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김짤.com_001.png

김짤.com_002.png

 

 

#9월 5일 오전 9시 10분 관악구청

스타렉스에 올라탄 관악구청 3년 차 아동보호 전담요원의 하루가 시작됐다. 베이비박스 아동이 시설에 입소하기 위해선 주사랑공동체(베이비박스 운영주체)가 경찰에 유기아동 발생 신고를 하는 데서 절차가 시작된다. 구청 요원들도 현장에 나가 인도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사랑이를 직접 데리러 나가는 길이다.

사랑이는 7월 중순 이후 한 달 반 만에 베이비박스에서 시설로 보내지는 아이다. 그사이 6명의 갓난아이들이 베이비박스에 들어왔지만, 부모들이 교회 측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유일하게 사랑이만이 구청 인계가 결정됐다. 세상에 나온 지 나흘 만에 사랑이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

베이비박스에서 사랑이 곁에 남은 건 이름 석 자와 짧은 편지, 엄마의 간단한 상담 기록이 전부였다. 구조에 동행한 또 다른 보호요원은 "익명 출산을 원하는 부모들이 베이비박스를 찾기 때문에 아이 정보를 거의 알지 못한 채 구조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중략)


사랑이를 복지센터에 인도한 관악구청은 사랑이의 성본창설 작업에 들어갔다. 유기 영아의 성은 관악구청장(박준희)의 것을 따고, 본은 '한양'으로 하는 게 관례다. 사랑이는 한양 박씨, 박사랑이란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성본창설 완료까지 약 한 달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사이 사결위가 마무리되고, 시설로 보내진 아동의 출생신고는 시설장이 후견인 자격으로 하게 된다.

 

사실 가장 큰 걱정은 이렇게 구조된 아이들의 미래다. 베이비박스 아동의 시설 입소 후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동보호 전담요원들이기에, 이들은 정치권과 사회가 유기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보호요원은 "아이들 사정을 생각하면 구조 과정에서도 일부러 정을 붙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아동 지원 확대와 유기 방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63755

 

 

태어나자마자 혼자가 된 아이 

너무 슬픈일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 2024.11.04 25750
공지 클릭만 해도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437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342
777 일반 철학자 김재인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권의책] file 2025.04.28 839
776 일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3부 12 #니체 #차라투스트라 #오디오북 #철학 #책읽기 file 2025.04.28 848
775 일반 내 맘대로 사는데 왜 사는 게 고통일까? | 행복의 역설 | 뇌과학 file 2025.04.28 829
774 마음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현대인들의 자아상실에 대해서 [데미안 책 요약] file 2025.04.28 831
773 리뷰 마음이 불안한 인간의 자기 혐오 이야기. [인간실격 책 요약] file 2025.04.28 823
772 리뷰 프란츠 카프카 『변신』 요약 + 인간 소외와 고립에 대한 해설 file 2025.04.28 818
771 리뷰 반야심경(般若心經) : 260자에 불교의 지혜를 응축시킨 경전 file 2025.04.28 805
770 리뷰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feat. 신의 죽음,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위버멘쉬) file 2025.04.28 809
769 리뷰 니체 철학에 대한 기초적 이해 - 보다 강한 나를 만나고 싶을 때 file 2025.04.28 826
768 리뷰 진지한 사랑이 줄어드는 이유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해서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해석] file 2025.04.28 834
767 질문 요즘 볼만한 책? 1 2025.04.24 1267
766 일반 “시골의사 박경철의 초 레전드 영상“ | 내 인생의 W를 찾아라 | 120만뷰 1+2+3편 통합 집대성 file 2025.03.19 722
765 시골의사 박경철 - 다음의 W를 찾아서 file 2025.03.19 712
764 일반 시골의사 박경철의 독서공감 2025.03.19 721
763 일반 니체의 정신이 붕괴된 진짜 원인 | 19세기 의료기록 속의 충격적 진단 2025.03.14 1451
762 일반 자기계발서 끊임없이 읽는 덬? 4 2024.12.26 88
761 일반 유럽 인문학과의 만남 2 2024.12.12 71
760 일반 도갤에서 자주 언급되진 않지만 참 좋은 문학 몇편... 2024.12.12 71
759 일반 불교 입문 서적 추천 좀 2 2024.12.12 83
758 일반 양장본 가운데에 천이랑 종이 접합부 다 떨어짐 어떡함?? 1 2024.12.12 65
757 일반 진짜 생초보 장르문학 지망생들에 대한 조언.txt 3 2024.12.12 84
756 일반 이 책 1권만 읽어도 평생 무식하단 소리 들을리 없다. 2 2024.12.12 75
755 일반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읽는데 진짜 나의 독서의 벽이 느껴짐. 2024.12.12 71
754 일반 15만권의 책을 독파한 초천재 라즈니쉬의 독서평 및 인물평 2024.12.12 84
753 리뷰 인기있는 SF소설 TOP 100 file 2024.12.12 122
752 일반 창녀가 등장하는 소설 2024.12.12 58
751 일반 심리학 좋아하는 사람들아 봐봐 2024.12.12 62
750 일반 자기계발서가 기능적 측면에서는 이익이 있는가 2024.12.12 55
749 일반 책은 정말 묘하다. - 내 인생 최고의 책 - 2 2024.12.12 63
748 일반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에 대한 조소 2 2024.12.12 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