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57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요하게 나오는 중간 기선의 원칙은 해당 해상에서 섬을 포함한 육지와의 최단거리를 재고 이 해상을 그 육지가 속하는 국가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쳐준다는 의미임

-> 즉 어떤 해상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와의 최단거리가 30km라고 하고 그 최단거리가 되는 육지가 대한민국 영토라면 이 해상 지점은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서로 다른 나라에 속하는 육지와의 최단거리가 서로 같아지는, 즉 해상의 등거리 지점들이 존재하는데 이 등거리 지점들을 이은 선이 중간 기선이 되고 대부분 국가들은 이 선을 해상분계선으로 삼고 있음

 

 

현재의 남북한 간의 NLL, 즉 북방한계선은 서해에서는 대체로 중간 기선의 원칙에 가깝게 설정되어 있으나 연평도~소청도 사이 해역은 중간 기선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옹진반도 측으로 가깝게 붙어서 달리고 있음. 한편 동해에서는 중간 기선 원칙 대신 위도에 수평하게 그어져 있어 동해 NLL은 북위 38도 37분 선과 같음.

 

 

아래 지도들은 현재의 NLL 대신 중간 기선 원칙을 적용했을 때의 동,서해에서 해상분계선을 나타내고 있음

 

9265FA4D-547E-45E4-A2F3-1069254D1C02.png 중간 기선의 원칙을 적용할 경우 남북한 해상분계선
 

위 지도들을 통해 본 중간 기선 원칙 적용시 해상분계선의 특징은 다음과 같음

 

 

1. 서해의 한강하구~연평도, 백령군도 이서 구간은 대체로 지금과 비슷함

-> 그러나 백령도 서쪽에서는 위도에 평행하지 않고 북서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감. 중국 EEZ와 만나게 되는 북서쪽 끝단은 대략 북위 38도 15분까지 올라감

-> 반면 현재의 NLL은 백령도 이서에서 북위 38도 3분선으로 위도에 수평으로 그어져 있음

 

 

2. 연평도~소청도 사이 해역에서 해상분계선은 남쪽으로 매우 크게 튀어나옴

-> 이는 이 해역에서 대한민국이 점유하고 있는 섬이 없는 반면 옹진반도가 북위 37도 40분까지 남쪽으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넓어질 수밖에 없음

-> 해상분계선 돌출부의 최남단은 북위 37도까지 내려올 정도

 

 

3.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는 연평도~소청도 사이의 해역을 상당수 잃고 백령도 북서쪽의 해역을 일부 얻음

-> 백령군도가 서쪽에 완전히 고립되며 인천항에서 오가기 지금보다 훨씬 힘들어짐. 대략 현재의 4시간에서 8시간 가량으로 늘어남

-> 또한 인천항, 인천공항을 오가는 많은 선박들과 항공기들의 경로 또한 남쪽으로 크게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고 유류비 증가로 이어짐

 

 

4. 동해에서는 위도에 평행하게 그어진 지금의 NLL과 달리 북동쪽으로 사선 형태로 올라감

-> 이는 동해안이 남북 방향으로 수직으로 달리지 않고 남동-북서 방향으로 달리기 때문

-> 지금과 달리 동해에서는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매우 넓어지며 해상분계선이 끝나는 곳, 즉 최북동단은 대략 북위 40도가 됨

 

 

참고로 아래 지도의 빨간색 선은 현재 남북한 간의 북방한계선, 즉 NLL

-> 백령도 이서, 동해에서 각각 북위 38도 3분, 북위 38도 37분으로 위도에 평행하게 달림

 

71EFAC97-6DD0-41FE-A03A-113DAD6BCC28.jpeg 중간 기선의 원칙을 적용할 경우 남북한 해상분계선


0 0 0 0 0 0 2 0 2 0 2 4 0 0 1 2 1 2 2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덕후냥이 2025.07.20 289 3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2 무명의덕질 2024.11.04 29490 6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무명의덕질 2025.01.21 23360 44
13023 중세,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file 덕후냥이 2025.07.20 295 0
13022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덕후냥이 2025.07.20 289 3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덕후냥이 2025.07.14 618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덕후냥이 2025.07.10 931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덕후냥이 2025.07.10 944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덕후냥이 2025.06.26 1077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덕후냥이 2025.06.25 501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덕후냥이 2025.05.20 421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덕후냥이 2025.05.20 399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덕후냥이 2025.05.17 31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덕후냥이 2025.05.17 327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덕후냥이 2025.05.15 618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덕후냥이 2025.05.14 777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덕후냥이 2025.05.11 588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 1 덕후냥이 2025.05.11 581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덕후냥이 2025.05.11 677 0
13007 문명7 재밌네..... 1 덕후냥이 2025.05.11 589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 2 덕후냥이 2025.05.11 642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덕후냥이 2025.05.11 610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덕후냥이 2025.05.10 60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52 Next
/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