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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총독부는 해수구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 계획 없이 한반도 내의 맹수들을 포획, 사살했다.
그 이후 한국에 살던 토종 맹수들은 모습을 감췄다.
(1차 출처: 유튜브 채널 "약초꾼 이형섭" | 2차 출처: https://www.fmkorea.com/5905814502)
허나 맹수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알려진 현재에도, 꾸준히 사라진 맹수들에 대한 목격담이 심심찮게 들려오곤 한다.그래서 한번 한국에 살던 맹수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는지. 공식적, 비공식적 기록을 모두 모아봤다.
표범
한국에 살던 표범은 '아무르표범'이라는 종으로,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범'이라고 자주 불렸다.
일본의 동물 문학 집필가 엔도 키미오가 집필한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에 당시 조선총독부는 1915년부터 1916년까지 136마리, 1919년부터 1924년까지 385마리, 1933년부터 1942년까지 103마리의의 아무르 표범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시사위크)
일제강점기가 끝났지만 6ㆍ25전쟁이 일어나면서 한국 표범의 수난시대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표범은 여전히 인간을 해치는 동물이었기에 보호되지 않았으며 결국 점점 모습을 감추게 된다.
공식기록에 의하면 1962년, 합천군 가야산에서 표범 '한표'가 포획되어 창경원(당시 동물원이 운영되었다)에 보내졌다.
이후 모쏠아다 한표를 위해 짝을 찾던 창경원 측은 이리시(익산시)의 한 교회에서 암표범을 포획했다는 소식을 듣고 협상에 나서지만 교회 측이 너무 큰 금액을 부르는 바람에 실패했다. 해당 표범은 약으로 쓰기 위해(한의학에 따르면 표범도 약재로 쓴다고 함) 도살되었다.
이후로도 표범을 포획했다는 소식은 꾸준히 들려온다. 1963년 3월 26일 기사에 의하면 "비끼니 산에서 표범을 잡았다"고 한다.
1963년 11월 13일, 동아일보 기사에 의하면 한표가 잡혔던 오도산에서 또다시 표범이 포획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마지막으로 공식 기록이 남은 표범 포획 기록은 1970년 3월 6일, 경향신문의 기사. 경남 함안에서 18살로 추정되는 길이 160㎝의 커다란 수컷 표범을 포수가 총으로 잡았다는 소식이다. 이 기사에는 이 표범의 시가가 70만원이라고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매우... 신기한 부분이다.
(*다음부터는 비공식 기록)
2006년, 당시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인 조범준씨는 경북 봉화군 삼방산에서 태백시 쪽으로 내려가던 길에서 표범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목격담의 장소인 '면산'은 전문가들이 "비무장지대 아니면 이곳"이라고 할 정도로 표범이 남아있다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후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표범이 포착되는 일은 없었다.
출처: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305474.html
2017년 6월 3일, 심마니들이 표범을 목격했다는 인터뷰가 있다.
출처: https://m.anewsa.com/article_sub3.php?number=1177005&type=
여담으로 북한에는 아직 소수의 한국 표범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은 2003년 천불산에서 포착된 표범.
다음에는 한국 호랑이 목격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