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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비극을 낳은 일본제국의 침략전쟁.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의 확대로 일제는 이제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일본은 "내선일체(내지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다)" 정책을 더욱 강화해서 한반도를 동화시키려 했다.

 

 

 

 

20231214504156.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평소에 지독한 차별을 겪던 조선인들을 갑자기 완전한 일본인으로 만들려 한 것은 현재 일본의 병력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조선인을 징병해서 전쟁에 쓰려는 목적이었다. 내선일체는 조선인을 전쟁에 쓰려는 명분이 없어서 쥐어짜낸 명분이다. 너희는 엄연히 일본인이니 국민으로서 일본의 전쟁에 동참하라는 것.

 

 

 

 

img_261_02.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고, 일본 신사 참배를 강요하고 식민사관을 주입시켰다. 그리고 조선과 일본은 사실 조상이 같다는 일선동조론을 내세웠다. 일본인의 조상 도래인이 한반도에서 건너왔다는 사실을 근거로 너희는 사실 일본과 한 집안이니 독립의식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세뇌한 것이다.

 

 

정작 패전 후 일본은 한반도 지배에 실패하자 자신들은 조몬인의 후손임을 강조하고 한반도에서 넘어온 도래인의 후손이라는 것과 한반도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려고 했다. 식민지배 때는 조선을 동화시키려는 목적이었지만 이제 한일이 다른 나라가 된 이상 한반도 출신 도래인이 옛 일본의 주류였던 것을 자존심의 문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Japan-Korea_Cooperative_Unity_World_Leader_Postcard_1920s.pn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민족말살통치와 강제징용은 조선과 일본 모두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조선에선 "왜 우리가 이 침략전쟁에 희생되어야만 하나?" 라는 불만이었고, 일본 국민들은 "왜 미개한 조센징들을 우리와 동등하게 취급하려 하는 거냐?" 는 불만이 생겼다.

 

 

 

 

 

 

youjin0213_369105_1[642231].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그러나 1945년, 일본은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된다. 한반도에 있던 일본인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각각 소련과 미국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들은 떠나길 원치 않았다. 당시 한반도에는 열도에서 넘어온 일본인들이 부를 거머쥐고 있었는데 미군정은 "일정 액수 외에 한반도에서 얻은 재산은 모두 내놓고 가라" 는 지침을 내렸다. 이대로면 빈털털이가 될 게 뻔했다.

 

 

 

 

 

옥음방송-동영상-천황-항복방송-라디오-음원-태평양전쟁-玉音放送-昭和天皇-ラジオ放送-意味-現代語-원문사진-현대어-02.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일본인들은 조선에서 축적한 재산을 잃고 싶지 않았다. 은행에 달려가서 대량의 돈을 인출했고 돈을 몰래 챙겨서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미군이 들어선 이상 일본열도로 들고 갈 수단은 없었다. 인출한 돈을 들고 가다 강도를 만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최후의 발악으로 조선어를 익히고 조선에 잔류하려 했지만 대세는 거스를 수 없었다.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알몸으로 왔으면 알몸으로 나가라" 고 분노했고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일본 경찰서와 신사를 습격했다. 결국 대다수가 모든 돈을 잃고 열도행 배를 타야 했다.

 

 

 

 

 

Screenshot_20240329_085112_Chrome Beta.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아이러니한 점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난 일본인들은 조선을 일본의 영토로 인식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왜 고향에서 떠나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부모는 꼭 떠나야만 하냐는 자식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다. 이는 나중에 태어나 식민지의 실상을 몰랐던 2세들과 달리 조선에 몸소 넘어온 부모 세대는 식민지에서 탄압과 착취를 통해 삶을 영위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Nagasakibomb.jp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그러나 일본 열도로 복귀한 일본인들의 미래는 어두웠는데, 전쟁으로 황폐화된 일본은 새로 유입되는 일본인들까지 챙기기 어려웠다. 열도에 기반이 없는 외지인들은 가족에게 얹혀살 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없다면 거지 꼴을 못 면했다.

 

 

급기야 일본 내에선 "외지인들은 민폐다. 거지들, 가뜩이나 힘든데 친척 식량을 축내고 전염병의 원흉인 존재다." 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 말은 따로 있었다.

 

 

"본토로 귀환한 이후 어떤 점이 가장 당신들을 힘들게 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1609840389832.png 식민지에서 쫓겨난 일본인들이 겪은 차별

"너희들은 외지에서 식민지 사람들을 착취하면서 온갖 호사를 누리고 살았으니, 지금 천벌받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이 듣기 가장 괴로운 말이었다."

 

 

 

사실 조선을 착취해서 이득을 취하려 한 건 내지인들이나 식민지 일본인들이나 똑같다. 어쩌면 저 말은 자신들의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직접 가서 착취한 저 놈들과 우린 다르다" 는 변명이 아니었을까..

 

 

 

 

참고 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lsn76&logNo=40210226044&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noTrackingCode=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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