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모든 생물의 죽음은 전원이 꺼진 컴퓨터와 같다고 봅니다.

모든 생명체의 삶이 그렇듯 켜져 있는 컴퓨터 안에서도 무궁무진한 세상이 존재하고 있지만

전원이 내려가는 순간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본 사후 세계에 대한 경험담도 진짜 지금 죽어서

넋이 사후 세계에 있는 사람과 통신이 되어서 확인된거면 몰라도,

대부분 다시 깨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말 인간이 죽어서 이 땅에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 모두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 사람입니다.

결국 그들이 진짜로 죽었었나를 입증할 수가 없는데요,

심장이 멈추고도 뇌가 바로 멈추지 않는 것도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고

듣기로 사람의 뇌가 죽을 때가 되면 엄청난 양의 신경 전달 물질이 폭발하듯 퍼져나오면서

환각과 환청을 일으킨다는 설이 있습니다.

결국 이래나 저래나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고 죽음은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가 영영 꺼져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은 fMri 등 뇌가 어디가 활동하는지를 파악해서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환청을 듣는 조현병 환자의 경우 본인은 ‘소리를 듣고 있다’ 믿지만

실제로 그 때의 뇌를 분석해보면 활성화되는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공상할 때 켜지는 뇌 부위입니다.

즉 소리를 실제로 들은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창조해낸 것 입니다.

종교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자들이 먼저 간 이들을 너무 그리워하다 만들어낸 허위의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묻는 질문들에 막힐 때마다 가장 좋은게

종교로 대충 이어지는 이야기밖에 없더라구요.

인간은 누가 만들었어요? 우주는 누가 만들었어요? 빅뱅이 시작되기 전 그 작은 점은 어떻게 생겨났어요?

죽은 XX이(반려동물)는 어디로 가요? 등등

이 모든 질문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답으로 끝없이 끌어갈 수도 있지만

어느날은 긴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지치기도 하고 아이에게 우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보다

밝은 이야기와 희망을 주고 싶어진다면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로 둘러대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셨대.
그분은 스스로 계신대.
죽으면 천국에 간대.

만약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죽으면 끝이다 라고 해버리면

너무 허무해서 누구라도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힘들지 않을까요?

아이를 키우면서부터 느꼈습니다.

그 옛날 오래전 사막과 어두운 고대 문명 어디에선가 한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던 부모님들로부터

우리의 삶의 끝과 연결된 이야기들이 시작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2 2024.11.04 29437 6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3320 44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2025.07.14 617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2025.07.10 930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2025.07.10 944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2025.06.26 1077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500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21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98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31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27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618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76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588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81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60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89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41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610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09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59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46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69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1021 0
12999 피라미드란 존재할까요? 2025.04.24 1288 0
12998 [오늘 이 뉴스] "이러다..?" 대선 변수 급부상.. '3가지 경우의 수' 따져보니 3 file 2025.04.23 1429 0
12997 [인터뷰] 이범준 법학연구소 연구원 "6명 채워서 파면은 확실" / JTBC 뉴스룸 3 file 2025.03.23 403 0
12996 제주 4.3사건 (역사는 반복된다) 2 file 2025.03.23 398 0
12995 280명의 정예군인 부대로 쿠테타 국회 점거 가능할까? 2025.03.22 633 0
12994 국회 실탄 지급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계엄군에게 실탄이 지급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2025.03.22 611 0
12993 또 민주주의 추락 진단‥"한국 독재화 진행 중" (2025.03.17/뉴스데스크/MBC) 2 file 2025.03.18 891 0
12992 한국이 민주주의 한다는데 그렇지 않아요 |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더 피플] file 2025.03.18 933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 Next
/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