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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지포스와 라데온 차이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군요.
글카게시판 지포스나 라데온 검색만 해봐도 좌르르 나오긴 합니다만 저도 입문 초기에는 두 회사 제품 사이에서 엄청나게 갈등했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잠이 안올정도, 저 엄청 소심함)ㅡ..ㅡ;;
결국 두개 다 사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ㅎ
680 라이트닝(최근에 장터에서 구입), 기가3쿨 7950(7970은 사제쿨러 달지 않는이상 소음크리 이야기가 많이 있더군요.고주파포함)
이 두개인데 성능은 역시 680이 좋을수 밖에 없지만 기가 3쿨의 괴랄한 오버성능으로 어느정도는 성능을 내주니 괜찮을듯 합니다.
제 느낌입니다만 라데온은 아주 약간 적색이 강조된 진한 느낌의 색상표현을 보여주고 지포스는 파스텔톤의 약간 흐릿한 색체를 보여줍니다. 색체는 라데온이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근데 눈의 피로는 지포스가 좀더 좋은것 같구요.
두번째로 암부표현력인데 이것은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끼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비교스샷을 보면 확실하게 느낄수있는 것입니다. 라데온이 월등히 좋습니다. 혹자는 모니터 좋은거 쓰라고 하시는데 27인치 대비 100만원 상당의 모니터를 쓰지 않는 이상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각각 지포스 라데온 글카를 꼽은 LG M2752D-PN모니터를 두대 쓰는데 같이 비교해보면 확실히 라데온이 암부표현력은 우수합니다.
색감은 드라이버 설정으로 어느정도 비슷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레임 유지 문제는 고사양 글카를 구입하는 사람들로서는 당연하게 거론되어야할 문제입니다.
지포스 라데온 둘다 잘 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즐기는 게임들(특히 온라인게임)같은 경우는 동일한 60프레임 유지시에도(수직동기화) 지포스가 좀더 부드럽습니다. 특히 FPS게임들
이유는 마이크로스터터링 차이입니다. 파란나라 벤치밑 테스트를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라데온의 화면 출력 방식이 더 고급스러운(무거운;;)방식이라더군요. 그래서 그차이에서 스터터링이 일어납니다. 대신 그 차이로 라데온이 색감은 더 좋습니다.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오므로 저는 그냥 결과만 중시했습니다 ㅡ.ㅜ)
그리고 솔까말 라데온은 온라인게임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게임회사가 규모가 그리 크지 못하다보니(외국게임도 더러 그렇더군요)라데온은 게임사이트 자료실에 있는 첨부파일 하나를 더 깔아서(아니면 TXT파일수정) 설정을 바꿔줘야지만 실행이 가능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EX 헬게이트런던) 그 외에도 라데온 에서만 끊기는 게임들같은 경우 역시 수정패치를 내어 놓는다거나 첨부파일을 받으라고 할때가 간혹 있습니다.(많은것은 아님) EX스카이림
지포스는 또한 여러가지 메이저 게임회사의 개발비를 스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독 엔당 친화게임이 많이 나오죠.ㅎㅎ GTA4가 유명합니다. 악랄할 정도로 라데온에서 프레임이 안나오죠ㅎ;
그리고 앨리스나 배트맨 아캄, 최근에 나온 인기작 보더랜드2 등은 지포스만 지원되는 VGA 피직스 기능을 사용한 게임으로서 라데온이 피직스를 키고 게임을 할시 프레임이 20밑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ㅠㅡㅠ
이게 깨알같아보이지만 없는 것과 있는것의 차이가 큽니다.
앨리스같은 경우는 피직스가 꺼지는 옵션이 없더군요... (최하가LOW)
피직스 게임 하실려면 무조건 지포스 가셔야됩니다.
아... 물론 라데온도 하이브리드 피직스를 통해서 피직스 게임을 하실수 있지만, 지포스 글카를 추가로 구입하셔야됩니다. 고갱님 ㅎㅎ
자 그럼 라데온은 구리고 지포스가 좋은것인가?
아닙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지포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암부표현력입니다. 이것은 특히 FPS에서 두드러지는 요소인데요, 한밤중의 어두운 곳에서 야간 투시경 없이 배틀을 뜰 상황에서 어둡고 그늘진곳에 숨은 상대방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발견도 못했는데 컴퓨터에게 맞아 죽을때가 있습니다.
