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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의 직업소명론의 결정적 잘못은 '이익을 많이 남길수록 구원에 더 다가선다'는 겁니다.
예수가 말한  '탤런트'는 문자 그대로 인간마다 각각 다르게 갖고 있는 '재능'입니다.
예수의 말은 그 재능이 1개이든 10개이든 간에 이를 충실히 활용하여 이웃을 섬기라는 것이었는데
칼뱅은 '이웃을 섬긴다(사랑한다)'는 것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로 바꾼 겁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개념이 일어나고, 급기야 극단적인 신자유주의까지로 귀결되는 현실이지요.

물론 노예가 아닌 이상에야 현대의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충실히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창의성이 발휘되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며 또 부유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항상 변화하면서 그 재능이 때(시절)에 따라 돈이 되기도 하고 전혀 보탬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 시절마다 각광을 받는 분야(직업)가 있으며, 항상 그에 따른 빈부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세상 전체, 즉 인간 '사회' 전체의 삶에는 당장 각광을 받든 안 받든 간에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재능들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절의 혜택을 받아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시절의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도와야만 하는 겁니다.
사회주의의 개념이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또한 그것이 바로 예수가 말하는 이웃 섬김 그 자체입니다.
즉, 각자의 재능이 현실에서 얼마나 돈이 되는지를 따지지 말고 
그 재능을 활용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제공하는 것이 예수가 말하는 이웃 섬김입니다.
그 섬김(service)이 바로 진정한 예배(service)인 것입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것은 신에 대한 경배(worship)가 되어야 하며, 
인간 모두가 각자 평소 살아가면서 행하는 삶의 여정 자체가  진정한 예배(service, 섬김)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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