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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의 토마토는 과일처럼 먹는 경우가 더 많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식재료로 더 많이 애용되는 편이야.
가열하면 특유의 맛과 풍미, 감칠맛이 요리에 아주 훌륭하게 어울리는데다, 가열하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흡수율이 더 좋기까지.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풀내음 또한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풀내음이 싫어서 토마토를 기피하던 사람들이라면 요리로 해먹는걸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생과육으로 먹는 토마토와 익혀서 먹는 토마토는 아예 다른거라고 봐도 무방하거든.
저탄고지를 하는 우리들에게도 토마토는 아주 친숙한 편이기 때문에, 내가 토마토를 이용해서 해먹는 요리들을 조금 소개해보려고 해.
참고로 국내의 토마토들은 수분함량이 너무 높아서 사실 요리용으론 그다지 적합하지 못해.
그래서 나는 토마토에 비해 수분함량이 적은 방울토마토를 애용하는 편이야. 방울토마토는 요리로도 좋지만, 그냥 생과육으로도 한알 한알 입에 쏙쏙 넣어서 먹기도 좋잖아? 우리 집에는 상시 방울토마토가 1kg 이상은 상비되어있어.
그럼 이제부터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들을 소개해볼게.
상술했다시피 나는 방울토마토를 이용하기 때문에, 후술할 레시피에서 말하는 토마토는 모두 방울토마토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면 돼.
물론 방울토마토 대신 토마토를 써도 무방하니까, 방울토마토보다 토마토를 더 좋아한다면 토마토로 요리를 해도 무방해.
팬에 기름을 두르던지, 버터를 녹이던지는 각자의 기호에 맡기도록 할게. 나는 내가 보통 하는 방식으로 적을테지만..
1. 토마토 구이
토마토는 별 다른 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어.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서 그냥 팬에 굽던지, 버터를 두른 팬에 굽던지, 팬에 굽고 후추나 소금, 허브솔트 같은 걸로 밑간을 해주던지, 취향에 따라 굽는 방법만 달리해도 토마토는 정말 훌륭한 맛을 보여줘.
다만, 토마토를 이렇게 먹는게 처음인 사람이 주의해야할건... 갓 구운 토마토는 내부에 뜨거운 과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하고 그냥 씹어먹었다간 입을 데일 수 있어.
1.1 매운 토마토 구이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레시피. 상기한 토마토구이랑은 다르게 소스가 있어서 자작하게 끓이주는거라 구이와 조림의 중간에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 레시피만 보면 이게 무슨 요리야? 싶을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는 요리 중 하나야.
1) 토마토의 껍질을 제거하고, 꼭지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행군 뒤 껍질을 제거한다.
2) 플레인요거트에 다진마늘, 다진홍고추, 굴소스, 후추가루, 고춧가루 등을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 기호에 따라서 섞는게 아니라 믹서기에 넣고 갈아도 괜찮아
- 매운 맛에 힘을 주고 싶다면, 불닭소스나 캡사이신을 넣어도 되지만.. 나는 그렇게 자극적으로 매운 음식을 만들고싶진 않아서 시도해본적은 없어
-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는 기호에 따라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돼
3)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인 뒤 소스를 넣고 끓여준다.
4)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넣고 뒤적이며 자작하게 끓여준다.
5) 토마토에 충분히 소스가 배어나올때까지 끓여주면 완성
1.2 토마토 꼬치구이
꼬챙이에 토마토를 꿰어넣은 뒤, 버터를 녹인 팬에서 구워주면 완성되는 요리야. 워낙 간단해서 별도의 레시피를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취향에 따라서 꼬치구이에 고기나 마늘, 대파를 같이 꿰어주면 더욱 맛있는 요리가 될거야.
내 경우에는 보통 양고기를 함께 꿰거나, 대패삼겹살이나 우겹살, 베이컨을 토마토에 돌돌 말아서 꿰는 식으로 만들어.
구워줄때는 소금이나 후추가루, 바질가루 등을 기호에 맞게 뿌려주면 더 맛있는 요리가 완성될거야.
2. 토마토 볶음
토마토를 팬에 굽는게 아니라 볶는 경우에는 보통 토마토 외에 다른 재료를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토마토만 팬에서 달달 볶더라도 구이랑 크게 다를게 없거든. 아무래도 가장 자주 어울리는 대상은 고기들이 되는데, 사실 토마토가 아닌 다른 고기+야채의 볶음과 요리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2.1 토마토 고기 볶음 Ver.1
1) 요리에 넣을 야채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 나는 사실 야채들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주로 양배추나 콩나물, 청경채 정도를 쓰는 편이야.
