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배우 서신애(좌), 걸그룹 아이들 멤버 수진(우). 사진ㅣ스타투데이DB               

다음은 서신애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서신애입니다.
10년 전의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지만, 학교 안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에는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고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입니다.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는 그러지 못하였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괜찮아질 거라 믿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일이 아닌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4월에도 행복하시고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지쳐있고 힘드실 텐데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0 0 0 0 0 0 0 0 1 0 0 0 0 1 0 1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1 덕후냥이 2024.10.05 4901 0
공지 유머 브라자 이렇게 큰 거 봄?.jpg 7 file 덕후냥이 2025.06.27 1387 4
공지 유머 인생 바꾼 여행을 하고 우는 기안84.jpg file 덕후냥이 2025.06.30 970 2
공지 유머 사우디아라비아 2천원짜리 수박 5 file 덕후냥이 2025.07.10 1015 1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2 무명의덕질 2024.11.04 29319 64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무명의덕질 2025.01.21 23242 44
160125 유머 인형뽑기 하수와 고수의 차이.jpg newfile 덕후냥이 2025.07.17 4 0
160124 기사/뉴스 디모 렉스, 알고보니 방예담… “새로운 페르소나” newfile 덕후냥이 2025.07.17 32 0
160123 기사/뉴스 규빈, ‘ON THE K : FANTASIA’ 성공적 마무리...눈부신 라이브로 ‘팬심 저격’ newfile 덕후냥이 2025.07.17 46 0
160122 유머 비비지 팝유어옹동이 안무 만들었다는 카니 file 덕후냥이 2025.07.16 444 0
160121 유머 [SKT 집단소송] SKT 유심 해킹 사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 원고 모집 file 덕후냥이 2025.07.16 221 0
160120 기사/뉴스 디모 렉스, 오늘(16일) 디지털 싱글 'Resistance' 발매 file 덕후냥이 2025.07.16 413 0
160119 유머 원조 셀럽파이브 토미오카 고교 댄스부의 마지막 공연 file 덕후냥이 2025.07.16 248 0
160118 기사/뉴스 [단독]디모 렉스 'LIKE THAT' MBC 심의 '부적격' 판정 file 덕후냥이 2025.07.16 239 0
160117 유머 스윙스를 눈웃음짓게 만든 남자.jpg file 덕후냥이 2025.07.16 235 0
160116 유머 인스타 라이브로 밥 친구 해준다는 이장우 file 덕후냥이 2025.07.16 277 0
160115 이슈 하루에 1000명 온다는 이모카세 솜씨.jpg 1 file 덕후냥이 2025.07.16 278 0
160114 이슈 플레디스에서 연습생 오래하고 24인조 남돌로 데뷔하는 아이돌 file 덕후냥이 2025.07.16 278 0
160113 이슈 172cm·47kg 전소미, 모태 마름 아니었다 "노력형인데 억울..울면서 운동" file 덕후냥이 2025.07.16 284 0
160112 유머 에어컨에서 똥냄새 나서 보니깐.. file 덕후냥이 2025.07.16 299 0
160111 기사/뉴스 이프아이, 16일 신곡 '알 유 오케이?' 발매…3개월만 초고속 컴백 file 덕후냥이 2025.07.16 291 0
160110 유머 매운맛의 위험을 감지한 일본 여자 1 file 덕후냥이 2025.07.15 463 0
160109 유머 나무위키 믿으면 안되는 이유 file 덕후냥이 2025.07.15 450 0
160108 유머 40초반 회사 그만 둬도 될까.blind 1 덕후냥이 2025.07.15 437 0
160107 유머 이기적인 남자들이 바란다는 여자.pann file 덕후냥이 2025.07.15 469 0
160106 유머 여유증 수술해야 할 정도인지 궁금한 사람 file 덕후냥이 2025.07.15 457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8007 Next
/ 8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