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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가니스탄 지도를 보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가운데 유독 동쪽 부분만 냄비 손잡이같이 튀어나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떼어내고 싶은, 너무 부자연스러운 영토인데 도대체 왜 이런 땅이 생겼는지 궁금하는 펨붕이도 있는데

그이유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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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이름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이다.

'회랑' 은 일종의 통로 역할로 다른 나라를 향해 나 있는 땅을 일컫는데, 이 와칸 회랑은 타지키스탄 - 파키스탄 - 중국 3국에 접해있는, 상당히 복잡한 회랑이다.

옛날에는 실크로드의 통로 중 하나로도 쓰였다.

 

이런 땅이 아프간에 생긴 이유는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영국과 러시아는 이란부터 인도까지 아시아 중부의 이권을 두고 엄청난 외교전, 대리전을 펼쳤는데 자칫하면 이 지역에서 양국의 직접적인 교전이 벌어질 위험까지 있었다.

그래서 영국, 러시아 두 나라는 완충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영토를 억지로 이어 인위적으로 둘의 영유권을 분리함으로써 전쟁의 소지를 막고자 했다.

 

그 결과 1895년에 와칸 회랑의 좁은 땅이 아프가니스탄에게 억지로 '떠넘겨' 졌고, 이걸로 두 열강이 직접 충돌할 일은 사라졌다. 적어도 당시에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었고

영국의 보호국 신세긴 했지만, 어쨌든 땅이 생긴 아프간 측도 만족했다.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 (1).png.jpg

 

리고 2년 전인 1893년에는 아프간과 인도 제국(현재 파키스탄)의 남쪽 국경을 이루는 '듀랜드 라인' 이 그어졌는데, 하필이면 이 선은 아프간 최대 민족인 파슈툰족이 사는 땅을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 버린다.

 

이것 때문에 희대의 꼴통 이슬람 집단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양쪽에 전부 둥지를 틀게 되었으며, 약 100년 뒤 미국이 탈레반을 때려잡는 데 엄청난 골머리를 썩게 만들어 버린다.

 

탈레반이라는 놈이 말이 거창하지, 사실상 파슈툰족 이슬람 극단주의 군벌인데 그 군벌놈들이 아프간뿐만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외국 파키스탄에도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으니, 절대 쉽게 처리할 수 없었다.

image (4).png.jpg

image (5).png.jpg

image (3).png.jpg

 

그래도 이 와칸 회랑은 경치 하나만큼은 최고의 절경이다.

아프간의 북쪽 국경을 형성하는 아무다리야 강,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파미르 강 등이 이곳에서 발원하며, 힌두쿠시 산맥의 여러 고봉들이 연출하는 장관도 한 폭의 그림 같다.

 

ㅊㅊ

https://blog.naver.com/minjune98/2232429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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