- 야채를 넣기 싫으면 넣지 마... 나도 안넣기도 해.
2) 토마토를 믹서기에 갈아준다.
- 껍질이 싫으면 껍질 안씹힐정도로 곱게 갈거나, 데친 뒤 껍질을 제거 한 뒤에 갈아주도록 하자.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 된 야채를 넣고 볶는다.
4) 야채가 충분히 익은 시점에서 준비 된 고기를 넣고 계속 볶아준다.
- 고기는 우삼겹, 대패삼겹살을 주로 쓰는 편이야.
- 센불에서 고기를 계속 볶으면 단백질의 수축이 강해져 고기가 질겨지기 때문에, 중불이나 중약불에서 볶는게 좋아
5) 고기의 핏기가 사라질때 쯤 갈아넣은 토마토를 넣고, 간장과 고춧가루, 후추가루, 굴소스 등을 함께 넣는다.
6) 불을 센불로 바꿔서 수분을 적당히 날리며 토마토 및 조미료들이 전체적으로 고루 밸 수 있도록 달달 볶아서 마무리한다.
2.2 토마토 고기 볶음 Ver.2
토마토를 갈거나 하지 않고 그냥 볶는 방법. 나는 고기와 함께 볶을때는 이 쪽을 더 선호해.
기호에 따라서 토마토의 익는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야채와 함꼐 넣던지, 고기와 함께 넣던지, 고기까지 익은 후에 넣던지 결정하도록 하자.
나는 고기와 함께 넣어서 볶는 편이야.
1) 요리에 넣을 야채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2) 토마토는 반을 잘라준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 된 야채를 넣고 볶는다.
4) 야채가 충분히 익은 시점에서 준비 된 고기와 토마토를 넣고 계속 볶아준다.
5) 재료들이 충분히 익을때까지 익혀서 마무리한다.
2.3 토마토* 스크램블 에그 (토* 스 금지어 ㅂㄷㅂㄷ)
1) 방울토마토를 1/2 또는 1/4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2) 계란을 풀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 취향에 따라 굴소스, 다진 마늘, 다진 파 등을 함께 넣어도 돼
- 우유를 같이 섞어주면 풍미와 부드러움이 더해지지만 저탄고지를 하는 우리는 유당이 무서워서 우유를 넣을 수 없겠지
3) 버터를 녹인 팬에 계란 물을 넣고, 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휙휙 휘저어준다.
- 약불~중약불에서 진행해야해.
4) 계란이 조그맣게 뭉치면서 익기 시작하면 잘라놓은 토마토를 넣고 소금, 후추 등으로 밑간을 해주면서 계속 볶아준다.
5) 토마토와 계란이 적당히 익을때까지 볶아서 마무리한다.
토마토와 계란의 익는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토마토 투입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춰도 상관 없어.
사실 내 취향에 더 맞는건 토마토를 먼저 익히다가 계란을 넣는건데, 이렇게 되면 사실 비주얼은 상술한거에 비해서 좀 안이쁘게 나오는 편이야.
갖은 야채를 함께 볶아서 넣기도 하고, 고기나 햄 같은걸 같이 넣어서 볶기도 하고, 여러가지 버전으로 응용이 가능하니까 취향에 따라 만들어먹자.
2.4 메네멘
메네멘은 터키의 가정식 요리 중 하나야. 토마토* 스크램블 에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표현할까, 아니면 부침개 버전이라고 표현할까..
1) 계란을 풀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 위와 동일하지? 같은 말 두 번 하진 않을게
2) 파프리카 등의 야채와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버터를 녹인 팬에서 달달 볶아준다.
3) 야채가 적당히 익기 시작했다면 토마토 퓨레를 넣은 뒤, 소금과 후추가루로 밑간을 한 뒤에 재료들끼리 잘 섞이게 뒤적거린 후 약불에서 5~10분간 방치한다.
- 토마토 퓨레를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캐첩, 토마토 소스,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같은걸 대신 쓰기도 하는데 이런 재료들은 당이 들어있기 쉬워서 그냥 토마토 퓨레를 쓰는게 제일 좋아.
4) 계란 물을 넣고 살살 섞어주며 부침개를 익히듯 익혀서 마무리한다.
- 기호에 따라서 모짜렐라 치즈를 위에 토핑하는 것도 괜찮아. 지방 함유를 늘리기도 쉽고.
