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41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92655b744df5e05bfe93d449547ed922.png.jpg

90115ab59a8ec066a4450a6c2e7674a2.png.jpg

왜냐면 맥주가 처음 생겨난 기원전 2천년전에는 그게 당연한 풍경이었음.

 

초기엔 맥주를 발효시킨 항아리 그대로 빨대를 꽃아 마셨는데 직접 양조를 해봤거나 유튜브등을 보면 알겠지만 술은 발효 과정에서 위에 찌꺼기등 불순물이 침전되어 뜨기 때문에 그대로 마실순 없음. 그래서 빨대를 이용해 불순물을 걸러내고 술만 마시는 방법이 있었음.

46e1c06f94df85812eadd71029aedcf0.png.jpg

 

[영국박물관 소장, 기원전 3천년 전 수메르에서 사용된 빨대. 황금으로 만들었고 파랑색은 청금석을 박아넣은 거임]

 

이때 빨대는 속이 빈 갈대나 파피루스등을 이용했는데 유기물의 특성상 이런 빨대들은 썩어서 확인할수 없지만 대신 금속으로 만들어진 빨대들은 남아서 현대에도 간간히 발굴되며 어떻게 마셨는지 증명하는 자료가 되기도 함.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 (4).png.jpg

[러시아 마이코프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봉분에서 발굴된 금속관. 최근에 이 관의 정체는 빨대라는 설이 나왔다.]

9a1f2e87926eb7f2056dded8c4fd43ec.png.jpg

 

최근엔 흑해 동부의 마이코프 지역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의 금속관도 끝부분에서 보리 침전물이나 꽃가루로 보이는 유기물이 발견되어 빨대란 설이 지지를 받고 있음. 당시 마이코프 문화의 주민들은 이 빨대를 장례식에서 술을 나눠마시는 용도로 썼을것으로 보고 있음.

 

재밌는건 마이코프 문화가 해당하는 흑해 지역은 맥주보단 포도주나 마유주등을 소비하는 문화권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지역임. 그런데 이 지역에서 맥주로 대표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이집트-메소포타미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빨대가 발견되었단건 청동기 시대 지중해 무역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넓었으며 그 결과 마이코프 문화 역시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음.

ㅊㅊ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76353215?p=1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431 3
HOT글 양극화에 대하여 2 2025.07.22 364 0
HOT글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430 0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8048 46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3 2024.11.04 34280 66
13029 "독일도 선제타격 가능" 겁없이 날뛴 대가, 참교육 시작된다. 러우전쟁 조만간 '이렇게' 된다. (최진기 작가 / 통합1부) file 2025.07.28 157 0
13028 양극화에 대하여 2 2025.07.22 364 0
13027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조사위원회 "조종사의 오작동 있었다" 중간발표 file 2025.07.22 361 0
13026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책 후기. 2025.07.22 347 0
13025 로마 제국이 중세에 남긴 흔적 2 file 2025.07.22 374 0
13024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430 0
13023 중세,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file 2025.07.20 394 0
13022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431 3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2025.07.14 620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2025.07.10 939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2025.07.10 947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2025.06.26 1082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566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33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424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318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37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633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89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600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99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764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99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49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617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13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69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47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82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1085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 Next
/ 435