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의 벽체는 뭘로 만드는 것인가
조선시대 건축처럼 창호가 널리 보급된 이후의 한옥은 벽체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위의 월정교 같이 고려중~후기 이전 건축물들은 어쩔 수 없이 돋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벽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자주 의문을 품는게 바로 저 벽체가 뭘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해서이다. 간혹 시멘트가 아니냐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벽체를 시공하기 전 이렇게 기둥과 기둥사이에 대나무를 엮어서 설치한다.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흙으로만 벽을 만들면 건축물에 공기순환이 재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엔 앞서 설치한 대나무에 진흙과 볓집을 섞은 반죽을 대나무를 엮은 틈세와 빈공간 사이에 꽉 들어차게 집어넣는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는 건조될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부에 넣은 흙반죽이 말랐으면 그 위에 흙반죽을 다시 한번 얹은 다음 평평하고 고르게 펴준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가 벽체를 재대로 평탄화 안하면 나중에 보기 매우 안좋기 때문.
마무리로 회칠을 한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흔히 보는 한옥의 벽체가 완성된다. 절대로 시멘트가 아님을 인지하자.ㅊㅊ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74944814?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