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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바쁘신지 일드갤에 일드글이 거의 안 보이네요.

저도 여유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1분기가 끝났으니 간단하게 감상평들 남깁니다.

시작은 열 작품이 넘게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끝나고 세어보니

완주한 작품은 총 6작품 밖에 안 되네요.

그래서 중도포기 혹은 보류한 작품, 그리고 1분기에 감상한 SP 작품들 감상까지

한 번에 묶어서 올립니다. 드라마 고르는 데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분기 보류작들 감상평 (가나다순)

 

긴급취조실

아마미 유키의 카리스마는 여전하지만 그녀의 전문직 캐릭터는 전부 비슷한 느낌.

조연들은 이름값만 있을 뿐 제 몫을 하지 못한다.

색다른 소재이긴하나 참신함보다는 표현범위의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진다.

 

내일 엄마가 없어

성인가요를 맛깔나게 부르는 어린이를 보는 느낌.

놀라움과 동시에 괴리감에 의한 거부감도 발생한다.

감탄은 나오지만 감동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오후코상

매분기마다 몇 개씩은 있는 존재감 없는 B급 드라마.

1화 이후의 자막이 늦게 나와 어느새 나도 이 드라마를 잊어버렸다.

그래도 병맛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볼만 하다.

 

전력 외 수사관

코믹이라 하기엔 안 웃기고 수사물이라 하기엔 너무 허접하다.

나름대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사건에 접목시켜보려 한 것 같지만

그것도 어느새 흐지부지. 그저 에미의 귀여움에 기대는 안타까운 작품.

 

SHARK

여중생용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

오글거림과 어색함이 주를 이루지만 순수한 감성도 조금은 느껴진다.

재밌게 보려면 상당한 소녀감성이 필요해 보이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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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드라마 감상평 (가나다순)

 

김전일 옥문학원 살인사건

재앙수준이었던 지난 홍콩편에 비해서는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김전일이라는 명성에는 부족한 작품이다.

트릭도 그리 놀랍지 않고 사건 뒤에 숨겨진 드라마는 너무 뻔하다.

김전일의 라이벌 지옥의 광대 캐릭터의 존재감이 특히 아쉽다.

하지만 김전일이라는 이름을 떼고 작품 자체만 보면 볼만한 작품.

 

평점: 7.0 김전일의 명성에 비해서는 아쉽다.

 

 

신참자 SP 잠자는숲

나는 신참자 본편은 보지 못했고 각키가 나오는 극장판만 봤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재미를 덜 느꼈을 수도 있다.

그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꽤 잘 만들어졌고 재밌는 추리수사물이다.

 

설정에 약간의 억지는 느껴지나 짜임새는 잘 들어맞는다.

등장인물들 각자의 애절한 사연들이 가슴 한편을 울컥하게 만든다.

수사보다는 드라마 부분에서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평점: 8.0 꿈이라는 단어의 무게.

 

 

열쇠가 잠긴 방 SP

밀실 전문 추리라는 작품의 개성이 여전히 살아있다.

캐릭터성도 한층 강화되었고 여러 소소한 재미들이 추가되어

에피에 따라 완성도와 재미가 들쭉날쭉했던 본편에 비해 더 볼만해졌다.

 

평점: 8.0 본편보다 재밌어진 SP.

 

 

최고의이혼 SP

본편 이상으로 빵 터지는 웃음과 정곡을 찌르는 놀라운 대사들.

결말 때문에 불만이 있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나는 만족한다.

인간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큰 믿음, 애정이 느껴졌다.

 

풀어 말하면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들은 성장하며 그 부족함마저 귀여운 부분들이 있다.

그런 메시지와 함께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보여준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점에 따라 많은 생각이 들 만한 작품이다.

 

평점 9.0 최고의 이혼 시즌2 앙망.

 

 

호시신이치의 미스테리 스페셜

일본 단편 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하는데 그런 분의 엄선된 작품으로

드라마를 만든 것 치고는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재미는 많이 부족하다.

드라마화가 잘못 되었거나 이분의 명성이 과포장 된 듯하다.

 

평점: 6.0 재미없는 편들만 모아놓은 기묘한 이야기 같다.

 

 

 

1분기 완결 감상작들 감상평 (평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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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로스트 데이즈

장르: 서스펜스, 휴먼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완성도가 아니라 홍보다.

산장에서 벌어지는 본격 살인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인 것처럼 홍보됐지만

정작 살인사건은 마지막회 직전에서야 벌어지며 그 상황도 쌩뚱맞다.

