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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잉글랜드 축구협회 소속기자 & 유럽에서 취재기자

이성모:

내가 최근 마요르카 이적까지 느꼈던건 이강인선수가 발렌시아의 과잉보호에 너무나 답답해한다는거다, 3년간 이 부분을 만날때마다 느꼈다. 근데 이게 단순히 출전을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내 생각으론 구단이나 에이전트에서 이강인선수에게 전반적으로 너무 심하게 과잉보호를 한게 아니었나 하고 느꼈다. 내 바람으론 이게 마요르카에선 좀더 선수가 원하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내가 처음 이강인을 취재한건 이강인 선수가 17살때. 그러닌까 강인이가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타기 1년전의 일이였다.그때까지 이강인은 한국언론과 단 한번도 단독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설사 국내언론을 타도 제3자를 통해서만 가능했었다. 왜냐하면 그때만해도 발렌시아구단에서 이강인과 한국언론의 접촉은 금지시킬때였다. 그러닌까 언론의 입장에서보면 되게 중요한 사건인거다.어쩌면 박지성과 손흥민을 뒤를 이을 한국슈퍼스타와의 첫 단독인터뷰인거다. 4월로 기억한다. 이미 발렌시아구단과도 정리가 다 된 상태였다. 인터뷰도 되게 잘 했다. 근데 나오는데 에이전트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 인터뷰 내보내지 말라는거다. 난 황당해서 아니 이 구단하고 다 정리가 되서 나 이 인터뷰하려고 런던에서 온거다하닌까 에이전트는 이 인터뷰가 나가면 이강인이 곤란해질수가 있다고 했다. 기자입장에선 너무 아까웠지만 선수를 위해서 과감히 인터뷰를 캔슬했다.

근데 여기서 내가 느낀 포인트가 뭐였냐면 이강인은 정말 아무렇지도않게 인터뷰를 했다. 사실 이강인은 오히려 하고싶은 말들이 있는거같았다. 이강인선수는 그동안 이런 기회를 원하고 있었던거같았다. 나도 기자생활한면서 박지성선수도 그렇고 손흥민선수 기성용선수 정말 많은 스타들과도 인터뷰경험도 많고 해서 나도 좀 보면 안다.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싶은 선수인지 아닌지 아니면 억지로하는선수인지는 바로 느낄수가 있다. 이강인은 근데 오히려 인터뷰를 너무 하고싶은 선수였다. 그때 기자로서 느낀건 선수는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이걸 억지로 주변에서 막고있다는 느낌을 그당시에 받았었다.이강인 응원하러 스페인 간 한국축구팬들은 다 알텐데 이강인 응원하러 한국팬들 가면 이강인 엄청 잘해준다. 막 애기도 걸고 그런다. 사실 외부와 소통을 원하지 않는 선수라면 그럴수가 없다.그런행동이 나올수가 없다.

그리고 2019년 2월 이강인선수에 단독보도를 냈다. 이강인이 구단에 임대이적요청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국내에서도 굉장히 말이 많았다. 국내에서도 굉장히 이슈였고 사실여부를 따지는 애기들이 많았다.왜냐면 이게 스페인현지기자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소식이었는데 내가 단독보도를 냈었다. 결국 이건 이후 팩트로 밝혀진 내용이다. 실제로 국내팬들사이에서도 이 기사이후 많이 반응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국내팬들은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출전안시키지만 선수를 보호해주는 아주 좋은 클럽이다" 이런식으로 모두들 이야기를했다. 아무도 이강인과 발렌시아사이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걸 모를때였다. 이 임대요청은 갑자기 나온게 아니었다. 사실은 모두가 해피하다했지만 그 내막안에서는 그게 아니었던거다.

내가 3년간 취재하면서 느낀게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이강인은 출전을 못하고 포지션의 문제때문에 불만이 쌓이고 답답해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성인이 된이후 여전히 인터뷰를 못하게 했다. 이강인은 여러 답답함이 있었다. 포지션의 문제 출전의 문제도 분명 답답한 이유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후에 여러차례 임대보내달라고 하니 임대도 보내주지 않았다. 거기서 구단이 말할수잇는 통로를 막아버리니 이강인은 너무 답답한거다. 경기에 온 기자들에게 말을해서 팬들에게 전달하고 이게 축구선수들의 소통인데 이걸 막아버린거다.


난 그동안 발렌시아회장이나 유소년시절 지도한 코치들과도 취재하고 했지만 발렌시아란 구단이 이강인란 선수의 기대치. 이 선수는 우리의 스타가 되고 최고의 선수가 될거야라고 생각한 그 마음 자체는 사실이다. 그건 정말 순수하고 진실됐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발렌시아에 있는 직원들. 심지어 거기있는 카메라 스태프들이랑 이야기하닌까 뭐라하냐면 "걱정하지마라 이 아이는 발렌시아의 스타가 될 아이야. 이 아이의 재능을 의심하지 마."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순수하게 이강인을 사랑하고 응원했다. 내 머리속엔 그 장면이 아직도 저장되어있다.

근데 그럼 구단은 왜 이강인을 20살이 되도 인터뷰를 못하게했냐면 내가 느끼기엔 이강인도 분명 이런 답답함. 혹은 불만들이 있다. 근데 이런것들이 언론이나 특히 한국언론을 통해 나가는걸 막고싶었던거같다.그거 외에는 이유가 없다. 그거 외에는 이미 성인이 된 선수의 인터뷰를 통제하려한다는건 있을수가 없다. 난 발렌시아가 어릴때부터 너무 과하다싶을정도로 과잉통제하고 막았던게 발렌시아와 이강인이 좋은 결과로 나오지못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U20때 이강인선수 잘 보면 너무 행복하고 자유로워 했다. 잘 보면 그때 이강인 사진과 발렌시아 사진이나 모습은 차이가 있다. 진자 잘 보면 확실히 차이난다. 왜그러냐면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인터뷰도 하고 비슷한나이대 친구들이랑 축구하면서 누구도 이강인을 통제하려하지 않았다. 경기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해도 누구도 막지 않았고 이강인은 한국팬들과 소통을 했다.그게 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축구선수에게 엄청 큰 요소중 하나이다. 축구선수들은 경기후 누구나 자기가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을할 기회가 있다. 현장에 가는 기자들도 그렇기위해 가는거다. 근데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뛰는내내 그걸 막은거다.

이강인선수도 경기후 자유롭게 이야기도하고 하고싶은 말 있으면 언론을 통해 이야기도 하고 자유롭게 풀어줄필요도 있다. 이젠 이강인도 20살이다. 성인이고 책임감도 있는 선수다. 이강인의 장점은 창의성이다. 그것도 아주 천재적이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아이다. 그리고 이 아이는 그 창의성을 살려야하는 선수다. 근데 심리적으로 저리 답답해하는데 어떻게 그 창의성이 꽃필수가 있겠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건 창의성 있는선수도 죽을거같더라.

이제 마요르카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축구. 원하는 포지션에서 기회를 받을수가 있다. 물론 선수도 거기에서 적응은해야한다. 그래도 뭐 내가 장담할순 없지만 마요르카에선 헐씬도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축구할수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불과 몇개월전까지만해도 이강인은 무조건 여기서 성공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발렌시아 유스출신으로 내가 발렌시아에서 성공해야한다란 생각이 강했다. 긍정적인 요소일수도 있고 한편으론 큰 부담일수도 있는데 이 아이가 좀더 마요르카에선 자유 로움 속에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자기 플레이도 자유롭게. 그리고 하고싶은 말도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강인의 천재성이 분명 빛날수 있을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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