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696093775.png 오싹오싹 러시아 제국식 징병.jpg

러시아 제국의 최대 확장

 

1696093776.jpg 오싹오싹 러시아 제국식 징병.jpg

일리야 레핀, 신병 배웅(1879년), 러시아 국립박물관

 

 

러시아 제국은 특이하게도 농노를 징병대상으로 포함했는데, 그 방식은 이랬다.

 

1년에 한번씩 러시아 전역에 징병령이 내려지며, 만 30세까지 징병대상이다.

 

시골 지역에는 징병관을 파견해 젊은 남자 농노들 중 추첨으로 1명씩 차출한다.

 

징병된 1명의 가족들은 다른 23명의 농노 가정이 평생 도와주어야 했다.

 

 

징병된 농노병은

 

표르트 대제시절에는 "평생복무"

 

1760년대에는 현역 25년

 

1860년대까지는 현역 20년 예비군 5년이었고

 

1880년대에는 현역 12년에 예비군 3년이었다.

 

 

만약 600루블을 낸다면 합법적으로 군면제가 가능했으며 일부 가난한 농노들은 평민 부르주아들에게 600루블보다는 적은 수백 루블을 받고 대신 복무해주었다.

 

당시에 수백 루블은 농노 가정으로써는 상상도 할수없는 거액이였기에 비교적 좋은 선택이였다.

 

복무기간 동안 살아남아서 고향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입영 당일 징병자 가족의 집은 초상집이 되었다.

 

운좋게 무사 전역을 했다해도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지나치게 방대했던 탓에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귀향을 포기하고 그냥 복무지 근처에 정착해서 결혼했다.

 

중앙아시아 투르키스탄, 극동 연해주 등지의 도시들중에는 이렇게 형성된 곳들이 더러 있다.

 

당대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등의 단편소설에는 군대 간 아들이 죽었다는 전보 한줄만 받고 눈물을 흘리는 늙은 여인들의 모습이 자주 나온다.

 

 

전근대 러시아 제국의 방대한 영토는 민초의 피땀으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의외로 징집된 농노병들의 사기는 최악 수준은 아니였는데, 군인이 되지 않아도 어차피 농노에 불과할 뿐더러, 군대에서는 멀건 죽이 아니라 고기와 빵, 심지어 당시에 최첨단 기술이였던 보드카도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심지어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황제인 차르를 예수의 지상대리자로 가르쳤기 때문에 최고사령관인 차르가 말 그대로 "신"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117
공지 K-POP 초보를 위한 필수 앱/사이트 목록 file 😀컴덕871 2024.04.14 452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113
734 성경에서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책들 / ft. 천국과 지옥 - 베드로 묵시록 file 😀익명077 2024.04.17 276
733 왜 '지옥'인가? 지옥에 숨겨진 상징과 의미 총정리! : 단테의 신곡 지옥편 2부 file 😀익명049 2024.04.16 358
732 아돌프 히틀러 (1889-1945)는 1889년 4월 20일 오스트리아 북부에 😀익명596 2024.04.16 224
731 평범한 사람들이 왜 '끔찍한 죄' 저지를까 😀익명793 2024.04.16 207
730 악한 사회 속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익명184 2024.04.16 247
729 사유(思惟)하지 않는 것 😀익명081 2024.04.16 208
728 악의 평범성’ 그리고 사유하지 않는 기독교 😀익명948 2024.04.16 199
727 K-POP 초보를 위한 필수 앱/사이트 목록 file 😀컴덕871 2024.04.14 452
726 논어 - [위정17]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한다 file 😀익명358 2024.04.12 542
725 지적 수준이 높을 수록 친구가 적은 이유 5가지 😀익명067 2024.04.12 195
724 니체 어록 😀익명229 2024.04.12 199
723 니체의 말 - 성공하는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 😀익명568 2024.04.06 330
722 아인슈타인 - 인생을 바꾸는 명언 😀익명913 2024.04.06 284
721 쇼펜하우어의 인생조언 - 혼자 되는 법을 배워라 😀익명280 2024.04.06 318
720 ** 세계 신학 논문 List **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익명835 2024.04.06 431
719 믿음의 증거를 만져볼 수 있는 이집트 교회를 가다 │이집트로 간 예수 1부 (4K) file 😀익명119 2024.04.05 255
718 황제, 교회 그리고 도마복음 (마지막편) | 신보다 권력을 택했던 교회 file 😀익명736 2024.03.27 389
717 왜 교회는 ‘휴머니즘’이라는 단어를 혐오하게 되었을까? | 예수님이 추구했던 ‘안드로포스(온전한 인간)’를 ... file 😀익명608 2024.03.27 361
716 자본주의'의 정신적 지주가 된 개신교 교회의 칼뱅교회 😀익명511 2024.03.27 387
715 '자본주의'의 정신적 지주가 된 개신교 교회의 '칼뱅주의' | '예정론'과 &#0... file 😀익명665 2024.03.27 40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