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부제:강철의 대원수의 탄생과 죽음

 

20220809_221603.jpg

안녕하십니까 제가 게을러서 이제야 2편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이번편은 기존에 비해서 재미를 강화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지아 출신 구두장이의 아들이 강철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2편 강철의 대원수의 탄생과 죽음 시작합니다

 

1.폭풍전야

 

300px-Bundesarchiv_Bild_183-R15068,_Leo_Dawidowitsch_Trotzki.jpg

(제거 당한 몰로토프)

 

1923년 레닌의 죽음을 계기로 권력을 장악한 스탈린은

1928년 즈음 되면 모든 공산당의 권력을 장악합니다

그와중에 스탈린은 24살 연하인 나데즈다 알릴루예바와 결혼했고,

딸 스베틀라나와 아들 바실리를 낳습니다

�˸��翹��.jpg

(알릴루예바와 딸 스베틀라나)

 

알릴루예바는 스탈린에게 맞설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녀는 스탈린을 위해서 스파이짓도 마다하지 않았고,

볼셰비키로써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소련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 닥칩니다

 

2. 우리가 이것을 해내든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를 처부수든지

 

1924년 부터 1928년 까지 소련은 1차 5개년 경제 계획을 위한

논쟁, 일명 '공업화 논쟁'을 벌였습니다

 

1daccad6ecac65.png.jpg

(대충 이런 상황)

 

당시 소련은 신용이 바닥을 기고,

경제는 최악을 달리던 상황이었습니다

1904년 러일 전쟁 패배와 1914년 전쟁에서의 막대한 피해는

러시아를 더더욱 피폐하게 만들었고, 1920년에는

폴란드와 전쟁을 치렀으며, 1917년 부터 1922년까지

적백내전을 벌인 이 나라는

도저히 열강이라 불러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공산주의 국가라서 정식외교 관계를 거의 맺지 못했고,

공산주의 수출시도도 이때쯤이면 거의다 실패한 상태,

그야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드

 

여기에 주치의 스탈린은 극약처방을 가합니다

먼저 베르사유 조약을 돌파할 방법을 찾던 독일과의 협력으로

외교적 돌파구를 찾아내고,

이미 개판난 신용때문에 현물이 필요하니

(강제로 뺏은)곡물을 대량으로 수출하여 빚을 갚고,

자작농들을 집단 농장 콜호스로 몰아넣습니다

 

442px-kolkhozianos_jjy0501.jpg

(왠지 우리 ㅈ됐다고 외치는것 같다)

 

2500만명의 자작농이 콜호스로 몰아 넣어졌고, 대기근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런 극약처방으로 농업을 죽이고 공업을 키우는 동안

스탈린은 그 유명한 연설을 합니다

"우리는 선진국에 50년 내지 100년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간격을 1년 안에 따라 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해내든지 아니면 선진국이 우리를

쳐부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수백만의 목숨은 세상에서 가장 강대한 제국중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과연 그럴가치가 있었냐는 질문을 뒤로 하고요

 

3.메마른 눈물

 

스탈린은 자신을 신격화하고 독재체제를 견고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으래 독재자들이 그러듯이 스탈린은 가정에 소홀해 졌습니다

 

아내 알릴루예바는 독재를 펼치고 가정에 소홀한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겁내지 않고 남편을 사기꾼, 살인마라 불렀고, 스탈린은

맞대응으로 아내를 자주 모욕했습니다

 

1932년 11월 이 부부는 (이제는 흔한일이 된)부부싸움을 벌였습니다

스탈린은 아내에게 파티에서 폭언을 퍼부었고, 빵을 집어던졌습니다

분노한 알릴루예바는 파티장을 떠났고,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그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스탈린이 죽인걸까요 아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일까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잘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건

스탈린은 이 날 이후로 눈물이 메말라버렷다는 것입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몰로토프는 이렇게 그날을 회고합니다

"나는 스탈린이 우는 모습을 그전에는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스탈린이 관옆에 서있었을때,

눈물이 그의 빰을 타고 흘러내렸다"

스탈린은 아내의 죽음을 배신으로 여겼습니다

모두에게 배신당한 이남자는 이제 극단으로 치닫습니다

 

4.재판인가 연극인가

 

2009120107292240032_s.jpg

(레닌그라드 공산당지부 지도자 세르게이 키로프)

 

스탈린은 그 누구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는 방탄장치가 달린 기차를 타고 다녔고,

자주 주변은들을 수색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친구 세르게이 키로프 조차 불신했습니다

 

1934년 레오니드 니콜라예프가 키로프를 살해합니다

스탈린은 이 사건을 아주 잘 이용하였습니다

그는 테러조직이 반체제 활동으로

국가 전복을 시도한다 주장하였습니다

암살당일 저녁, NKVD에 용의자를 체포밑 처단 허가가 내려집니다

실제로는 이 암살의 배후는 스탈린이었지만,

총구는 공산당으로 향합니다

 

20220819_230659.jpg

(인터넷 사진이 없어서 책으로...

