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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368.jpeg 일본 미스터리 리뷰 - 오카자키 다쿠마 <거울의 나라>

서적상세

작가: 오카자키 타쿠마(岡崎琢磨)

제목: 거울의 나라(鏡の国)

출판정보

PHP연구소 2023년 9월 12일

단행본 완전신작

 

줄거리: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무로미가 노환으로 사망하고, 그녀가 자신의 젊을 시절을 소재로 집필한 마지막 작품 <거울의 나라>의 출간을 앞둔 어느날. 자식이 없던 무로미를 오랫동안 간병해 온 조카 쿄코는, 저작권을 물려받은 상속자로서 마지막 작품의 검수에 참여한다. 생애 독선적인 성격으로 가족에게조차 미움을 샀던 무로미의 마지막 작품을 읽은 쿄코는, 그 속에 담긴 어떤 내용으로 인해 한층 무로미에 대한 혐오감을 느낀다. 이에 담당편집자 테시가와라는 삭제된 에피소드가 있을거라고 주장하며, 그것을 알게되면 생각이 바뀔거라고 말한다. 무로미가 20대 때 세명의 친구와 함께 겪은 사건을 그린 <거울의 나라>에서 삭제된 에피소드란 무엇일까.

 

리뷰:

액자식 구성의 소설로, 먼 미래를 배경으로 쿄코와 테시가와라가 무로미의 작품을 읽으면서 삭제된 에피소드에 대해 이런저런 추론을 하는 내용과, 무로미가 젊은 시절(현재 배경)을 소재로 집필한 <거울의 나라>라는 작중 소설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중작인 <거울의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

 

작중작은 한 때 아이돌을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신체추형장애를 가진 히비키를 화자로 삼아, 화상자국을 실시간 보정으로 감추며 인방을 하는 히비키의 친구 사토네,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이오리 등 외모에 관련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주조연으로 등장해 루키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던지는 청춘 사회파적인 소설이고, 작중작<거울의 나라> 속의 사소한 문맥적 단서들을 통해 쿄코와 테시가와라가 진상을 추리해내는 현실 파트는 본격의 취향을 갖추고 있다.

 

작가인 오카자키 타쿠마는 <커피점 탈레랑> 시리즈라는 라이트문예 미스터리 소설의 작가라는 인상밖에 없었는데, 출간 직후부터 꽤나 화제가 된 작품인지라 읽어보았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거나 하는 홍보문구는 솔직히 좀 유난스럽다고 해야하나,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을 살리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솔직히 그런 측면에선 좀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나저나 이 소설에도 담겨있는 어떤 장치는 이젠 좀 식상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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