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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광장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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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56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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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시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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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차를 놓친 아가씨가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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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학원차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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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차는 그녀의 앞에 멈춰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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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아가씨! 무슨 일이에요?"

 

  

 

 학원차를 몰고 있는 경철씨. 학원아이들을 내려준 뒤에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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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막차를 놓쳐서 그런데 저쪽 터미널까지만 태워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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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그럼요. 공짜로 태워줄테니 얼른 들어가요."

 

  

 

 피곤한 하루를 끝마치던 경철씨는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흔쾌히 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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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하는 경철씨.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아가씨를 내려줍니다.

 

 사례를 하고 싶다는 아가씨를 뒤로 하고, 그렇게 경철씨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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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철씨는 머리를 감은 뒤에 빗질을 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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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수를 하고 로션도 꼬옥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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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철씨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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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루일과를 마친 뒤, 경철씨는 기타를 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렇다면 왜 경철씨는 혼자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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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허름한 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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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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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뜩 굳은 얼굴의 어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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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파이넌스에서 나왔습니다. 아드님이 보증을 스셔서 저희에게 빚을 갚으셔야 하는데요."

 

 저런! 사채업자 아저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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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 단위의 빚을 보고 눈이 돌아간 경철씨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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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친구 놈 빚보증 섰다가 도망간 그 자식 빚을 왜 우리가 갚아야 하나!"

 

 오늘도 소주를 마시고 있던 경철씨의 아버지는 사채업자에게 되려 화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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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그래도 경철이는 착한 아들인데...

 

 당신 쓰러졌을 때 자기 월급까지 가불해서 병수발을 든 아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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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해? 그 새끼는 멍청한거지! 친구 놈 빚보증 섰다가 부모 버리고 튄 자식이 무슨!

 

 어이 사채업자! 쓸만한 패물은 전부 그 새끼 빚 갚는데 썼거든? 돈 나올 구석을 찾으려면 그 새끼나 찾아가!"

 

  

 

 빈정거리면서 자신의 아들 경철씨를 비하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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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집구석은 뒤져봐야 인건비도 안 나오겠다고 판단한 사채업자 아저씨.

 

 경철씨의 아들에게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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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기억나니? 너희 아빠 친군데. 아빠 어디계신지 알고 있니?"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사채업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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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아빠친구요...?"

 

  

 

 할아버지, 할머니 몰래 경철씨와 통화하던 아들.

 

 그만 아빠의 주소를 사채업자 아저씨에게 알려주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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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경철씨는 학원생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오늘도 경철씨에 대해서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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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결혼했어요?"

 

 "아저씨. 현희가 아저씨 좋아한대요."

 

  

 

 어린 아이들은 경철씨에 대해 농담을 던지면서 장난을 칩니다.

 

  

 

 "얘들아 아저씨 그만 괴롭혀!"

 

 경철씨가 난처할 무렵에 학원선생님이 도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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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수고가 많았다고 칭찬을 듣는 경철씨.

 

 무뚝뚝해보이지만 우직한 경철씨는 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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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도 고된 일을 보낸 경철씨.

 

 얼굴이 피곤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도 쉴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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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야채가격이 올라가고 있기에 집 근처에서 텃밭을 일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원기사 월급 외에도 텃밭에서의 부수입은 짭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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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밭을 매고 있는 경철씨.

 

 좁은 공간이라서 트렉터를 쓸 수가 없기에 혼자서 해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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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일을 하는데 인기척을 느낀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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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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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답 대신에 몸을 드러낸 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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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받으러 왔다."

 

  

 

 사채업자 아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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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 내가 지금 가진게 없어서... 요새 배춧값이 올랐는데 대신에 여기 텃밭의 배추라도 좀 가져가시지요."

 

 마침 수중에 돈이 없던 경철씨는 멋쩍게 웃으면서 고개를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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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끼가 장난하는 줄 아나!"

 

 바로 낫을 목에 갖다대며 위협을 하는 사채업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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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아아아아아아악!!"

 

 "돈 빌릴 때는 이런거 생각 안했냐?"

 

  

 

 무자비한 사채업자 아저씨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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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갚아,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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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진짜로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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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으면 몸으로 떼워, 새끼야!"

