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샌디스크를 좋아합니다.

TLC라고 어떤분들은 쓰레기라고 하시던데,

저같은 경우는 3년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샌디스크 X300 SSD
 

 

 

 

샌디스크 X300 SSD는 그동안 다양한 SSD 라인업을 시장에 공급해온 샌디스크의 제품으로 19nm 공정의 후속인 차세대 1Ynm 세대 공정 기반 TLC 토글 낸드 플래시 (NAND Flash)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28GB 제품은 최대 73TBW, 256GB는 최대 80TBW이며 175만 시간의 MTBF (평균 무고장 가동 시간), 일반 소비자용 SSD가 3년을 지원하는데 반해 이보다 긴 5년의 보증기간을 지원한다.

 

2.5인치 크기로 데스크탑 및 노트북에 사용 가능하며 7.0mm 두께로 슬림형 노트북 등에 장착해 사용하기 적합하다. 인터페이스는 SATA3 6Gbps를 이용하며 X300 시리즈는 M.2 2280과 mSATA 인터페이스 제품군으로도 출시된다.

 

기존 샌디스크가 출시해온 SSD 제품군의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으며 전면 스티커와 케이스는 검정색을 이용하고 모델명이나 각종 인증 등이 표기되는 후면은 하얀색이 이용된다. 전면은 붉은색 샌디스크 로고와 제품명인 X300이 표기되며 고정 볼트는 전면 스티커 아래 배치되어 임의 분해 방지를 겸하고 있다. 샘플 제품인 만큼 수입사인 유프라자 (http://www.uplaza.co.kr)의 스티커는 부착되지 않았다.

 

 

 

■ 마벨 컨트롤러와 차세대 1Ynm 공정 기반 TLC 토글 낸드 탑재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버퍼 메모리는 써멀패드로 방열

 

샌디스크 X300 128/ 256GB는 공통적으로 금속 재질 하우징을 이용하고 있으며 서멀패드를 이용해 발열 처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무게는 스펙표 상으로는 55.8g 정도로 가벼운 편이다. SSD 성능은 다른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256GB 이상에서 최대 성능을 제공하며 PCB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B의 절반보다 약간 더 작은 크기의 PCB가 이용된다.

 

 

 

샌디스크 X300 SSD는 128GB와 256GB, 512GB와 1TB를 포함해 총 4개의 라인업을 제공하며 2의 배수를 이용해 128/ 256/ 512/ 1TB 용량으로 표기한다. 순차 읽기와 쓰기는 256GB 이상부터 최대로 지원하며 4K (랜덤) 읽기와 쓰기는 512GB에서 최대가 된다. MTBF 175만 시간, 내구성 (Endurance, TBW)은 128GB가 최대 72TBW, 256GB/ 512GB/ 1TB가 최대 80TBW다.

 

SSD 수명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낸드 플래시에 기록했는지를 기준으로 TBW (Terabytes Written)로 표기하며 72TBW/ 80TBW는 하루 100GB를 사용한다고 보면 약 2년 또는 2년을 약간 넘지만 보통은 이보다 적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SSD 사용에는 수명 문제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샌디스크 X300 SSD에 사용된 컨트롤러는 TLC 기반 샌디스크 Ultra II SSD에 탑재한 것과 같은 듀얼코어 4채널 기반 마벨 88SS9190이며 고용량 제품은 메모리 용량 증가에 따라 8채널 지원 컨트롤러를 이용한다. 버퍼 메모리는 마이크론 DDR3, 낸드 플래시는 샌디스크 19nm 공정 후속으로 차세대 1Ynm 공정의 128Gbit TLC, X3 Toggle NAND가 탑재됐다. 128GB 기준으로 양면에 총 4개의 TLC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며 개당 32GB다.

 

 

 

샌디스크 X300 SSD, NCQ와 TRIM, DevSleep 지원

 

샌디스크 X300 SSD는 SATA-IO에서 제정한 DevSleep를 지원한다. DevSleep를 지원하지 않는 SSD가 절전 모드에서 100mW 내외의 전력을 소비하는데 반해 1/20 수준인 5mW로 소비전력을 낮추고 절전 모드 복귀 시간은 20ms 수준으로 배터리 시간을 위해 저전력을 요구하는 울트라북이나 태블릿 등에 적합하다. SSD 최적화를 위한 NCQ와 트림 (TRIM)도 지원한다.