같은 게임을(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 라데온에서 돌릴시 확실히 어두움 속에서도 형체가 보입니다. 물론 고사양 모니터같은 경우 이것이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고사양 소니티비에는 하드웨어 자체적으로 이런 암부표현을 보정하는 기능이 있더군요. 전문가용 모니터도 그렇구요. 하지만 비쌉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시는 분들이 한가지 간과하시는 것은 라데온도 고사양 TV나 모니터와 연결할시에는 지포스의 경우보다 더 좋은 화질과 암부표현력을 보여줍니다. 전 전문가용 모니터가 없어서 집에있는 브라비아TV에 연결해보다가 부모님께 혼났지만ㅠㅡㅠ
암부표현력은 게임보다는 영화 감상시에 그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특히 어두운 배경을 소재로 하는 배트맨같은 영화를 한번 라데온으로 시청해보세요...
다시는 지포스로 영화보기 싫어집니다. 그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서도 옷의 재질이나 광택 명암을 정확히 나타내어주죠. 지포스는 어디가 어디인지 눈아픕니다.
라데온으로 UVD3.0 하드웨어 가속기능을 추가할시 피부색 보정기능, 동적명암비 개선등 정말 영상에서는 지포스가 따라올수 없죠.
라데온은 FQS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을 1을 주고 하면 인풋렉이 없어진다는 사실 다들 아시나요?ㅎㅎ
FPS게임초럼 순간이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같은 경우 인풋렉이 있고 없고 차이는 정말 중요합니다. 실력이 비등비등할 시에는 더욱더 좋죠
느낌은 패스트핑 라이트버전 같은 느낌으로 인풋랙이 심한 진삼6같은 PS3이식 게임들같은 경우에 더욱더 체감이 잘되더군요.
하지만 눈아픕니다ㅡ.ㅜ 끊기는 느낌이 정말 강해서 FPS같은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오래하면 저도 멀미하더군요.(차에서 책도보는데;;)
가성비는 라뎅이 좋다고 하는데 약간 그런것 같습니다.(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되기에)
화면전환(시점이동)이 많은 게임을 주로 하신다면(FPS같은) 지포스가 눈도 안아프고 멀미도 덜 납니다. 스터터링 문제는 현제 설정으로 고칠수 있는 용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턴제RPG 정통어드벤처 전략시뮬레이션과 같이 시점이 3인칭 전지적 시점(EX 스타2, LOL) 으로 진행되는 게임 같은 경우 라데온과 지포스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색감은 라데온이...)
애니나 영화, 드리마를 많이 다운받아서 보시는 분들은 라데온 강추입니다. 전 애니를 자주보는데 확실이 색이 이쁘게 칠해진 느낌이 좋습니다. 가끔 파스텔톤 그리우면 지포스도 한번씩 보는데 오래 못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언급한 지포스와 라데온의 장단점들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계속 전해지는 태생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두 회사 제품 모두 장단점이 극명한것이 재미있지 않습니까?ㅎㅎ
그리고 끝으로 말씀드리자면....
자금의 여유가 조금 되신다면 저처럼 두개다 지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남에 떡이 커보인다고 지포스가 있으면 라데온이 부럽고, 라데온이 있으면 지포스가 부러운 법입니다.
자신의 취미생활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저는 사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ㅎㅎ
한달에 한번 월급타면 이번달은 글카사고 다음달은 케이스, 다음달은 게임용 마우스~~~>
이런식으로 한번에 과도하게 구매하지 않고 차근차근 맞춰나가는 재미가 쏠솔하더군요. 저는 처음에 컴퓨터를 맞출때 파워랑 메인보드만 제법 쓸만한 것으로 구매한 후, 기존에 가진 구형 부품들 쓸어 모으고 중고제품 싸게싸게 모아서 조립했습니다. 견적은 20만원도 안나왔습니다. 어느새 쓸만한 고사양 피씨가 2대가 제 집에 있더군요 ㅎㅎ;;
뭐 쿨앤온라인 고수님들의 PC에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하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먹어주는 PC입니다!ㅎ
저는 다음에 하즈웰 i7이 나오면 메인보드랑 씨퓨 정리하고 처음으로 cpu오버를 하고 싶네요^^
이렇게 두서 정리안된 글을 끝까지 읽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군요. 평소에 글을 너무 안쓰니 말입니다.ㅠㅡㅜ
저도 이제 자러가야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출처 쿨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