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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483602.jp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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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94846 (3).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1710394846 (4).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하버드 중국사에서는 중국사에서 묘사되는 '용의 출현'을 자연재해와 내란의 비유라 유추하는데

 

주원장이 통일하고 나서 '용(재해)'의 출현이 뚝 끊김

 

황제 바뀌었는데 갑자기 용들이 복종하네? 중국 시골의 장삼이사들이 이걸 어떻게 숭배할지는 불보듯 뻔하지

 

몽골놈들 다스릴 때는 황하도 지랄나고 장강도 지랄났는데 홍무제가 즉위하니 치수가 된다? 걍 천명이지 뭐.

 

여기에는 운도 운이지만 주원장 개인의 노력도 있는데

 


1710394847.webp.ren.jp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원말명초의 혼란기를 겪으며 중원에는 산서만 사람들이 몰려있던 상태였음.

 

산서가 유력 군벌이자 주원장의 아치에너미였던 코케테무르의 근거지라 그나마 안전한 곳이었고, 중원과 화북의 다른 지역은 황하 범람으로 헬게이트가 열렸기 때문임.

 

명나라 홍무13년(1381년)에 전국 총인구는 5987만3305명인데, 산서성 인구만 410만3450명이었을 정도였음.

 

산동, 하남, 하북, 안휘 이런 지역들 살리기 위해 주원장은 다소 극단적인 사민정책을 내놓는데.

 

일단 부역황책(賦役黃冊)과 어린도책(魚鱗圖冊), 그러니까 인구조사와 토지조사를 시행함.

 

그리고 휴경지 개간시 세금 면제, 정착비용 제공, 소와 농기구 그리고 볍씨 무료 불하, 대규모 공공사업 시행 등의 내정 정책을 펼침(赵艳华,《明朝洪洞大槐树移民研究》,《金田》, 2014)

 

사람 수 늘어난 지역은 바로 조세 내라고 배째는 게 아니라 아예 잘 했다고 인센티브격으로 이런저런 잡세까지 몇 년 간 면제해주기도 함.

 

위소(군 부대) 몇 개는 해체해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그 결과 1393년 경작지는 8,804,623면을 찍고, 1395년까지 전국에 총 40,987개의 연못과 보가 건설, 약 4,162개의 하천이 준설됨.

 

이 수치는 명나라를 통틀어 최고점으로, 홍무제 치세 때 고점 찍고 그 뒤로 달성된 적 없음. 그냥 유지 보수나 하다가 완만한 하향 곡선 그림. (Ming state finance before the age of silver Grass, Noa ; Graduation Date. 2016-02)

 

일례로 산동성 금향현에는 1,247개의 마을이 있는데, 원나라 때 69개 마을, 명나라 때 830개 마을, 청나라 때 323개 마을, 민국 이후에 8개 마을이 지어짐(郑发展,《明清山东移民研究》,《中州学刊》)

 

즉, 사민정책을 위해 천하 각지에 인프라 사업을 벌이니 재해가 완전히 잡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음.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대규모 내정 정책들을 대규모 옥사(호유용의 옥, 남옥의 옥)로 공신들을 때려잡는 중에도 시행하여 성공시켰다는 것.

 

어쩌면 주원장이 공신에게 잔혹했던 이유 중 하나는, 네가 누구든 서달급이 아닌 이상, 그리고 내가 버티고 있는 이상 널 대체할 사람은 천하에 널려 있다는 발상이 기저에 자리잡고 있던 것 아닐까 싶기도 함.

 

 

 

 

 

 

 

 

 

 

869f3ddd7c1ba1943684645505f01a1f.png 명 태조 주원장이 \'용의 지배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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