 

 

 

■ nCache 2.0 기술로 SSD의 성능과 내구성 개선
 

 

 

 

n캐쉬 2.0 (nCache 2.0), SLC 캐쉬를 이용한 성능과 내구성 향상

 

TLC는 SLC나 MLC보다 느린 성능을 제공하며 내구성(수명)도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에 따라 삼성전자는 처음 TLC 기반 840 EVO SSD를 출시하면서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예비 영역의 일정 부분을 SLC로 동작하도록 해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는 터보라이트 (TurboWrite) 기술을 공개했다.

 

샌디스크도 삼성의 터보라이트처럼 셀 당 저장 비트수가 늘어날수록 성능과 수명이 감소하는 낸드 플래시의 특성을 고려 nCache 2.0 기술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DDR3 버퍼 메모리와 TLC 낸드 플래시 사이에 TLC 낸드 플래시 중 일부 영역을 SLC 낸드 플래시와 같은 방식으로 동작하는 캐시 매모리를 배치해 버퍼 메모리와 TLC 낸드 플래시의 성능 차이 보완 및 쓰기 작업을 줄여 전체 수명을 향상한다. 샌디스크는 이 기술을 통해 높은 작업량에 따른 내구성과 응답성 향상, 실제 환경에서 다른 SSD보다 장시간 높은 수준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처리 효율도 증가하며 일정 영역의 SLC 버퍼가 사용되므로 버퍼 메모리가 모두 채워지면 성능이 다시 하락할 수도 있으며 특정 버퍼 영역이 자주 사용되므로 불량이 발생하거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 수명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SSD는 제조사에 따라 예비 영역 (오버 프로비저닝, Over-Provisioning)을 위해 예약된 공간을 일정 부분 할당해 2배수가 아닌 120/ 250GB 등으로 표기 및 판매하며 샌드포스 SF-22xx 컨트롤러 기반 SSD나 840 EVO 등이 대표적이다.

 

샌디스크 X300 SSD는 용량을 2배수로 제공해 128GB와 256GB, 512GB로 표기되며 테스트에 사용한 128GB는 119GB, 256GB는 238GB가 포맷 후 사용 가능한 저장공간이다. 전체 용량은 제조사의 데이터 계산 방법에 따라 용량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샌디스크 대시보드로 펌웨어 업데이트와 수동트림 지원
 

 

 

 

 

 

SSD는 높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 SSD 제조사는 수동 트림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과 같은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추세인데 샌디스크도 대시보드 (Dashboard)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샌디스크 대시보드는 SSD 상태와 수동 및 스케쥴 TRIM, Secure Erase를 비롯하여 펌웨어 업데이트 등과 같이 SSD 사용에 필요한 기능들을 통합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 샌디스크 X300, 256GB 이상에서 최대 성능 제공
 

 

샌디스크는 MLC 기반 제품군에 이어 TLC 기반의 X300 SSD를 출시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SSD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샌디스크 X300 SSD는 샌디스크 SSD의 특징인 nCache 2.0 기술을 제공하며 이 기술은 TLC 기반 X300 SSD의 부족한 쓰기 성능 향상과 내구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성능을 살펴봤다.

 

샌디스크 X300 SSD는 256GB 이상의 용량에서 최대의 성능을 제공하며 테스트에는 128GB와 256GB를 이용했으며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4770K와 ASUS Gryphon Z97, 삼성전자 PC3-12800 (DDR3-1600MHz, CL9-9-9-24, 1T) 4GB x 2, 엔비디아 (NVIDIA)는 지포스 GTX 980 4GB 레퍼런스, 인텔 RST v13.5.0.1056WHQL 버전을 이용했다.

 

 

 

삼성 840 EVO 128GB (좌)/ 마이크론 Crucial MX100 128GB (우)

 

 

 

샌디스크 X300 128GB (좌)/ X300 256GB (우)

 

크리스탈디스크마크 (CrystalDiskMark)는 랜덤 테스트와 0fill 테스트를 통해 SSD의 기본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데 샌디스크 X300 128/ 256GB는 SATA3 (6Gbps) 인터페이스가 낼 수 있는 순차 읽기와 쓰기 성능은 기본 스펙보다 높게 측정되었으며 4K 쓰기와 4K (QD32) 읽기와 쓰기 성능도 SATA3 기반 동급 SSD 제품군에 크게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내줬다. 샌디스크 X300 SSD도 다른 제품처럼 256GB 이상에서 최대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 840 EVO 128GB (좌)/ 마이크론 Crucial MX100 128GB (우)

 

 

 

샌디스크 X300 SSD 128GB (좌)/ X300 SSD 256GB (우)

 

AS SSD 벤치마크를 통해 고성능 제품군과 일반 제품군의 성능 격차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샌디스크 X300 SSD는 SATA3 인터페이스가 낼 수 있는 읽기와 쓰기, 액세스 타임 등이 느려지긴 했으나 SATA3 기반 제품 사이에서 전반적인 성능을 체감할 정도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4K는 작은 크기의 파일을 다루는 테스트로 운영체제나 게임 설치 등 많은 파일을 다루는 성능에 영향을 준다.

