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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09:21
별거 없은 울동네 사진 한장 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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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때는 진짜 예뻣거든요.
청명한 하늘, 발밑에서 뽀득거리는 눈길.
귓망매기 터질것 같은 추위.
근데 찍고 나서 보니 그저 그러네요. 췟
친구랑 조깅 갔다 찍었는데
친구가 당뇨가 있음.
한참 가다가 당 떨어진다고
주머니서 캔디를 주섬주섬 먹었는데도 당이 안 올라서
클날뻔 했어요.
일단 거리로 나가야 사람들 도움이라고 받지.
아오 진짜 엠뷸란스 부르는줄....
한참 지나고 나서야 당 올라서
살았네.
무서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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