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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Life’에서 “그냥 박재범인데 태어났을 때부터 / 그리고 난 Jay Park으로 죽어”라는 가사가 있어요. 혹시 인간 박재범과 아티스트 제이 팍은 달라요?
저는 그냥 저로 태어나서 저로 죽는 건데, 사람들이 저를 접한 기회는 다 다르잖아요. 요즘 친구들은 AOMG 대표로 알고 있고 누군가는 아이돌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대표고, 우상이고 또 동생이에요. 근데 제 맘속 저는 인간 박재범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 의미로 쓴 가사예요. 계속 발전해야 하지만, 초심을 안 잃고 최대한 변하지 않도록, 사람답게 사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난 최초의 최초의 최초”라는 가사도 인상 깊었어요. 최초가 되는 것에도 욕심이 없어요?
없어요. 최초의 최초의 최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에요.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 계속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제 목적이고요. 그래서 거침없이 막 뭔가를 했죠. 책임감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실적도 좋아서 최초가 돼버리는 거지, 제가 욕심부려서 된 것은 아니에요. 그냥 사실이니까 가사에 쓴 거죠. 저만의 플렉스에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인스타그램 탈퇴와 함께 은퇴 루머가 있었죠. 은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물론 있죠. 제가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보탤 것이 더 이상 없으면 은퇴하는 거예요. 저는 사람들 관심받으려고 음악을 하거나, 한물간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방송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저를 안 찾거나, 제 마음이 식거나 그런 때가 되면 아름답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마무리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저한테 하고 싶은 것이 뭐야, 욕심이 많아 이러는데 저는 하고 싶은 것이 별로 없어요. 욕심도 별로 없고요. 야망은 있죠. 제가 할 수 있어서 하는 거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에요.
https://hypebeast.kr/2022/2/jay-park-won-soju-launching-interview-aomg-h1ghr-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