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53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710483602.jp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401324.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401324 (1).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 (1).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 (2).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 (3).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 (4).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하버드 중국사에서는 중국사에서 묘사되는 '용의 출현'을 자연재해와 내란의 비유라 유추하는데

 

주원장이 통일하고 나서 '용(재해)'의 출현이 뚝 끊김

 

황제 바뀌었는데 갑자기 용들이 복종하네? 중국 시골의 장삼이사들이 이걸 어떻게 숭배할지는 불보듯 뻔하지

 

몽골놈들 다스릴 때는 황하도 지랄나고 장강도 지랄났는데 홍무제가 즉위하니 치수가 된다? 걍 천명이지 뭐.

 

여기에는 운도 운이지만 주원장 개인의 노력도 있는데

 


1710394847.webp.ren.jp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원말명초의 혼란기를 겪으며 중원에는 산서만 사람들이 몰려있던 상태였음.

 

산서가 유력 군벌이자 주원장의 아치에너미였던 코케테무르의 근거지라 그나마 안전한 곳이었고, 중원과 화북의 다른 지역은 황하 범람으로 헬게이트가 열렸기 때문임.

 

명나라 홍무13년(1381년)에 전국 총인구는 5987만3305명인데, 산서성 인구만 410만3450명이었을 정도였음.

 

산동, 하남, 하북, 안휘 이런 지역들 살리기 위해 주원장은 다소 극단적인 사민정책을 내놓는데.

 

일단 부역황책(賦役黃冊)과 어린도책(魚鱗圖冊), 그러니까 인구조사와 토지조사를 시행함.

 

그리고 휴경지 개간시 세금 면제, 정착비용 제공, 소와 농기구 그리고 볍씨 무료 불하, 대규모 공공사업 시행 등의 내정 정책을 펼침(赵艳华,《明朝洪洞大槐树移民研究》,《金田》, 2014)

 

사람 수 늘어난 지역은 바로 조세 내라고 배째는 게 아니라 아예 잘 했다고 인센티브격으로 이런저런 잡세까지 몇 년 간 면제해주기도 함.

 

위소(군 부대) 몇 개는 해체해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그 결과 1393년 경작지는 8,804,623면을 찍고, 1395년까지 전국에 총 40,987개의 연못과 보가 건설, 약 4,162개의 하천이 준설됨.

 

이 수치는 명나라를 통틀어 최고점으로, 홍무제 치세 때 고점 찍고 그 뒤로 달성된 적 없음. 그냥 유지 보수나 하다가 완만한 하향 곡선 그림. (Ming state finance before the age of silver Grass, Noa ; Graduation Date. 2016-02)

 

일례로 산동성 금향현에는 1,247개의 마을이 있는데, 원나라 때 69개 마을, 명나라 때 830개 마을, 청나라 때 323개 마을, 민국 이후에 8개 마을이 지어짐(郑发展,《明清山东移民研究》,《中州学刊》)

 

즉, 사민정책을 위해 천하 각지에 인프라 사업을 벌이니 재해가 완전히 잡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음.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대규모 내정 정책들을 대규모 옥사(호유용의 옥, 남옥의 옥)로 공신들을 때려잡는 중에도 시행하여 성공시켰다는 것.

 

어쩌면 주원장이 공신에게 잔혹했던 이유 중 하나는, 네가 누구든 서달급이 아닌 이상, 그리고 내가 버티고 있는 이상 널 대체할 사람은 천하에 널려 있다는 발상이 기저에 자리잡고 있던 것 아닐까 싶기도 함.

 

 

 

 

 

 

 

 

 

 

869f3ddd7c1ba1943684645505f01a1f.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86 0
HOT글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09 0
HOT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2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3 updatefile 2024.11.04 25860 5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5 43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12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2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29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02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86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35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560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68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09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81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10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591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03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45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33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44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675 0
12999 피라미드란 존재할까요? 2025.04.24 1278 0
12998 [오늘 이 뉴스] "이러다..?" 대선 변수 급부상.. '3가지 경우의 수' 따져보니 3 file 2025.04.23 1416 0
12997 [인터뷰] 이범준 법학연구소 연구원 "6명 채워서 파면은 확실" / JTBC 뉴스룸 3 file 2025.03.23 393 0
12996 제주 4.3사건 (역사는 반복된다) 2 file 2025.03.23 384 0
12995 280명의 정예군인 부대로 쿠테타 국회 점거 가능할까? 2025.03.22 618 0
12994 국회 실탄 지급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계엄군에게 실탄이 지급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2025.03.22 601 0
12993 또 민주주의 추락 진단‥"한국 독재화 진행 중" (2025.03.17/뉴스데스크/MBC) 2 file 2025.03.18 889 0
12992 한국이 민주주의 한다는데 그렇지 않아요 |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더 피플] file 2025.03.18 927 0
12991 노예로 만들거나 노예가 되거나 (자유와 억압) file 2025.03.16 1169 0
12990 석열의 3년 : 파괴된 정치‥추락한 민주주의 4 file 2025.03.16 889 0
12989 레드불 탄생비화 file 2025.03.08 9840 0
12988 72년 전, 한 남자가 쓴 출사표 file 2025.03.08 9829 0
12987 연좌제가 존재하는 나라 file 2025.03.08 9838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