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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습니다. 바로 2013년 8월이었습니다.

 

캡처.PNG.jpg

 

 

 

바닷가 도시가 내륙보다 덥다고? 어째서?

 

이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고, 그 결과 울산시의 자연적 지리와 사회적 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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푄현상,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지역에 한해 높새바람으로 유명한 현상입니다.

 

 

 

(1)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산을 타고 넘어가면서 차가워지며 비를 내리고

 

(2) 비로 습기를 내뱉은 건조한 바람이 산을 내려오며 더워지는데

 

(3) (1)에서 온도 하강폭보다 (2)에서의 온도 상승폭이 더 커서, 아주 뜨거운 공기가 내륙을 덮치는 현상입니다.

 

 

search.pstatic.jpg

 

울산의 위성사진입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쌓여 있군요. 푄현상이 일어나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요 2013년 울산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2.png.jpg

 

요렇게 슝하고 산을 넘어가야 하는 바닷바람이 산을 못 넘은 겁니다.

 

 

 

1.png.jpg

이렇게 고온건조한 바람이 다시 울산 시내로 돌아온 거죠.

 

그런데 울산은 지리적 특성상 바닷바람이 산으로 가는 과정에서 더워집니다.

 

 

 

 

 

 

3.png.jpg

 

대충 울산 지리가 이렇습니다.

 

바다가 1차로 공장지대를 거치며 더워집니다.

 

 

 

20230324000697_0.jpg

 

뜨거워지겠죠?

 

 

 

 

 

차.jpg

엄청 뜨거워지겠죠?

 

 

 

 

 

 

석유.jpg

 

졸라 뜨거워지겠죠?

 

 

이러면서 공장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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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의 각종 생활열기, 자동차 열기, 아스팔트의 태양복사열기가 더해집니다.

 

 

1.png.jpg

고온 습윤한 바람이 산을 넘어가지 못하고, 초고온 건조한 바람이 되어 돌아오는 겁니다.

 
 
옛날에는 며칠 이러다가 말았습니다.
 
그런데 2013년엔 계속해서 동해바다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됐습니다.
 
동해바다 자체가 평년보다 뜨거워서 바다와 접하는 강도 뜨거워졌습니다.
 
 
산을 넘어서지 못한 고온 건조한 바람에 공장을 거치며 덥혀진 고온 습윤한 바람이 울산시가지에서 만나서 생활열기가 계속해서 더해지는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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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울산은 이례적으로 대구보다 더워서, 더위로 당해연도 전국 1등을 먹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기억을 덧붙이자면, 분명히 어제 대충 마르기 시작한 옥상 방수 페인트가 죄다 다음날 녹아내렸다는 풍문도 들었습니다. 아스팔트가 녹아서 타이어 상했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고요.
 
더위 1짱을 먹고 나자, 대구 사람들은 이 끔찍한 걸 왜 자랑스러워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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