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한순간에 섬이 되어버린 마을 - 10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져 마을 입구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고무보트에 실어 나르고 있다. 2024.7.10 연합뉴스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10일 쏟아진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대전의 한 농촌 마을이 물에 잠긴 가운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대전 시내에 사는 김중훈씨는 당일 형수에게서 “어머님이 연락이 안 된다. 마을 사람들은 다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는 전화를 받았다. 굴착기 기사인 김중훈씨는 굴착기를 끌고 어머니가 사는 마을로 달려갔다.

 “어머니 집을 보니 처마 밑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나 좀 살려달라’는 어머니 소리가 들렸다” 

김중훈씨는 “끌고 간 굴착기로 어머니 집을 향해 갔는데 물살이 파도 치듯이 너무 세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굴착기를 놔두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헤엄쳐 간 그는 이웃 주민을 먼저 발견했다. 그는 “옆집 아주머니가 머리만 내놓고 몸이 다 잠긴 상태로 기둥을 잡고 있었다”면서 “옆집 아주머니를 구해 지붕 위로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웃 주민을 구하는 사이 ‘살려달라’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어느새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중훈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버티고 계셨다”면서 어머니가 지쳐서 ‘살려달라’는 소리는 못 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를 구하러 다가가자 어머니는 “너 죽는다. 너 죽는다. 오지 마라”고 했다. 

지붕을 타고 넘어가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그는 기억을 더듬어 물속에 잠긴 담벼락을 짚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렇게 어머니를 구하려고 애를 쓰던 중 떠내려온 소파에 어머니를 일단 올려놓은 뒤 다시 아까 이웃 주민을 대피시킨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

김중훈씨는 “옆집 아주머니가 지붕에서 자꾸 미끄러져서 ‘조금만 버티세요. 조금만 버티세요’라고 하던 중 

보트를 타고 온 119구조대에 구조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를 구한 뒤 10분 만에 어머니가 목을 내밀고 있던 그 높이까지 물이 다 차올랐다”면서 “10분만 더 지체됐더라면 다 돌아가셨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642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6695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6121
127169  "남자 나이 33살이면 아저씨인가요?" 여초 반응 file 😀익명723 2024.02.09 265
127168  "외국인이죠?" 물어 보는 일본 식당 file 😀익명800 2024.05.12 12
127167  50년만에 국내 판매 중단되는 음료수. file 😀37791087 2022.06.17 828
127166  이선균,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file 😀익명237 2023.10.28 1777
127165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라는 결혼식 file 익명 2021.04.20 30
127164 `똥꼬빤다`의 유래 ㄷ..JPG file 😀익명668 2023.10.31 960
127163 `똥꼬빤다`의 유래.JPG file 😀익명050 2023.10.31 743
127162 `여친, 부인 유흥업소 경력 확인해준다`...`X녀탐정` 다시 성행 file 😀70425344 2022.08.03 1060
127161 `원정유흥`다니는 2030... ??? file 익명 2021.07.14 32
127160 `진짜`들의 단톡방에 들어간 평범한 오타쿠.jpg file 😀53930972 2022.04.07 348
127159 `청소` 남자 직원만 하는 건 부당해` vs `오랜 관행인데 어쩌라고` file 😀익명650 2023.08.26 536
127158 ----------- 여기를 잡고 천천히 뜯으세요 ------------ file 😀익명824 2024.07.20 7
127157 -76.7%....라면만 먹어야하는 카카오 주주들.... file 😀익명837 2023.10.24 1473
127156 -던-근황 file 익명 2021.08.10 33
127155 -틀-의 반대말 file 😀13273288 2022.07.10 2095
127154 !! 쿠팡플레이 시리즈 예매 시 주의할 점 !! file 😀익명658 2024.06.29 5
127153 !!!충격!!! 카리큘라에서 밝혀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의 역대 모든 전과기록ㅎㄷㄷ file 😀익명594 2023.06.03 421
127152 !!블라인드!!) 여자랑 일하는게 싫다는 전문직들 file 😀익명011 2023.07.07 17
127151 ? 대한민국 이야기하고 있는거 맞나? file 😀익명514 2023.12.08 827
127150 ?: 아니 병1신아 그냥 지금 죽는게 낫다고 file 😀40075133 2022.04.22 1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359 Next
/ 6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