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9:49
군대있을 때 귀신보는 훈령병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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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훈소에서 조교로 군생활을 했었다.
그중에도 4주과정,
즉 공익, 군보의, 의경 등등을 대상으로 하는 조교였다.
그러다보니 진짜 온갖군의 사람들을 다 만나봤었다.
그 온갖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병은
바로 '귀신보는 훈련병' 이었다.
10년도 더 된 일이라 훈련병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상황들만이 기억에 남을뿐이다.
편의상 20번 훈련병이라고 부르겠다.
20번 훈련병은 공익이었다.
보통 공익들 중에서도 정공이 제일 대하기 힘든데,
이 훈련병의 첫인상을 말하자면
진짜 정공인줄 알았다.
왜냐면 이 훈련병한테 처음 들은 말이
"귀신이 너무 많습니다.. 무섭습니다.."
였으니까 ㅋㅋ 시발
입소 당일 저녁, 튜토리얼 템들을 나눠주느라 정신이 없는데
20번 훈련병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힘들어했고
우연히 그 모습을 발견한 내가 달려가서
"훈련병 괜찮아? 언제부터 이랬어? 앓는 병 있어?"
라고 막 물어봤더랬다.
그러고는 그놈이 나를 빤히 쳐다면서 저렇게 말한 것이다.
나랑 주변 훈련병들이 다들 물음표를 띄울 때
중대장님께서 나를 불렀다.
"펨붕아 쟤 할머님께서 00지역에서 유명한 무당이라더라.. 잘 지켜봐라"
참고로 나는 귀신을 존나 무서워한다.
암튼 이렇게 20번 훈련병을 만났고
4주동안 이 훈련병을 필두로 2번의 사건이 있었다.
글재주가 없어서 정리 좀 하고 다음에 더 쓸게용
2-3편 링크 https://m.fmkorea.com/692760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