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btbbe2dade1db55c317d70f8eb78c10380.jpg
 

지난달 중순께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한 장짜리 편지와 현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27년  전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 을 빼갔습니다. 약 3만원 정도로 기억 납니다.” 어린 시절  저지른 시주함 절도를 고백하는 편지였다.

편지 작성자는 첫 번째 절도 이후 재차  돈 을 훔치러 통도사를 찾았는데, 이때 한 스님 의 ‘조용한 제지’에 범행을 접었다고 썼다. 그는 “며칠 뒤 또 돈 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 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다”며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당시 편지 작성자의 어깨를 말없이 잡았던 스님 은 통도사 주지를 역 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 이다. 통도사 영축문화 재단 관계자는 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7년  전이라는 문구로 추정컨대  1997년  외환위기(IMF) 때 일인 것  같다”며 “워낙 어려웠던 시기여서 시주함에 손을 대 는 사람 들이 더러 있었는데, (시주함 절도가) 반복되자 현문스님 께서는 ‘시주함 문을 (열쇠로) 잠그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시주함을 열어둬야 니 돈 도 아니고 내 돈 도 아닌 게 되니 가져간 사람  마음이 편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는데,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 이 난다”고 덧붙였다. 현문 스님 은 8일 조선일보와의 통화해서 “그 소년  얼굴은 기억 나지 않지만 그날 일은 또렷이 기억 난다”고 말한 것 으로 전해졌다.

편지 작성자는 27년  만에 ‘자수’를 결심한 이유는 곧 세상에 태어날 아기였다. “애기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빠 가 되고 싶다”는 것 이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 을 탐한 적이 없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스님 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날 훔친 돈 은)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5만원권 지폐 40장(200만원)을 편지 봉투에 동 봉했다. 

 


 

 

스님 의 말 없는 용서와

이젠 어른이 된 한 소년 의 반성

훈훈하다


 

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2024.10.05 4750 0
HOT글 유머 이건 볼때마다 감동적이네ㅋㅋㅋ 1 file 2025.06.02 281 6
HOT글 유머 시키짱, 나니가 스키?? 아나따 file 2025.06.11 616 2
HOT글 이슈 스케일 장난 아니라는 대륙 팬싸템들 1 file 2025.06.04 564 2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8 file 2024.11.04 25983 59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64 44
158425 이슈 실시간 쇼케이스중인 아르테미스.jpg file 2025.06.12 280 0
158424 이슈 무대 나오면 이글루 처럼 떡상할거 같은 키오프 수록곡 file 2025.06.12 329 0
158423 이슈 무대보면 볼수록 계속 빠져드는 아이돌.jpg file 2025.06.12 324 0
158422 유머 담배 피는거로 오해 많이 받았다는 소녀시대 효연 file 2025.06.12 331 0
158421 유머 신나는 여고 교생 실습 첫날 file 2025.06.12 360 0
158420 유머 현재까지 멤버 4명중 3명이 리무진 서비스 출연한 키스오브라이프 2 file 2025.06.12 415 0
158419 유머 50대 동안유지 나이트루틴 공개한 김준희.jpg file 2025.06.12 376 0
158418 유머 지구촌 얼척없이 웃긴 새소리 모음ㅋㅋ file 2025.06.12 418 0
158417 이슈 솔로가수 규빈(GYUBIN)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file 2025.06.11 555 0
158416 이슈 X:IN(엑신) - Attention seeker | 쇼챔피언 2025.06.11 594 0
158415 유머 시키짱, 나니가 스키?? 아나따 file 2025.06.11 616 2
158414 유머 갑자기 컨셉을 환승연애로 갈아탄 태계일주 file 2025.06.11 667 0
158413 유머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남돌들 몇명이나 알아?.jpg file 2025.06.11 435 0
158412 유머 성동구청장이 본인 전화번호를 직접 공개한 이유.jpg file 2025.06.11 475 1
158411 유머 쥐가 뉴욕 지하철에서 잠자는 사람과 키스 file 2025.06.11 553 0
158410 이슈 ICE(이민세관단속국) 경찰이 의도적으로 차량을 시위대 앞에 방치해 폭력 사태를 유도하고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 file 2025.06.11 521 0
158409 이슈 미국 LA폭동사건 극단적인 경찰들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인가 file 2025.06.11 511 0
158408 유머 레딧에서 신박한 유머 가져와봤어 file 2025.06.10 296 0
158407 이슈 X:IN(엑신) - Attention seeker | 더쇼 2025.06.10 270 0
158406 이슈 음원 발매 전 밴드 라이브로 선공개 한 키오프 신곡 file 2025.06.10 388 0
158405 유머 본인 핏 자랑하다가 팩폭먹은 빠니보틀.jpg file 2025.06.10 419 0
158404 유머 본인 핏 자랑하다가 팩폭먹은 빠니보틀.jpg file 2025.06.10 412 1
158403 유머 이중에서 알약 3개만 먹을수있다면? 4 file 2025.06.10 408 0
158402 유머 살이 쉽게 찌는 체형이라는건 핑계라는 교수님. jpg file 2025.06.10 414 0
158401 이슈 프로미스나인, 5인조 재편→25일 미니 앨범 발매..‘슈퍼소닉’ 열기 잇는다 file 2025.06.10 407 0
158400 유머 엎드려쏴 자세로 70년만에 발견 된 6.25 전사자 3 file 2025.06.10 408 0
158399 유머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코스트코.jpg 2 file 2025.06.10 386 0
158398 유머 진짜 이런 사람이 본 적 있는지 궁금한 실제 목욕탕 공지 2 file 2025.06.10 380 0
158397 기사/뉴스 영재, 日 팬심 완벽 저격…팬미팅 ‘One Summer Night’ 성료 file 2025.06.10 375 0
158396 유머 외국 유명 디자이너가 충격 먹은 거리.jpg 2025.06.10 41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81 Next
/ 5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