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성벽이 무너져내린 뒤 삼림의 일부가 되었지만 문화재청과 시에서 정비를 잘한 덕분에 굉장히 깔끔하게 남아 있음
그런데 이 온달산성은 앞뒤가 안 맞아서 재미있음
성벽의 성돌을 보면 알겠지만 전부 신라 스타일의 성돌임
그냥 따질 것도 없이 신라의 산성이라고 보면 됨
그러나 성의 이름은 '온달'산성.
신라의 산성인데 온달이 쌓았다고 소문이 퍼져서 온달산성이란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옴
단양에 있는 다른 성인 적성은 그래도 이 구간은 고려나 조선이 조금 보강한 게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지만, 온달산성은 그거조차 없이 그야말로 딱대!! 신라!! 임
그래서 학자들은 온달산성과 온달의 관련성에 대해 매우 의심....이 아니라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혹시나 모를 1%의 가능성 때문에 일단 놔두고 있는 상황.
이런 식의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은 근처에 지어져 있는 세트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
이거 드라마 세트장임
그것도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세트장임...........
벽돌성, 벽돌로 된 건물, 조선과 고구려를 오락가락하는 치미.... 단청은 그래도 상상력을 잘 발휘한 것 같기는 한데 말이지..
그래서 여기가 중국인지 고구려인지 알 수가 없...는 게 아니라 고구려일 수가 없음
고구려는 일단 기와색부터가 붉은 색이었음
무슨 세트장이든 일단 조선 시대 스타일로 꾸며버리는 기괴한 풍습(????)에서 벗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고증을 어느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고구려성이어야 하는 온달산성은 신라의 성임이 확실하고
고구려 세트장이어야 하는 온달 세트장은 정체불명의 중국풍 세트장이다..
뭐 맞는 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