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영국과 프랑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프 듀오는 패전국인 오스만 제국(빨간색)을 해체시켜버림





 

지들끼리 너 여기? 나 저기 ㅇㅋㅇㅋ
하면서 종교적, 문화적, 민족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지들 맘대로 국경을 그었고










그 결과 탄생한 끔찍한 혼종
레바논 공화국

마론파 기독교, 시아파 무슬림, 수니파 무슬림 등
각자 다른 정체성을 가진 18개 종파가
갑자기 한 나라로 묶임

(팩트 : 레바논은 기독교국가가 아님)






 

 

심지어 수니파 무슬림은
같은 이슬람인 시리아에 통합되고 싶어했지만
그래도 독립국이 낫지 않냐는 회유 끝에 받아들임









암튼 어쩌다 한 나라가 되었으니
각 종파 대표들은 모여서 인구수에 따라 권력을 나눠가지기로 함

마론파 기독교도 : 나 대통령

수니파 이슬람 : 그럼 난 총리

시아파 이슬람 : 그래? 난 국회의장



이외에도
외교장관은 그리스정교, 국방장관은 드루즈파,
국회 의석수는 기독교와 이슬람을 6대 5의 비율로 고정함







 

그렇게 '예수와 모하메드가 손잡은 기적'이라면서
레바논의 모자이크 민주주의는 나름 성공하는듯 했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기독교 60만 vs 이슬람 40만에서
기독교 140만 vs 이슬람 170만으로
이슬람 인구가 기독교를 앞지르게 됨


이에 따라 시아파 이슬람은 인구재조사와
그에 따른 의석수 분배를 요구함




 

이를 계기로 통합에 균열이 생기며
각 종파들이 해외의 자기 종파와 더연대하게 됨
(기독교&이스라엘 vs 시아파&아랍)






 

그 와중에 바로 밑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탄 분쟁이 생기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삼음


사실 레바논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준 건 아님
레바논의 정부군은 힘이 없어서 이들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없었고, 또 같은 종파인 시아파 이슬람이 이들을 지원해줌






 

그꼴이 마음에 안들었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민병대를 조직하고 이스라엘을 불러들여








그렇게

기독교&이스라엘 vs 시아파&팔레스타인&시리아 간의 레바논 내전이 발생해





 

이 과정에서 이슬람도 기독교인들을 학살했고
기독교인들도 이슬람을 학살했어

그중 기독교 민병대가 이틀간 460~3500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시아파 레바논인들을 학살한 ‘사브라 샤틸라 사건’을 통해 중동 이슬람들은 기독교를 난감하게 됨..





 

이후 내전은 종식됐지만 이때 생긴 종파갈등으로
시아파 이슬람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만들어
미국대사관을 테러하는 등 폭주했고





 

레바논 내에선 시아파 vs 기독교&수니파
여기에 이란, 시리아, 이스라엘, 미국 등이 얽혀
중동지역 분쟁의 전쟁터가 되어버렸고
현재도 무의미해져버린 이런 종파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어




https://www.google.com/am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Amp.html%3fidxno=42655

 

종파 정체성이 저지른 레바논 100년 내전 - 시사IN

8월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은 끔찍했다. 여느 폭탄 테러에서도 보기 힘든 버섯구름에 세계는 경악했다. 일단 우발적 사고로 보이지만 의아하기 짝이 없다. 위험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을

www.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