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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마호로역전번외지

 
 

이번 분기 드라마들 중에서 주연배우들 케미상을 준다면 전 이 작품에 주고 싶습니다.

최고의 이혼의 커플들이나 비브리아 두 귀염둥이의 케미도 훌륭하지만
 
마호로의 두 남자가 만들어낸 케미는 가히 환상적이다라고 표현할 만합니다.

 

까칠한듯하면서도 정 많은 다다와 무신경해보이지만 속 깊은 교텐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심부름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부름집에는 청소나 개 산책 같은 하찮은 일부터 야쿠자가 얽힌 위험한 일들까지 다양한 의뢰들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의뢰들에는 으레 사연들이 있습니다. 두 남자가 의뢰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웃음이,
 
때로는 먹먹함과 감동이 밀려옵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밌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지루하기만 하거나 별 의미 없는 에피소드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에피소드들 속에서조차 두 남자의 존재감은 빛납니다.

특히 미쓰라진을 닮은 교텐의 사차원적인 모습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전작인 영화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을 보고 난 후, 드라마를 보신다면 재미와 감동이 더 커질 것입니다.
 

 

평점: 7점. 수작. ‘유쾌함과 먹먹함의 멋진 앙상블.’

 

 

5위. 디너

 
 

디너는 굉장히 뻔한 드라마입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들,

여리지만 강인한 면도 지니고 있는 어린 여지배인, 까칠하지만 실력과 열정만은 최고인 쉐프,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이직을 고민하는 부쉐프, 성별로 인한 핸디캡으로 힘들어하는 여자 요리사,

미래를 불안해하는 견습 요리사 등의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캐릭터들을 아주 흔한 감성팔이 사연들로 요리합니다.



 

그래도 다행힌 점은 그 뻔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이 디너가 맛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을 식상 하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보단 입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 것처럼
 
적절한 코믹소스가 잘 버무려진 이 디너는 익숙하고 기분 좋은 유쾌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코믹요소가 점점 많아지므로 가볍게 즐길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이 드라마를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평점: 6점. 평작. ‘식상하지만 맛있는 디너.’

 

 

6위. 쉐어하우스의 연인

 
 

만년조연 아사미의 첫 프라임타임대 주연작 쉐어하우스의 연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시작은 괜찮았습니다. 좋은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했고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로운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여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결국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 아사미를 너무 과도하게 청승맞고 순진한 캐릭터로 설정하여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고,
 
다소 흔한 설정들에 독특함을 주기 위해 오오이즈미를 외계인으로 설정 한 것은 무리수였습니다.
 
그리고 제목에도 연인이 들어가는 만큼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했을 관객들에게 로맨스를 너무 늦게 보여줬습니다.
 
중반까지 이 드라마는 로맨스가 거의 등장하지 않거나 로맨스를 가장한 코믹극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래도 초반의 지루함,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들, 황당한 전개 등의 단점들을 극복할 만한

코믹함과 훈훈함이 있어 자신과 코드만 잘 맞는다면 재밌게 볼 수도 있는 드라마입니다.
 
제 경우에도 이번 분기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크게 웃었던 것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였습니다.

 
 

평점: 5점. 평작. ‘아쉬운 로맨스, 괜찮은 코미디.’

 

 

7위. 서점원 미치루의 신상이야기

 
 

1분기 드라마들이 시작하기 전에 제가 기대했던 작품들 빅3중 하나가 이 작품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작품은 대만족한 최고의 이혼과 비브리아.)
 
그 이유는 오직 하나, 토다 에리카가 주연으로 출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래 배우들 중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토다는 작품을 고르는 눈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대부분 재밌었고 그래서 전 토다에 대한 믿음으로 큰 기대를 하고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저에게 모욕감을 줬습니다.



 

이 드라마는 정체성이 없습니다. 엔딩을 보고 나도 대체 내가 본 드라마는 무엇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주제도, 재미도, 감동도 어느 것 하나 찾기 어렵습니다.
 
드라마의 시놉은 분명히 ‘2억엔의 복권 당첨금을 손에 쥔 여성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복권 당첨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 없어도 되는 소재입니다.

주요 사건들은 복권당첨과 무관하게 일어납니다. 복권 당첨이 그녀의 운명을 기구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복권당첨 따윈 없어도 극중 미치루 같은 성격의 여자라면 기구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에는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들도 많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해결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는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기로 했나본데 그게 재미를 증가시켜주지는 않고 짜증만을 돋굽니다.

 

굉장히 지루한 초반부가 전체 분량의 거의 반을 잡아먹고 그나마 중반부에서 사건들이 터지며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잠깐 재미를 주지만 곧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계속 벌어지기만 하는 일들이 보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이 드라마를 억지로 포장한다면 꽤나 좋은 드라마인 것처럼 포장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느니, 돈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다라느니 그럴듯한 말로 현혹시키면 괜찮은 드라마인가?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포장해주기엔 드라마가 너무 엉망입니다.
 
원작 소설을 보신 분들은 꽤 괜찮은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원작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면서 각색을 발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드라마를 보고 저에게 남은 건 비쥬얼만큼이나 역번해버린 토다의 작품 고르는 안목에 대한 안타까움 뿐입니다.

이 드라마가 7위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아직 완결까지 달린 작품이 7개뿐이다라는 이유밖에 없습니다.

갤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솔개나 사키, 하라짱 등을 아니, 어떤 작품이든 다른 작품을 봤다면
 
아마도 이 드라마의 순위는 8위, 9위, ∞위로 밀렸을 것입니다.

 
 

평점: 3점. 망작. ‘섣불리 도전하지 마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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