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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지역 초토화 작전의 진행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서술 중 하나는 이 시기 폭격기 조종사들이 남한 내 작전 구역 내에서 발견되는 모든 "흰옷을 입은 사람들"을 사실상 적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적잖은 전폭기 임무 보고서의 적정 항목에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people in white)이 기록되어 있었고, 이 같은 지역에는 어김없이 대규모 네이팜탄 폭격이 진행되었다. 산성동 폭격의 정찰관 중 하나였던 조지 울프는 "많은 사람들이 흰 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는 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산성동 폭격에 관여한 또 다른 정찰관 네빌은 "우리는 지상의 움직이는 모든 사람이나 물건은 아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51년초, 미 공군은 적 점령 하의 남한 지역 민간인들을 사실상 적 병력과 동일시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즈의 종군기자 배럿(G. Barrett)은 1951년 초 경기도 한양 부근의 어느 농촌 마을을 방문한 후 다음과 같은 기사를 작성했다.

중국군이 마을을 점령하기 3~4일전에 마을에 대한 네이팜탄 공격이 진행되었다. 마을 어느 곳에서도 시체가 매장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이를 행할 사람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히 1명의 늙은 여인과 마주쳤다. 그녀는 그곳에 생존한 유일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 4명의 시신으로 가득 찬 검게 그을린 마당 안에서 몇 벌의 옷을 부여쥔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주민들은 마을 전체와 들판에서 발견되고 사살되었다. 그들은 네이팜탄 공격을 당했을 때 취했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한 남성은 막 자전거를 타려는 참이었고, 50명의 소년과 소녀는 고아원에서 뛰놀고 있었으며, 한 가정주부는 이상하게 아무 상처도 없었다.[21] 약 200구의 시체들이 그 작은 마을에 놓여있었다.


김태우, 폭격, 2013

 

 

나는 임무에서 돌아온 조종사들이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가는 여인을 쏘아서 그녀의 몸이 터지는 장면을 보았다고 으스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민간인들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하라고 지시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Raymond Sturgeon John Darrell Sherwood, officers in flight Suits, 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1996, 105

 

 

일본은 도쿄만 석기시대로 만들었지만 한반도는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걸로도 모자라 피난민도 무차별로 폭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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