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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밥이 완전 대세네. 틱톡에서 한 영상이 유행하면서 확 터졌다고 하던데, 사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더 글로리 같은 드라마에서도 김밥이 살짝살짝 나오면서 조금씩 입소문 타기 시작한 것 같아. 결국 이런 흐름들이 쌓여서 한 번에 빵 터진 거지.
요즘은 바르다 김선생, 김가네, 종로김밥 같은 김밥 전문점들이 많잖아. 근데 예전엔 그런 김밥집들이 없었어. 김밥 천국이 한 줄에 1,000원짜리 김밥을 팔면서 전성기를 누렸었지. 옛날 메뉴판 보면 진짜 지금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착한 가격이었어. 요즘은 김밥 가격도 확 올랐지.
근데 김밥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아? 김밥의 기원은 두 가지 설이 있어. 하나는 한국 자생설, 또 하나는 일본 유래설. 한국은 김을 먼저 먹었으니까 김밥도 자연스럽게 먼저 만들었을 거라고 추측해. 실제로 신라 때부터 김을 밥에 싸 먹었다는 기록도 있어. 특히 동국세시기에 나온 '복쌈'이라는 음식이 김밥의 기원이라고들 하더라.
반면에 일본 놀이마키가 김밥의 유래라는 설도 있어. 놀이마키랑 김밥이 만드는 방식이나 모양이 비슷하거든. 일제강점기 이후에 김밥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놀이마키에서 영향을 받은 거라는 주장도 있어. 실제로 1930년대에는 김밥을 '김초밥'이라고 부르기도 했대.
뭐, 유래가 어디든 김밥은 한국에서 엄청난 변화를 거쳐서 지금의 김밥이 된 거지. 특히 80년대 햄이 등장하면서 김밥이 더 다양해졌어. 요즘은 참치, 치즈, 심지어는 고급 재료까지 들어가면서 김밥도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것 같아.
김밥 천국이 등장하면서 김밥이 대중화됐지만, 상표권 문제로 난리가 나면서 결국 그 이름을 쓰는 가게가 엄청 많아졌지. 지금도 김밥 천국은 여러 곳에서 보이지만, 그 주인이 다 다를 거야.
결론은 김밥은 원래 싼 음식이 아니었다는 거. 손이 엄청 많이 가는 음식이라서 싸게 팔려면 그만큼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요즘 김밥이 왜 비싸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료랑 손맛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제대로 만든 김밥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법이니까.
다들 김밥에 대한 생각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