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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은 액체 상태의 식용유의 중성지방의 결합을 수소를 주입해서 분리시켜서 실온에서 고체화 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수소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기는 건 다들 알고있으니 패스함.
트랜스지방을 없애기 위해 새로 나온 공법이 공정과정에서 수소화 대신 지방산의 분리 및 고체화를 위해 여러 화학물질을 넣어서 만든다.
이걸 interestification 이라 부르는데, 뭐냐면 중성지방의 지방산을 연결하는 글리세롤을 화학물질로 분리시키는 것으로 시작함. 그다음에 그 분리된 지방산을 수소화된 기름(!)이랑 섞은 후 다시 글리세롤에 다시 붙임. 이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트랜스지방은 없음. 분자구조상 트랜스지방이 아니니까.
그 결과 트랜스 지방은 아니지만, 자연에선 존재하지 않는 지방구조가 나옴. 기름계의 프랑켄슈타인. 이 프랑켄슈타인 기름이 신체에 무슨 영향을 미치냐고? 아무도 모름. 일단 난 먹을 생각 없으니 통피는 열심히 먹어서 결과 알려주길 바래.
근데 그렇게 모험적인 친구가 왜 정작 저탄고지에 대해서는 갑자기 흥선대원군이 되는건진 모르겠네.
참고로 여기에 고리를 길게 연결시켜주는 촉매 넣어서 폴리머화 하면 뭐가 되는지 아냐? 그게 바로 플라스틱임.
마가린 빌런아, 트랜스지방 없는 마가린 많이먹어라. 매일 처먹고 기록해서 25년 후 메타분석 하고 결과 올려라.
내가 님 무덤에 ‘과학을 위해 몸바친 마가린 열사’ 라는 작은 비석 하나 세워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