3. 안살라타 카프레제, 피자 마르게리타
안살라타 카프레제는 이탈리아의 샐러드로 꽤나 유명한 편이야.
해당 레시피는 정통 안살리타 카프레제의 제조법은 아니기 때문에, 정통으로 만들어서 먹고 싶다면 후술하고 있는 설명대로 발사믹 드레싱 대신 엑스트라 버진의 올리브 오일, 바질을 이용하면 돼.
여기에 치즈를 올리고 굽게되면 피자 마르게리타가 돼.
1)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주고, 치즈를 같은 크기로 잘라낸다.
- 치즈는 모짜렐라 스트링 치즈를 이용했음
2) 바질 잎을 깨끗히 씻어서 준비한다.
- 원래 카프레제에 올리는건 바질이지만, 나는 양상추 정도를 넣는 편이야.
3)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 엑스트라 버진을 이용한다.
- 내 경우에는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이용해서 발사믹 드레싱을 해서 먹기도 해. 만약에 카프레제가 아니라 마르게리타를 만들려는거면 발사믹 드레싱은 NG니까 참고!
4)토마토, 치즈, 야채를 교대로 얹어서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뿌려서 완성한다.
- 그냥 대충 먹을거면 굳이 교대로 얹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대충 볼에 넣고 드레싱과 함께 버무려도 상관없어. 나도 같이 먹을 사람이 있어서 대접할때나 얹어서 모양을 내지, 그렇지 않은 경우엔 대충 버무려서 먹는 편이야.
- 따라서 드래싱과 채소의 종류만 다양하게 하면 아주 다양한 토마토 샐러드를 만들 수 있어.
4. 썬드라이 토마토
우리나라가 고추를 말리는 것 처럼, 미국이나 이탈리아 같은 곳에서는 토마토를 말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이렇게 말린 토마토는 그냥 먹기에도 좋고, 각종 요리에 재료처럼 쓰이기도 한다는 점.
내 경우에도 그냥 밑반찬처럼 먹기도 하고, 고기를 볶을 때나 카레 같은 요리를 만들 때 같이 넣어주기도 해.
생소한 요리라서 이게 뭐야 싶을수도 있지만 먹어본 사람은 안다. 이게 얼마나 맛있는건지.
1) 토마토를 반으로 자른다.
2) 반으로 자른 토마토에 바질가루, 올리브유를 뿌려준다.
- 바질가루는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되지만 올리브유는 꼭 뿌려줘야해. 이 레시피에서는 토마토 건조를 오븐을 통해서 할거라서, 토마토에 기름기가 있지 않으면 탈 위험이 있어.
3) 150℃ 오븐에서 약 1시간정도 토마토를 익힌다.
- 오븐이 없다면 대체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식품건조기, 에어프라이어 정도가 떠오르는데.. 식품건조기는 몰라도 에어프라이어는 될지 확신은 못하겠다
- 만약 도저히 토마토를 건조시킬 게 없다면 그냥 자연건조 시키는 것도 괜찮아.
- 자연건조를 할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면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훨씬 밝고 선명한 색을 띄게 되는데, 내 경우에는 햇볕 좋은 날에 자연건조를 하게 되면 3일 정도면 바싹 잘 말랐어. (사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자연건조하는게 정통 방식이야)
- 자연건조를 이용할거라면 미리 바질가루나 올리브유를 뿌리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하자. 바질가루 등을 뿌려서 풍미를 더하는건 오븐을 이용할때만의 프리미엄 같은거라서. (식품건조기로는 될 것 같지만 써본적이 없으니 확신은 못하겠다)
4) 건조 된 토마토를 병에 담고, 토마토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올리브유를 넣어 재워두면 완성.
- 취향에 따라 허브 종류나 통후추 등을 함께 넣어도 좋아.
- 만약 소량만 만들어서 바로 먹고 말꺼라면 굳이 이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어. 이 과정은 보관해서 먹기 위한 과정이야.
- 내 경우엔 보통 1~2개월 정도까지는 먹을 수 있었어.
5. 토마토 마리네이드
토마토로 마리네이드를 한다고? 고기가 아니고? 만능 식재료 토마토는 가능하다!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상당히 잡아줄 수 있어.
1) 토마토의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데쳐서 찬물에 행군 뒤 껍질을 제거한다.
2)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굴소스, 레몬즙, 식초 등을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어준다.
