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경기 안양시 소재 한 고등학교 학생 A 양이 ‘여성 비하’ 피켓을 들고 있는 B 군과 C 군을 찍어 SNS에 올린 사진 일부. 독자 제공

 

경기 안양시 소재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체육대회 응원 도구로 쓰기 위해 만든 ‘여성 비하’ 피켓. 독자 제공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만들고 SNS에 사진을 올린 수도권 지역 고등학생들이 ‘신상 털이’(온라인상 신상 공개) 피해를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피켓 문구의 부적절성과 별개로 과도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해당 사건을 학교폭력 피해로 처리하고 있다. 반대로 일부 학생과 시민들은 시의회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해당 학생들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는 지난 20일 안양시 소재 한 고교 학생들의 신상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유관 부서로 사건을 배당, 수사를 통해 가해자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고소장은 신상이 공개된 학생들의 부모가 직접 접수했다.

이 학교에 따르면 여학생 A(17) 양과 남학생 B(17) 군, C(17) 군은 16일 열린 교내 체육대회를 앞두고 “여자 목소리는 80데시벨(㏈)을 넘어선 안 된다” “여자는 남자 말에 말대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제작했다. 이들은 체육대회 당일 이를 응원 도구로 쓰려 했지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들은 B 군과 C 군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A 양의 SNS에 올렸다.

 

사건은 해당 게시물을 본 한 학생이 다른 SNS 계정에 제보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제보를 한 학생은 이들의 신상정보 일부와 함께 “부적절한 행위니 공론화를 해 달라”고 계정 주인에게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피켓을 제작한 학생들을 아는 학생들이 구체적인 신상·사진 등을 우후죽순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19일 사건을 인지한 학교 측은 다음 날 교육청과 함께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교사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피켓을 제작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피해자로 보고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타인에 의한 신상 공개 등 사이버 폭력의 도가 지나쳐, 교육청 규정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고 보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학생은 사건 이후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학생들의 행동에 비판적인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한다” “잘못한 학생들을 두둔한다”며 공론화를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수 있어, 학생 보호 및 교육적 차원에서 삭제를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맞붙었고, 안양시의회 등에는 학생 엄벌 민원과 신상 보호 민원이 동시에 쏟아졌다.


↓ https://www.munhwa.com/article/11507094?ref=naver

 

  • 덕후냥이 05.21
    비회원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 덕후냥이 05.21
    비회원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 덕후냥이 05.21
    비회원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0 0 0 0 0 0 0 0 0 0 3 2 3 3 3 0 2 2 2 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1 덕후냥이 2024.10.05 4862 0
공지 유머 입던 속옷 제자에게 선물한 명장 안유성.jpg 2 file 덕후냥이 2025.06.23 959 4
공지 유머 브라자 이렇게 큰 거 봄?.jpg 2 file 덕후냥이 2025.06.27 635 3
공지 이슈 5년 넘게 신규가입이 막혀있는 신기한 사이트 더쿠 2 file 덕후냥이 2025.06.22 1124 2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4 무명의덕질 2024.11.04 27782 61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무명의덕질 2025.01.21 22022 44
159738 기사/뉴스 100만뷰 훌쩍! 올데이 프로젝트, '음악중심' 장악한 압도적 'FAMOUS' newfile 덕후냥이 2025.06.29 31 0
159737 기사/뉴스 "여름이었다"…하이키, 팬 心 저격 '인기가요' 컴백 무대 newfile 덕후냥이 2025.06.29 30 0
159736 유머 개구리는 동물이 아니라고 이악물고 주장하는 사람.jpg newfile 덕후냥이 2025.06.29 98 0
159735 이슈 솔로가수 규빈(GYUBIN)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newfile 덕후냥이 2025.06.29 110 0
159734 기사/뉴스 뉴비트, '성수동 헌혈버스 협업 캠페인' 버스킹..진정성 통했다 file 덕후냥이 2025.06.29 125 0
159733 기사/뉴스 갓세븐 영재, 새 싱글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7월 9일 발매 file 덕후냥이 2025.06.28 393 0
159732 유머 극히 드물다는 전라도에서 고3때 서울로 전학을 가서 10년만에 성공한 위하준 file 덕후냥이 2025.06.28 397 1
159731 유머 기억하는 사람 있는지 궁금한 2019년에 트위터에서 유행 했다는 밈 file 덕후냥이 2025.06.28 402 0
159730 기사/뉴스 ‘컴백’ 하이키, ‘뮤직뱅크’서 청량 퍼포먼스 file 덕후냥이 2025.06.28 412 0
159729 이슈 솔로가수 규빈(GYUBIN) 인스타그램 file 덕후냥이 2025.06.28 477 0
159728 유머 댓글창 난리났던 영화관 비매너 논란 3 file 덕후냥이 2025.06.28 447 0
159727 기사/뉴스 데뷔 3주년 ‘뉴진스’ 보고 싶은데! 2 file 덕후냥이 2025.06.28 440 0
159726 유머 댓글 의견 둘로 갈리고 있는 서브웨이 다음 모델 3 file 덕후냥이 2025.06.28 484 0
159725 이슈 중독되면 은근 돈 줄줄새고 답없기로 유명한 취미.JPG 3 file 덕후냥이 2025.06.28 472 0
159724 유머 여자친구 노산인데 임신못하면 결혼할 필요 없는거 아냐? 3 file 덕후냥이 2025.06.28 477 0
159723 유머 소아병동 남자 간호사의 고충 file 덕후냥이 2025.06.28 467 1
159722 유머 한국 여자들이 남자에 대해 착각하는 것 2 file 덕후냥이 2025.06.28 491 1
159721 유머 국제결혼 취재하다가 열받은 PD 2 file 덕후냥이 2025.06.28 502 0
159720 유머 납골당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 2 file 덕후냥이 2025.06.28 463 0
159719 유머 넷플 최근 근황 1 file 덕후냥이 2025.06.28 461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7987 Next
/ 7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