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의 숙청을 도왔지만 결국 본인마저 스탈린의 숙청 대상이 되어 사라진 예조프의 일화입니다.

 

 

 

스탈린: 심심한데 예조프나 불러볼까?

 

예조프가 내무인민위원이니까… 내무인민위원부로 전화해봐

 

 

 

네! 내무인민위원부입니다

 

 

 

스탈린: 나 서기장인데 예조프 동무 좀 바꿔보라우

 

 

 

(그 인간 지금 없는데…)

 

 

내무인민위원 동지는 지금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 계십네다

 

 

 

스탈린: 중앙위원회로 전화 돌려

 

 

 

 

 

당 중앙입니다.

 

 

 

 

스탈린: 나 서기장이야. 예조프 동무 좀 바꿔보라우

 

 

 

(그 인간 지금 없는데…)

 

예조프 동지는 지금 인민위원부에 가 있습네다 서기장 동지!

 

 

 

 

스탈린: 하…

인민위원부로 전화하면 당에 있다고 그러고,

 

당 중앙위원회에 전화하면 인민위원부에 있다고 하고

 

무슨 슈뢰딩거의 예조프야?

스탈린: 경호원 동무! 지금 예조프 동무 집으로 가보라우

 

 

 

- 얼마 후 -

 

 

서기장 동지, 예조프 동무는 집에 있습네다..

 

그런데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태입네다

 

 

 

스탈린: ……

 

- 참고 자료 -

 

뱌체슬라프 몰로토프, 펠릭스 추예프 엮음, 이완종 옮김, 『몰로토프 회고록: 스탈린을 위한 변명』 (서울: 선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