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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역사학자, 정치평론가, 정치학자 등 대통령 관련 전문가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154명이 응답한(응답률 29.3%)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2024년판 미국 대통령 순위.

 

전체 대통령 순위

 

 

whitehouse-20240221-185204-000-resize.png 역사학자들의 미국 대통령 순위(2024)

* GOAT 3은 링컨, FDR, 워싱턴. 4위와 넘사벽 수준 점수차이를 보임.

* 기타 상위 10명은 테디 루스벨트, 제퍼슨, 트루먼, 아이젠하워.

*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LBJ, 케네디가 새롭게 top 10으로 포함.

* 이번 조사에서 빌 클린턴, 우드로 윌슨, 앤드루 잭슨은 top 10에서 탈락.

 

* 넘사벽 꼴지는 도널드 트럼프.

* 제임스 뷰캐넌, 앤드루 존슨, 프랭크 피어스, 윌리엄 헨리 해리슨, 후버, 하딩, 필모어, 타일러도 worst 10에 개근.

* 하딩과 후버는 최근 경향에 맞추어 아주 약간의 순위 상승이 있었으나 여전히 worst 10에서 벗어나지 못함.

* 재커리 테일러가 새롭게 worst 10에 추가.

 

*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위로 랭크, 로널드 레이건보다도 높은 위치로 선정.

 

순위가 오른 대통령

 

* 율리시스 S. 그랜트 (9계단 상승, 26위 → 17위)

본래 그랜트는 최악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한 대통령으로 평가되어왔기에, worst 10에 포함되기까지 했음. 그러나 최근 들어 그랜트와 급진파 공화당의 "인종 평등 정책"이 부각을 받았으며, 테디어스 스티븐스나 헨리 윌슨, 스카일러 콜팩스 등 부정부패로 비난받은 친그랜트 공화당원들의 흑인 민권에 대한 헌신이 재평가를 받았음. 또한 그랜트 측근들의 부패는 남부 백인우월주의 민주당과 북부 민주당의 부패에 비하면 거의 세발의 피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각됨. 따라서 그랜트는 2020년대 들어 BLM 운동과 엮여 "실패한 인종평등 재건 정책의 유산"으로 재평가되는 추세임.

 

* 버락 오바마 (9계단 상승, 16위 → 9위)

간단함. 2015년 조사는 오바마 정권의 말기에 치루어진 조사였고, 오바마는 2014년 중간선거 참패로 레임덕인 상황이었음. 지금은 바이든 정권이고 오바마가 그립다는 민주당원의 비율은 낮게 잡으면 95% 정도 됨. 또한 오바마는 생각보다 한 것이 많은 대통령임.

 

* 지미 카터 (4계단 상승, 26위 → 22위)

본래 지미 카터는 무력한 오일쇼크 시절의 상징이었지만, 그의 정책을 재평가하는 여론도 요즘 있음. 요지는 그가 여러 규제를 철폐하고, 국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재정보수주의적인 재정 정책으로 닉슨 시대의 케인스주의가 레이건 시대의 신자유주의로 잘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것임. 또한 이란 위기 때도 처음에는 대처를 잘한 편이었고, 공산권에 대해서도 저자세였던 것은 아니었음. 사실 레이건이 그동안 너무 고평가받았기에 카터가 저평가받은 것인데, 레이건의 평가가 떨어지면서 카터의 평가가 올라간듯.

 

* 린든 B. 존슨 (3계단 상승, 12위 → 9위)

LBJ의 베트남 전쟁 정책은 엄청나게 비난을 받아왔으나, 설마 LBJ가 베트남이 지옥이 될줄 알고 파병을 했겠음? 최근에는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LBJ의 "위대한 사회 정책"이 꽤나 재평가되는 추세이기도 함. 그는 루스벨트의 이상을 충실히 구현하고자 했으며, 인종차별 철폐와 빈곤 퇴치를 위한 노력은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음. 그의 내치 정책은 오늘날 미국 좌파가 추구하는 목표의 청사진이기도 함.

 

* 조지 W. 부시 (3계단 상승, 35위 → 32위)

도대체 GWB가 왜? 싶지만 GWB는 재평가될만한 여지가 많은 대통령임. NCLB가 비난을 받아오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보수 대통령 답지 않게 교육에 있어 국가의 영향력을 강조했음.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규칙을 확립했고, 국가안전부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개념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음. 최소한 40위권에 들만한 대통령은 아니었음.

