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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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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2 23:33
전쟁터속 동물들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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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끼리

코끼리는 그 거대한 몸집과 파괴력 덕분에 군대의 진용이 재대로 발전하지 않은 고대시대에 후기 그리스, 로마, 카르타고,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여러나라에서 활약하였으나 유지비와 통제의 문제로 사장되었다.

 

이중 제 2차 포애니 전쟁에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과 스키피오의 로마군이 자마에서 격돌했고 한니발이 이끄는 카르타고군은 대패하였다. 이때 후퇴중이던 카르타고군의 후미에 있던 어린 코끼리가 자신의 조종사를 전투와중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코끼리는 전장을 해집고 다니며 조종사를 찾아해맸고 간신히 조종사를 찾아내었으나 조종사는 이미 활에맞아 죽은 상태였다. 코끼리는 조종사의 시신을 코로 감싸안은채 천천히 전장을 빠져나갔고 이때 코끼리가 움직이던 경로에 있던 로마군과 카르타고군 모두 전투를 중단한채 길을 내어 코끼리가 무사히 전장을 빠져 나가는것을 묵인했다.

 

그렇게 코끼리는 조종사의 시신과 함께 무사히 전장을 이탈했고 코끼리가 완전히 전장에서 이탈하지 다시 로마군은 카르타고군을 추격했고 카르타고군은 전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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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군견

개는 인간과 오랬동안 함께한 동물이었고 특유의 충성심과 후각, 민첩한 행동으로 전장에서도 인간들과 함께 활약하였다.

 

이런 군견들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군견으로 활약한 영웅 스티비( 위 사진의 개) 가 있었다. 스티비는 원래 떠돌이 개였으나 군부대 근처를 서성이던 도중 한 병사에 의해 구조되었고 이후 부대에서 자라면서 군견이 되었다.

 

스티비는 군견으로서 첫 출전때 부상병 네명을 구조하는 대활약을 펼쳤고 이후 수십번의 전투에 참가에 독가스 감지, 포격 예고, 부상자 구조, 타부대 연락 전달 등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부대에 침입한 스파이를 세번이나 잡아내는 공로로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까지 했다. 전후 스티비는 공적이 인정되어 군견 최초로 병장 계급과 함께 훈장을 수여받았고 이후 10살이 되던해에 편안히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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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곰

만화애서나 멍청하게 나오는 곰은 실은 대단한 맹수이기에 인간이 교감을 나누기에는 적합한 생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종족의 한계를 초월하여 인간과의 교감을 나누며 전쟁에 참여한 사례가 있었다.

 

폴란드의 보이택은 원래 서커스 출신의 곰이었으나 폴란드 병사들이 어린 보이택을 사들여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었고 어느새 보이택은 병사들의 동료가 되어 전장에서 함께 먹고 자게 되었다.

 

보이택은 힘이 장사였기에 주로 폭탄과 총알을 운반하는 일을 맡았으며 혼자서 세사람몫을 했다고 한다. 보이택은 작업이 끝나면 언제나 담배와 싸구려 설탕음료를 찾았고 술도 거리낌없이 즐겼다. 휴식때는 병사들과 레슬링을 했는데 41전 41승이라는 무패의 전적을 자랑했다고 한다.

 

또 부대에 침입한 스파이를 두번 잡아낸 전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부대에 침입한 스파이가 보이택을 보고 놀라 소란을 피우다가 잡혔고 또한번은 스파이를 부대원으로 착각해 레슬링으로 제압한 도중 이것을 본 부대원들이 스파이를 체포하였다.

 

보이택의 최종계급은 하사였으며 전쟁이 끝난직후 동물원에 갇혀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보이택은 자신을 보러오는 전우들을 언제나 반가워했고 전우들이 몰래 건내주는 담배를 피워댔다. 그리고 그런 보이택을 본 폴란드 병사들은 동물원에 갇힌 보이택이나 소련에 의해 고국을 잃은 자신들이나 별반 다를바 없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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