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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공정성 침해’와 ‘블랙리스트’ 책임자로 지목돼 거센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 사장이 “퇴진은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

23일 M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영이 어려운데도 노조가 억지스러운 주장과 의혹을 앞세워 전면 파업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입사한 김 사장은 김재철 사장 시절 정치부장이 된 뒤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구성원들로부터 뉴스 신뢰도와 공정성을 떨어뜨린 책임자로 지목돼 취임 때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M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00여명은 지난 5년간의 부당전보와 징계, ‘블랙리스트’ 문건, 숱한 제작 자율성 침해에 항의하며 제작을 중단한 상태이며 언론노조 M본부는 24일부터 총파업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사장은 구성원들의 문제제기를 모두 부인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들이 폭로된 것에 대해서도 “이중잣대의 편향성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례없이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각종 고소·고발을 해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으니, 이제는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게 아닌가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사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정상화 관련 발언 등을 언급하며 “여당 인사가 언론노조의 직접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고는 ‘홍위병’을 연상케 하듯 언론노조가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며 방송개혁을 강조했고, 이 위원장은 지상파 방송 재허가 때 보도·제작의 중립성을 중점 심사할 것이며 부당해고·전보 문제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김 사장이 이를 곧바로 겨냥해 ‘정치권과 노조의 결탁’이라고 공격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M 김장겸 사장이 오늘 간부회의에서 ‘문화방송의 브랜드 가치가 뚝뚝 떨어졌는데 그 원인은 12번의 파업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유능한 사람들을 부당하게 엉뚱한 곳에 전출시키고 해직·징계해 본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만든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공영방송이 무너졌는지는 대통령과 정치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광우병 보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노무현 대통령 탄핵, 김대업 병풍 보도 등의 사례를 들며 “시청자나 역사의 판단은 다른 것이었다”고 말해, M를 외면하는 시청자들의 인식과는 큰 괴리를 보여줬다. 김 사장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옹호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가 열리는 동안 M 구성원들은 회의실 앞에서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노조와 부당전보 피해사원 100여명은 이날 김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을 노동조합법·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 이사장은 사장 면접 자리에서 언론노조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할 방법을 물었던 사실이 지난 16일 폭로됐다.

M 내에서 제작을 중단했거나 제작중단에 동참하기로 한 사람은 이날까지 350여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보도국 경력기자 9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제작중단에 합류했다. 제작부서 밖에서 일해온 PD 36명도 23일 저녁부터 업무를 중단한다. 편성·라디오·예능·드라마 PD 등은 이미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남지원 기자 somni@kyunhyn.om&t;

그만두는게 문제랴. 죄를 졌으면 빵에 가야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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