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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803
13일 전

🗨️ (약혐) 사우디의 망나니가 부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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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8천에 수당까지 준다는대도 아무도 안하려고 한다는 사우디 망나니.

그런데 저렇게 구하기 힘들다고 아무나 뽑아다 시킬수도 없는 일이 사우디의 사형집행자임.

 

istockphoto-1322904471-612x612.jpg (약혐) 사우디의 망나니가 부족한 이유
 

우선 사람의 목을 자르는 일 자체가 아무나 하기 힘든 일임.

 

질긴 목뼈를 한번에 절단내는건 경력있는 프로급 처형인이 아니면 힘든 일이었고, 그런 프로들도 일반적인 도구로는 자르는게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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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참수 전용 무기를 만들거나, 도끼를 써서 잘라낼 정도였음.

 

실력이 떨어지는 처형인들은 저런 도구를 쥐어줘도 일격에 머리를 잘라내는데 실패해서

몇번씩 내려찍어서야 간산히 참수에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목을 베는건 힘들고 어려운 일임.

 

역사에 남을정도로 실력이 없었던 처형집행인 잭 케치 (https://en.wikipedia.org/wiki/Jack_Ketch)의 경우 제임스 스콧을

처형할때 도끼로 5번을 내리찍고도 목을 자르는데 실패. 나이프로 남은 목을 자르다 구경하던 관중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군대의 호위를 받고서야 간신히 도망칠수 있었던 기록이 있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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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수형을 시행하던 국가들은 묵직한 양손검을 주거나, 목을 받쳐주는 도구를 쓰거나, 사형수의 목을 나무토막 위에 올려놓거나

하는 식으로 참수형을 그나마 쉽게(?)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사우디는 제공하는 도구부터 쉽게 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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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쓰는 참수검.

손잡이의 길이를 보면 알겠지만 저건 '한손검' 임. 사우디는 모든 처형을 한손으로 진행함.

즉 저 무겁고 두꺼운 칼을 한손으로 휘둘러서 단 일격에 머리를 떨어뜨려야 함.

 

게다가 처형당하는 사람의 자세도 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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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고정시켜주는 도구 그런거 하나 없이. 카페트 하나 깔아주고 목을 앞으로 빼고 꿇어앉게 만든 다음 

그상태 그대로 처형함.

 

처형될 사람의 희망에 따라 진정제를 복용시켜주기 때문에 처형당하는 사람의 반항이 없다고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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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전원이 진정제를 복용하고 처형받는건 아닌지라. 반항하거나, 계속 쓰러지면서 몸을 못가누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사람들도 일단 어떻게든 잡아서 앉힌다음. 

자세가 나오는 짧은 순간에 아무 보조 없이 바로 한손으로 휘둘러서 목을 절단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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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처형기록을 보면 대놓고 처형대위에 올려서 고정시켜도 무기를 휘두를때 실수해서 뒷통수나 어깨를 찍었다는 기록이 자주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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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자들도 검을 이용한 참수형을 집행할때는 실패확률을 줄이려고 과거의 처형처럼 양손검, 보조인, 참수대 등을 동원하고. 그래도 가끔 목을 일격에 절단하는데 실패하는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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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저런 도움도 없이 한손검 하나 든 집행인이 알아서 검술로 해결해야 하는 방식이라 집행의 난이도가 무식할 정도로 올라간다는 것.

 

그래서 처형인으로 아무나 지원받아서 쓴다고 되는게 아니라, 한손 검술로 허공에 떠있는 사람의 목을 백발백중으로 잘라낼 검술의 소질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훈련을 시켜야함.

 

일단 여기까지만 봐도 인력충원 난이도가 어마어마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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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지금도 공개처형을 하는 나라임.

 

매번 집행마다 참관인, 군인, 수천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꿇어앉은 사람을 한손으로 일격에 목을 잘라내야 함.

어지간한 멘탈로는 사람 목 자르는것 만으로도 부담될텐데.  그런 부담되는 상태에서 수백명의 관중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할경우 대참사로 이어지는 일을 평범하게 해낼수 있는 사람은 찾기 정말 힘들것임.

 

유명한 처형인 무하마드 사드 알베시도 '나도 처음에 관중 앞에서 참수할때는 무섭고 두려웠다' 라고 인터뷰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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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번에 한명씩 참수를 하면 모르겠는데. 사우디는 한번에 여러명을 동시에 처형하는 짓을 아주 자주 벌임.

어느 버스 기사가 찍은 유출영상을 보면 처형인이 한번에 5명을 앉혀놓고 처형을 집행함. 매번 처형일이 잡힐마다 한번만 해도 온몸의 진이 쫙 빠질 일을 연속으로 해야 한다는것.

 

심지어 2016년에는 한번에 43명을 참수로 처형한적도 있는데. 아마 망나니들 일 끝나고 반년은 앓았지 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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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탈 업무량도 적지 않음. 사우디는 2021년에 총 67명, 2022년에 81명을 참수형으로 처형한 국가임.

그만큼 망나니가 굴러야 하는 일도 많음. 참수형 집행 자체로도 멘탈이 부숴질텐데,

업무량까지 많으니 어지간한 멘탈로는 버티지도 못함. 

 

요약하면 이미 기존 사람들이 업무과 및 은퇴로 빵구가 펑펑 난 상태인데.

지원자는 있지도 않고, 그나마 지원한 사람들도 다 쓸수 있는게 아니라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수 안할정도로 튼튼하고,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 이면서

'무거운 검을 한손으로 들고 아무런 보조 없이 꿇어앉은 사람의 목만 노려서 한번에 자를수 있는 검술의 소질이 있고' 

거기에 

'과도한 업무량도 버텨낼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가진 사람'만 골라서 선발해야 한다는 것임.

 

당연히 사람이 부족할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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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처형 전문가의 자식이 여러명인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가업을 잇기를 거부할 정도인 상황임.

 

저정도로 전문적이고 부담가는 업무+ 빡센 업무량 때문에 사우디에선 2015년에 아예 온라인으로 사형집행인 모집 공고를 

올리고 '학력 무관''초심자 가능'이라고 써붙이기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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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일을 저렇게 시키는데 하겠냐고 비웃음까지 산 적이 있음.

 

업무 자체도 빡세고, 그렇다고 희망자를 아무나 잡아다 시키기엔 또 너무 전문적인 일이라. 앞으로도 인력난은 계속 될것 같은 상황이고, 결국 다른 국가처럼 총살형으로 완전히 전환되지 않을까 싶음.

 

여담: 목을 한번 벨때마다 수당으로 대충 1000$씩 지불된다고 함. 

평시에도 노는게 아니라. 호위겸 참수집행자로 뽑히는 일부 인원들은 업무로 왕족 호위도 뛰어야하고. 

요즘은 거의 선고되지 않는데, 예전엔 자주 선고됐던 손발절단형의 집행자로 범인 손발도 잘라야해서 꽤 바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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