살인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보던 사람들은 당연히 실망 할 수밖에 없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인간군상들 속에 숨은 균열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열등감, 시기 등의 어두운 감정들에

초점을 맞추어 홍보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흥하려고 어떻게든 긴장감을 조성하려다

오히려 전개만 늘어지고 작품이 가진 매력조차 제대로 발현되지 못했다.

반전이랍시고 넣은 장면은 실소가 나올 정도.

 

평점: 6.0 잘못된 홍보가 드라마를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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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S 최후의 경관

장르: 액션, 수사, 휴먼

 

화려한 볼거리와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볼거리가 갈수록 없어졌고 그에 따라 시청률도 동반 하락했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각키도 등장시점이 너무 늦어 딱히 하는 일은 없다.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나 주제는 꽤 의미 있다.

범죄자 대응문제에 대한 것인데 잘 와 닿지 않는다면

사형에 대한 찬반으로 대입해서 생각해도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

어떤 것이 옳다보다는 어떤 이유로 어떻게 생각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고 각각의 명암에 대해서도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시작하자마자 영화화가 결정되었는데

그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드라마는 드라마 자체로 끝을 내고 영화는 새 에피소드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드라마의 결말이 영화로 이전되어버려 드라마판은 엔딩이 어정쩡하다.

드라마를 긴 영화예고편으로 만들어버린 이런 시도는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다.

 

평점: 7.0 극장판이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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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실연 쇼콜라티에

장르: 성장, 로맨스, 코믹

 

로맨스보다는 각 캐릭터의 성장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래서 달달함이나 두근거림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파격적인 설정도 다수 존재한다.

 

그래도 장점이 여럿 있는 드라마이다.

공감하긴 힘들지 몰라도 심리묘사를 세밀하게 잘 표현해 내며

사토미의 연애강의, 아사마의 코믹극장, 카스미 커플의 염장타임 등의

드라마 속의 잔재미들이 꽤 많이 있다.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찌질한 면이나

부족한 면들을 보유한 입체적인 캐릭터인 것도 장점이다.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흔한 이야기를

흔하지 않은 설정과 전개로 흥미롭게 잘 풀어냈다.

멜로물로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개성과 재미를 겸비한 작품이다.

 

평점: 7.5 막장 로맨스가 코팅된 성장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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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내가 싫어하는 탐정

장르: 코믹, 추리, 수사

 

전에도 말했듯이 이번 분기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코믹한 드라마이다.

이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후쿠다 유이치의 전설적 병맛 드라마 요시히코와

마사미가 출연했던 코믹 형사물 도시전설의 여자,

두 작품에서 코믹요소들만 쏙쏙 뽑아내어 탐정수사를 버무렸다.

 

다만 개그코드가 평범하지는 않다.

정말 뜬금없는 대사와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패러디가 매우 많아 여러 부분에 걸친 사전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추리수사 부분은 기본적으로는 허접하나

힌트들을 많이 던져줘서 의외로 추리해보는 재미가 느껴진다.

뇌를 비우고 아무생각 없이 봐야 즐거운 병맛과

뇌를 써서 봐야 즐거운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평점: 8.0 팬심 아니야! 나는 정말 재밌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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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내가 있었던 시간

장르: 휴먼, 로맨스, 가족

 

불치병이 메인 소재로 쓰이지만 신파극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좋은 드라마이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 흔한 감성팔이가 아니라

당신이 존재하는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해 준다.

 

드라마 속에서는 크게 두 가지 메시지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당신 옆에는 누가 있나요?’이다.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늘 당연할거라 믿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나요?’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들 한다.

하지만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창피해서, 용기가 없어서, 끈기가 없어서 그냥 모르겠다고 할 뿐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꿀 용기가 없어서 오늘을 살지 못하고

오늘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드라마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을 살아가세요.’

 

평점: 8.0 당신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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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수께끼의 전학생

장르: SF, 휴먼, 우정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이 나오는 드라마이다.

처음엔 아름다운 영상미에, 중반에는 기발한 상상력에,

그리고 후반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난 다음에는 묵직한 메시지에 감탄하게 된다.

 

드라마가 개성이 넘치다 못해 신기할 정도다.

캐릭터, 설정, 전개 뭐 하나 평범한 게 없고,

매화 드라마의 느낌마저 계속 달라져간다.

취향에 따라 초중반쯤엔 지루하단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중후반까지 왔다면 이미 이 드라마에 푹 빠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평행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우리의 경각심을 고취시킨다.

문학을 감상하지 못하고 암기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편리함에 취해 소중한 것들을 잊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지고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조금 더 여유 있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가라고 그들은 말한다.

 

평점: 8.5 고마운 수수께끼의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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