 

 

 

 

 

순위가 떨어진 대통령

* 앤드루 잭슨 (12계단 하락, 9위 → 21위)

2015년 이후 가장 극적으로 순위가 변동한 대통령임. 왜냐고? 앤드루 잭슨은 과거에 민주주의의 수호자, 경제적 좌파의 오래된 조상, 존컬훈 반란 막은 사람 등 여러 진보적인 이미지로 그려졌음. 그의 포퓰리즘은 후대 자유주의 역사가들에게 크게 칭찬받았음. 그러나 그는 인디언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으며 제2미국은행 폐쇄는 1837년 대공황의 이유를 마련했음. 이런 명과 암이 공존하지만, 최근에는 인종평등과 같은 가치가 주목받기에 인디언 학살이 비판받는 면이 크고, 또 그의 "포퓰리즘" 역시 대공황 발발이나 아예 포퓰리즘이 아니었다(사실 잭슨은 동북부 금융가들에게도 지지를 자주 구했기 때문)는 식의 평가도 늘어나며 평가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음.

 

* 캘빈 쿨리지 (7계단 하락, 27위 → 34위)

로널드 레이건이 가장 존경한 대통령이자, 유명 역사 유튜버 mr. beat 선정 역대 최고의 대통령 3위(내가 아무리 beat 빠돌이여도 이건 너무 과도했음.) 등 네오리버럴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이라 불러도 무방함.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잘한게 있을까? 인디언에게 시민권 부여, 티포트 돔 스캔들 처리? 나머지 것들은 하딩이 계속 생존했으면 하딩도 했을거고, 오히려 하딩이 더 잘했을수도 있음. 맥너리-호겐 농장구호법에 대한 그의 거부권은 1927년 농장 공황을 부추겼고, 자유방임적 경제정책은 1929년 대공황의 원인이었음. 순위가 하락하는건 당연함.

 

* 제임스 K. 포크 (6계단 하락, 19위 → 25위)

믿기지 않겠지만 과거에는 10위권 초반대에 있기도 했던 사람임. "54도 40분 아니면 전쟁!"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의 영토를 크게 확장했고, 이는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기반이 되었기 때문임. 하지만 영토 확장이라뇨? 그냥 멕시코인들 사기치고, 인디언들 대학살해서 영토 확장한거 아님?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평가가 하락하는게 당연했던 대통령.

 

* 우드로 윌슨 (5계단 하락, 10위 → 15위)

윌슨 역시 급격하게 평가가 변하고 있는 대통령임. 윌슨은 분명히 미국 경제적 좌파의 조상이라 할만함. 8시간 노동제, 주5일 노동제, 1차대전 참전, 농민 대상 평생교육, 여성 참정권, 상원의원 직선제... 그가 없었다면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었을까? 하지만 불행히도, 그의 열렬한 지지기반이었던 좌파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요즘 그의 인종관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음. 오죽하면 그가 KKK단을 지지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 정도로 윌슨은 너무 심각한 인종주의자였음. 또한, 1917년 1차대전 도중 유진 데브스와 같은 사회주의자들을 탄압한 "파머 습격"도 좌파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평가를 깎는 원인 중 하나임. 최근 레딧 등지의 미국 이대남녀들은 윌슨의 반사회주의, 반흑인 정서 때문에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윌슨을 자주 지목하는데, 윌슨의 열렬 지지자였던 FDR 선생이 천국에서 보시면 통곡할 일임.

 

* 로널드 레이건 (5계단 하락, 11위 → 16위)

HIV 확산 방치, 흑인 게토 형성, 마약과의 전쟁, 그레나다 불법침공, 아프가니스탄 테러리스트 지원, 소득 양극화, 이란-콘트라, 기독교 복음주의자들과 유착, 노동조합 분쇄, 소련과 핵전쟁하자고 날뛰기, 아파르트헤이트 묵인, 남미 극우 정권 지원, 쌍둥이 적자, 농업 정책 파탄, ERA(평등권 수정안) 좌초, 엄벌주의 숭상, 삼진아웃 제도, 교도소 민영화, 중서부 공업지대 붕괴, 여성운동 탄압, 흑인 민권운동 탄압... 이 사람이 40위권이 아닌 것이 놀라울 정도임. 물론, 공정하게 보자면, 공과 과가 모두 뚜렷한 인물이므로 10위권 초반대 내지 중반대가 적절한 인물인듯함.

 

* 재커리 테일러 (5계단 하락, 33위 → 38위)

다소 뜬금 없는 결과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건 아님. 그는 남북전쟁을 직전에 둔 시기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정작 "비정치적인 태도"로 문제가 커지는걸 방치했고, 재임기간 내내 갈팡질팡하며 휘그당의 기반을 붕괴시키기만 했음. 노예제에 소극적이나마 반대한 점은 잘했지만, 사실 존 P. 헤일이나 밴 뷰런에 비하면 그렇게 두드러지는것도 아님.

 

 

 

ㅊㅊ: 백갤,

https://www.coastal.edu/ccustories/news/news-article/index.php?id=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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