 

 

 

■ 실제 사용 환경 테스트하는 PCMark 8은 성능 체감 어려워
 

 

 

 

PCMark는 일반 벤치마크보다 실제 사용 환경에 가까운 테스트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데 윈도우 8 환경을 테스트하는 PCMark 8을 이용해 저장장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성능과 보급형 제품 사이는 성능 격차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세부 테스트 결과는 실제 작업에 걸린 시간 (s)을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하는데 전체 스코어 결과에서 보다 SATA3 기반 SSD 사이는 10초 이내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제 환경에서 각 제품 사이의 성능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nCache 2.0, 버퍼 메모리 용량 내에서 최대 성능 제공
 

 

nCache 2.0은 삼성전자 840 EVO에서 지원한 터보 라이트 (TurboWrite) 기술처럼 일정 TLC 메모리 영역을 SLC로 사용해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하기 때문에 버퍼 영역을 넘어서는 작업이 진행되면 성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대로 해당 영역을 넘어서는 작업 빈도가 낮거나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가 활용되면 그만큼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샌디스크 nCache 2.0 (1GB/ 2GB/ 4GB 테스트)

 

삼성 840 EVO 시리즈는 120GB가 3GB, 500GB가 6GB를 예비 영역 (오버 프로비저닝, Over-Provisioning)으로 활용했는데 샌디스크 X300 128/ 256GB는 SLC로 활용하는 버퍼 메모리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128GB는 2GB 테스트를 실행하자 순차 쓰기 성능이 낮아져 1GB, 256GB는 4GB 테스트에서 성능이 낮아져 3GB 정도 할당되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SLC 버퍼 메모리로 할당하는 용량보다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 작은 파일을 빈번하게 활용하면 성능을 유지하고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퍼 영역을 넘어서는 작업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그만큼 체감 성능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 nCache 2.0으로 성능과 내구성 보완, 5년의 보증기간 지원
 

 

 

 

TLC 보급을 위해 출시된 샌디스크 X300 SSD

 

샌디스크는 nCache 2.0 기술을 적용해 TLC 낸드의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하며 이를 통해 MLC에 준하는 읽기와 쓰기 성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성능 최적화를 위한 트림 (TRIM)과 NCQ, 펌웨어 업데이트와 수동 트림 등을 지원하는 대시보드 유틸리티로 편의성 향상, 절전 모드의 전력을 절약하고 복귀 시간을 향상하는 DevSleep를 지원해 울트라북이나 태블릿 등의 플랫폼 사용에도 적합하다.

 

이처럼 샌디스크 X300 SSD는 TLC 낸드의 약점을 보완하는 샌디스크 고유의 기술과 지원을 통해 MLC 기반 SSD와 경쟁력을 향상했으나 TLC 낸드 적용에 따른 수명, 삼성전자의 840 EVO를 통해 드러난 TLC 기반 SSD의 성능 저하와 같은 TLC SSD의 한계도 확인됐다.

 

이는 TLC의 한계인 쓰기 수명과 집적도를 개선하고 보완할 새로운 기술의 등장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nCache 2.0 기술 역시 특정 영역의 셀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수명과 안정성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샌디스크는 이와 같은 TLC의 한계 보완과 개선을 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검증을 통해 안정적인 사용을 보장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TLC SSD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샌디스크 X300 SSD는 동급 MLC/ TLC SSD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반 SSD의 3년보다 긴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해 사용 도중 발생하는 에러 및 문제에 대한 대응에 유리하다. SSD 수명을 TBW로 표기한 수치로 보면 하루 100GB 사용시 약 2년 정도인데 보증기간이 3년일 때 2년 사용 후 문제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1번의 교체가 가능한 반면 5년이면 2번의 교체가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TLC의 약점을 보완하는 샌디스크만의 기술을 도입해 MLC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를 위한 지원, 그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은 환영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