 

 "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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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우욱!!! 제 뒷주머니에!!!! 십만원!!!! 그거라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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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간 조선 놈들은 빌려갈 때는 좋아라하더니

 

 갚을 때는 질질 끈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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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오늘치 이자다. 다음에 올때까지 준비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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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에 빚독촉장을 남기고 사라진 사채업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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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정신을 차린 경철씨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수준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처지에 억대 사채를 갚을 재간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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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경철씨는 야반도주를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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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든 지역을 떠나야하는 슬픔. 경철씨는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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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양말 속에 숨겨 놓은 이만원 덕분에 택시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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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이만원어치만 좀 태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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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매 이게 누구여! 경철이 아니당가! 이 야심한 밤에 뭔일이여?"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설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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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 내가 친구에게 택시비를 받아야 쓰겄는가? 그냥 타랑께!"

 

 최근에 부업으로 택시를 하게 된 설구는 경철씨를 그냥 태워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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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설구의 배려로 택시를 얻어탄 경철씨는 모자 아래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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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사채업자에게 맞은 상처부터 치료하러 온 경철씨.

 

 자주 오던 허름한 병원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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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의 도움 덕택에 치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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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비는 됐네, 경철이. 그런데 자네 정말 축구하다 다친게 맞나?"

 

  

 

 평소 병원의 잡일을 도와주던 경철씨를 좋게 보고 있던 원장님입니다.

 

 원장님은 경철씨의 상처를 보고 보통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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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축구를 손으로 하나? 자네 정말 어디서 맞은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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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닙니다. 원장님. 해병대식 전투축구를 하다가 다쳤습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저, 실은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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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철씨가 이사를 간다는 말을 듣고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간호사.

 

 우직하고 친절한 경철씨를 짝사랑하고 있던 송이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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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이씨. 나 이번에 떠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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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도 없이 떠나겠다는 경철씨를 원망하듯 쳐다보는 송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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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나 빚이 있어요. 그러니까 나 같은 놈한테 미련 갖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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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빚 말고는 불알 두쪽 밖에 없는 놈이에요. 그러니까 날 잊고 좋은 남자 만나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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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잡기에는 너무나도 확고해진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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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송이씨는 창고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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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을 흘려대는 송이씨를 뒤로하고 어딘가에 도착한 경철씨.

 

 친구 설구는 여기가 숨어있기 적당할 것이라며 어느 산장에 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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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이씨에게 받은 오십만원을 들고 산장에 들어가는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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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회장님. 말씀하십시오."

 

  

 

 한편, 경철씨의 뒤를 쫓는 사채업자 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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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수현이. 그 빌어먹을 잡놈은 잡았는가?"

 

  

 

 강동파이넌스의 장회장입니다. 현재 경철씨의 보증빚을 받아내라고 독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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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회장님. 토해낼 때까지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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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그럼. 수현이. 자넬 믿네. 자네는 마른 걸레에서도 물을 한컵 짜내는 해결사가 아닌가?

 

 어차피 쓰레기들은 다른 데다가 돈을 날릴 운명이야. 우리들이 회수해봤자, 별 차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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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회장님."

 

  

 

 사채업자 아저씨는 다시 경철씨의 추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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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겁지겁 조기구이를 손으로 집어먹는 경철씨.

 

 터프하고 하드보일드하게 생선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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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경철씨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산장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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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고픈 경철씨는 누가 쳐다보던 말던 허겁지겁 후루룩 쩝쩝 먹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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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음을 감지한 산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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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재. 저년 조심해. 저년 남자 잡아먹는 년이야!

 

 저 년이 잡아먹은 남자만 백명은 될걸?"

 

  

 

 빈정거리듯이 경철씨에게 말하는 산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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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의처증을 앓는 것으로 보이는 산장아저씨.

 

 그런 아저씨를 뒤로 하고 경철씨는 자신의 방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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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자려는데 영 잠이 오지 않는 경철씨. 무언가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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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산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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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방에 들어가더니 무언가를 질질 끌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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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안 걸어 이년아?"

 

 "사... 살려주세요...!!"

 

  

 

 놀랍게도 산장아저씨가 끌고 나온 것은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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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서 영 잠이 오지 않는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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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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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걸려있던 엽총을 챙기는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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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을 들고 소리가 난 곳으로 천천히 다가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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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뭐야 이게..."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들이 정육점 고기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방금 죽은 여자의 시체가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시체들은 먹기라도 한 것처럼, 일정 부위들이 잘려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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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봤냐....?"

 

  

 

 눈빛이 미쳐버린 산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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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칼을 들고 있는 산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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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좀 나중에 요리하려고 했는데... 일찍 해두고 훈제처리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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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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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업자를 피해 달아난 곳이 하필이면 싸이코 식인마의 산장!

 

  

 

 과연 경철씨는 이 위기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경철씨를 추적해오는 사채업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사채업자 회장은 왜 그토록 끈질기게 경철씨를 괴롭히는 걸까요?

 

과연 경철씨는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악마를 보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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