 영상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진행된 '세계 평화기원 국제 페스티벌 개최방안 토론회'의 기록으로, 오마이TV 유튜브 채널에 '신해철이 가장 신해철스러웠던 그날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장르 불문, 시대 불문 전 세계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요즘과 달리, 2005년 당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죠. 이에 신해철님은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치명타는 바로 어떤 부분에 있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듣고 있는 것은 어차피, 어쨌든 서양 음악입니다. 일단 흉내를 내고 있는 시점인데 뭔가 우리의 것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흉내 내는 것부터 제대로 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나중의 자신의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중음악이 서양 음악의 복제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팝음악을 전혀 들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트로트 전문 채널 없습니다. 락 채널 없습니다. 재즈 전문 채널 없습니다.

 

여기서 무서운 것은 무엇이냐면 현대의 대중음악은 뮤지션들이 어디에서 탄생하느냐. 일반 대중에게서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음악가 집안 출신이어야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대중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어떤 방송을 보여줄 것인가. 이것은 대중에게 음악을 판매함과 동시에 미래의 예술가를 양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단 말입니다."

 

🎤토론회 영상 출처: YouTube '오마이TV' | 세계 평화기원 국제 페스티벌 개최방안 토론회 (2005.08.22.)
🎬무대 영상 출처: YouTube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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