3)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에 준비 된 소스를 고루 뿌려준 뒤 랩으로 단단히 봉한 뒤 냉장고에서 약 1일 숙성시키면 완성
6. 토마토 리조또
1)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다진 마늘과 양파 등 준비 되어있는 야채들을 볶아준다.
2)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준비 되어있는 고기를 넣고 계속 볶아준다.
- 우삼겹, 대패삼겹, 칵테일 새우, 햄 등 가지고 있는걸 활용하면 돼
3) 재료들이 익기 시작하면 토마토 퓨레를 넣고 소금, 후추, 굴소스 등으로 밑간을 해준다.
4) 밥을 넣고 살짝 더 볶아주면서 재료들끼리 서로 맛이 충분히 배어나게 한 뒤 마무리한다.
- 밥을 넣는게 원래 방식이지만, 우리는 저탄고지를 하다보니까 밥을 먹기는 곤란하겠지? 콜리 플라워 라이스를 넣어 먹기도 하고, 탄수화물 허용 수치에 따라서 현미를 넣기도 해.
- 기호에 따라서 바질가루, 치즈, 파슬리가루 등을 토핑해도 좋아.
7.가스파초
가스파초는 스페인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야. 스페인의 기후는 토마토 생산에 아주 적합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못지 않게 토마토가 발전한 나라인데,
그런 스페인에서 가스파초는 보양식 취급을 받고 있어. 또한 탐이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로도 널리 알려져있지.
가스파초라는 낯선 이름 대신 좀 더 친숙한 이름을 써보자면, 토마토 수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 가스파초를 두 가지 방법으로 소개해볼까 해.
7.1 열처리 하는 가스파초
1) 방울토마토의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행군 뒤 껍질을 제거한다.
2)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 다진 마늘, 바질가루, 강황가루 등으로 취향에 따라 밑간을 해준다.
3) 달궈놓은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을 한 토마토를 넣어 가볍게 볶다가 물,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다.
- 당연하지만 치킨스톡과 물은 각종 육수로 대체가 가능해
- 치킨스톡 없이 물만 넣어도 조리는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맛은 떨어질거야. 치킨스톡이 없다면 멸치 같은걸로 육수라도 내는 편이 맛을 내기 좋아.
4) 취향에 따라 토마토가 흐물흐물하게 덩어리 질때까지만 가열하거나, 아예 액상이 되도록 으깨면서 가열하거나 선택해서 조리해서 마무리한다.
7.2 열처리 하지 않는 가스파초
1) 토마토의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행군 뒤 껍질을 제거한다.
- 가열하는게 없어서 냉수프를 하는건데 왜 데치는 과정이 필요해?! 라고 생각한다면... 이 과정은 스킵해도 돼
2) 토마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 껍질을 벗기지 않았다면 비교적 곱게 갈아주는게 좋아. 껍질 씹히는게 좋다면 상관없지만..
3) 양파와 다진 마늘, 오이, 후추와 소금, 굴소스 등을 넣고 한번 더 믹서기에 갈아준다.
4) 저탄수화물 빵이나 빵가루를 넣고 (토마토 간 것의 1/4 정도) 믹서기로 한 번 더 갈아준다.
- 수프는 가열하는 과정에서 수프같은 점성이 생기지만, 냉수프는 열처리 과정이 없기 때문에 점성을 주기 위해 빵이 들어가. 저탄고지를 하는 우리에겐 그냥 빵은 안되니까 저탄수화물 빵을 이용해야겠지만, 이거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귀하고 비싼 빵을 식재료로 쓰는게 싫다면 이 음식은 포기하는게 좋아. 그치만 그냥 토마토 수프에 비해 빵이 들어가다보니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서 나는 종종 해먹곤 해.
- 사실 가열을 하거나 빵을 넣는건 가스파초의 맛을 더하기 위한 방법들일 뿐.. 정통 가스파초는 가열처리 하지 않고 빵도 안넣고 그냥 갈아 준 것에 가까워.
여러가지를 소개하긴 했지만, 사실 토마토의 활용은 아주 무궁무진해.
가열했을 때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온갖 요리에 채소들과 함께 넣을 수 있거든.
굳이 레시피로 소개하진 않았지만 카레에 넣기도 하고, 해물찜에 넣기도 하고, 각종 구이나 볶음에 곁들이기도 하고, 볶음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아 우린 밥이 안되지..)
토마토를 생과로만 먹는게 질렸다면, 혹은 생과로 먹는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요리에 한번 활용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