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를 삼킨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배우 정윤호로 일본 스크린에 진출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윤호는 일본에서 리메이크가 확정 돼 제작을 준비 중인 영화 '범죄도시' 일본판(가제·우치다 에이지 감독) 출연을 확정했다. 정윤호는 작품 속 주요 캐릭터로 합류해 일본 배우들과 호흡 맞출 예정이다.
정윤호가 일본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 '범죄도시' 일본판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영화는 '국제시장'(2014)에 특별출연한 것이 유일무이 할 만큼 스크린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바, 액션 장르물로 본격적인 스크린 도전에 나서게 된 정윤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도쿄돔을 뒤흔드는 인기가 스크린 흥행으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도를 높인다. 정윤호는 연내 디즈니+ 공개가 내정돼 있는 시리즈 '파인'에 이어 '범죄도시' 일본판까지, 가수를 넘어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일본판 '범죄도시'는 지난 2017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4000만 시리즈 신화의 포문을 연 '범죄도시' 1편을 리메이크 하는 작품으로, 일본 제작사 측이 몇 년 전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인 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 1차 보류, 최근 투자 환경이 원활해지면서 다시 제작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일본판 '범죄도시'에도 정윤호 외 여러 한국 배우들의 출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본에서 만들어질 '범죄도시'와 극중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어떨지 흥미로움을 더한다.
일본판 '범죄도시'는 '러브 포 세일'(2017) '가부키초의 탐정 마리코'(2022) '미드나잇 스완'(2003) '사일런트 러브'(2025)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리즈 등을 연출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유명 배우 미즈카미 코시, 후쿠시 소타, 아오야기 쇼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범죄도시' 일본판은 오는 6월 내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