장례식에 참석한 스탈린)

 

이제 이유없이 사라지는 실종자들이 늘어났고,

고문또한 늘어났습니다

마침 1934년에 히틀러는 자신의 돌격대의 상당수를 숙청합니다

그리고 이에 영감을 받은 스탈린은, 1936년 연출재판을 엽니다

피고는 마치 희극 대사를 읽듯이 진술해야했고 가족의 목숨이

위협받았습니다

 

grigory_zinoviev.jpg

(첫 피해자 그리고리 지노비예프)

 

16명이 처음 연출재판에서 총살당했고, 1937년 1월 23일 두번째

연출재판에서는 13명이 총살, 4명이 굴라그로 끌려갔습니다(장기감금형이지만 일부러 굴라그로 표현)

 

i15228391845.jpg

1937~1938년에는 군 장성의 90%, 대령급의 80%가 숙청당합니다

대부분은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었습니다

그렇게 처형날짜만을 기다리다 죽어갔지요

 

5.대조국 전쟁

 

��������_mirejet.jpg

(외무상 몰로토프)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을 체결했다)

 

불가침조약을 맺은 소련은,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하고

영토를 뜯어냅니다

그리고 1940년 겨울전쟁을 벌입니다

1941년 초 까지만 하더라도 소련은 독일의 침공에 대한 걱정은

1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수많은 경고 조차 무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6월 22일 바르바로사 작전이 시작됩니다

스탈린은 충격을 받고 별장 '다챠'에 처박힙니다

��1.JPG

(당시 스탈린)

 

그는 신경쇠약에 걸렸고, 7월 3일에야 겨우 회복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악명높은 스탈린 명령 227호를 내립니다

이제 '엉클조'(스탈린의 별명)의 모든 병사들은 도망칠 수 없었고

싸워야만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겁쟁이도 영웅이 됩니다

안그러면 죽습니다"

전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갔고, 사망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그리고 극약처방과 끝없는 인력 투입은 1943년 스탈린그라드에서

빛을보고, 1945년 베를린에 붉은 기가 휘날는 결말을 맞습니다

2000만의 목숨정도는 대가에 불과했나봅니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전쟁에서 승리한 그는 그가 위대한 영웅으로 기억되길 원했습니다

다챠에 처박힌 기억은 잊어지고,

마치 인간이라는 것을 망각했다 느낄정도로 우상화 되었습니다

그는 아들 바실리에게 "넌 스탈린이 아니다, 나조차도

스탈린이 아니고!!!" 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제 정점에 다다른 대원수는 죽음을 향해갑니다

 

6.강철이 쓰러지다

 

252DF5355866E4191E.jpeg

(스탈린의 죽은 이후의 모습)

 

스탈린의 말년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그는 미영과의 냉전을 벌였고, 한반도를 분단 시켰습니다

그의 우상화는 정점에 이르렀고, 그 누구도 그를 거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딸들은 아버지와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첫째 야코프는 1943년 사망, 둘째 바실리는 알코올 중독

셋째 스베틀라나는 유대인과 결혼해 스탈린을 화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건재하던 그는 대규모 숙청은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953년 3월 1일 대규모 유대인 숙청을 기획하던 스탈린은

뇌혈관이터집니다

3월 5일, 그는 4일만에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붉은 광장에 방부처리 되었고, 그의 후임 흐루쇼프는

모든것을 갈아 엎습니다

그는 1961년 스탈린의 시신을 다시 땅속에 묻어버립니다

이렇게 최악, 최대의 독재자는 영원히 묻혀버렸습니다

허무한 그의 30년 독재의 끝이었습니다

그가 흘린 피에 비하면 참으로 편안한 결말이라

할수 있던 죽음이었습니다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로 찾아 뵙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편 1945 https://www.flayus.com/98851142

2편 권력의 늪에 빠진 실패한 혁명가 스탈린-1 https://www.flayus.com/98967197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478 3
HOT글 양극화에 대하여 2 2025.07.22 409 0
HOT글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477 0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32269 46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3 2024.11.04 38626 66
13029 "독일도 선제타격 가능" 겁없이 날뛴 대가, 참교육 시작된다. 러우전쟁 조만간 '이렇게' 된다. (최진기 작가 / 통합1부) file 2025.07.28 642 0
13028 양극화에 대하여 2 2025.07.22 409 0
13027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조사위원회 "조종사의 오작동 있었다" 중간발표 file 2025.07.22 363 0
13026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책 후기. 2025.07.22 353 0
13025 로마 제국이 중세에 남긴 흔적 2 file 2025.07.22 380 0
13024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477 0
13023 중세,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file 2025.07.20 397 0
13022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478 3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2025.07.14 621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2025.07.10 942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2025.07.10 953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2025.06.26 1084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608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37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430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324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43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642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94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605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603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788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611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52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622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14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77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49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86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1095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 Next
/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